Lisa Jimenez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것이 완벽해야하는가? 오늘 아침 난 나름의 포부를 갖고 평소보다 일찍 움직여서 가방을 싸들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는데 이 삽십분 정도는 걸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아침부터 그곳에 향한 이유는 , 완벽한 오늘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생각해서가 아닐까? 여름날 에어콘도 솔솔 나오고, 등 뒤에는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책들이 썩 괜찮게 구비 되어 있고(도서관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종합자료실이 겨우 교실 두어개 만하지만) 엊그제 기분 좋게 그곳에서 공부한 기억이 있어 망설임 없이 갔다. 하지만 실상은 뭐... 문제집 들고 나온 중고생 때문에 자리가 하나도 없어 서서 책을 읽어야 할 판이었다. 일단 겨우 엉거주춤 창틀 근처에 자리 잡고 저번처럼 운 좋게 자리가 나길 기다리며 예정에도 없던 책을 대충 훑으며 시간을 보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