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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K/ 제 3 문화 아이들/한글

TCK/ 제3문화 아이들] #5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강점 / 허공에서 살아가기


  오늘은 좀 좋은 얘기를 해보려 한다.

 몇 주간 연재도 쉬고ㅠ (얼마 하지도 못했으면서...)
이제 일에 좀 적응했으니 공연 시작하기 전에 백스테이지 컴터로ㅎㅎ...


 지난번 까진 TCK들의 중요도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러니, 오늘은 '이 중요한' TCK들이
토착적인? 아이들에 비해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짧은 포스팅을 해보려한다ㅜㅜ





  http://www.tckid.com/ 에 의하면,  TCK들은

1. Linguistic ability - 언어적 능력
2. Cross-cultural skills - 교차 문화적 능력
3. High Flexibility - 높은 융통성
4. Three dimensional world view - 세계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
5. Maturity - 성숙
6. Family closeness  - 가족 유대
7. International orientation - 국제적 성향
8. TCKs exhibit characteristics of a transcultural / transnational identity - 문화&국가를 초월하는 정체성
9. TCKs create community from diversity. - TCK들은 '다양성'으로 공동체를 만든다.
10. Culturally accepting - 문화 수용력
11. More flexible, self-confident and curious - 융통성& 자신감& 호기심 정도가 높다.


 등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뭐, 대충 읽어보며 '아.. 그렇지. 그렇겠네. 그렇군.' 할 만한 항목들이 많이 보이리라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다른 문화권에서 자연스레 언어를 습득했을테니, 언어적 능력이 부각된다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TCK들의 언어 능력은 단지 -어린 나이에 습득한 제2 혹은 3 외국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한 TCK들은 뒤에 언급할 호기심의 연장선으로 다른 사람들의 문화, 그리고
그를 대변하는 언어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더구나, 이들의 언어 습득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토착 아이(표현의 부족이다... 오해는 없길;)는
새로운 언어를 단지 언어 그 자체로 학문으로 공부를 하는데 반해,
 TCK들은 언어 안에 숨어있는 문화적 요소에 대한 인지가 있고, 또 다양성을 체험한 경험이 있어 이를 토대로 언어를
문화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더라도 단어와 표현의 차이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까지 습득한다는 것이다.


 이를 더 활발하게 만드는 TCK의 능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4. Three dimensional world view - 세계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 이다. 한 장소에서 자란 아이들이 상상 할 수도 없는 세계를 직접 경험 해본 아이들은 머리속에
더 많은 재료를 가지고 있게 된다. 이것을 상상을 위한 블록이라 할까?
 
 음, 다시 풀어보자.


 한국의 한 도시에서 계속 살아 온 A라는 아이는, 9시 뉴스에 나오는 세계 저편의 전쟁 소식이 별로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저렇게 생긴 사람들은 본적도 없고,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의문이며, 주변 세상은 저런 전쟁통을 생각나게 하는 요소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반면, TCK들은 우연히 부딧쳤던 다양한 경험 속에 뉴스에 상영되는 저 평면적인 장면을 입체화 시킬 요소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그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 예전에 다니던 학교 담임 선생님의 고국이어서 그곳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던가,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 사막이라면, 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사막을 횡단 해본 경험이 있었을 수도 있다. 심지어, 위험 한 국가에서 체류해 경찰들의 경호를 받은 경험까지 있었을 지도 모른다. 또한, 굳이 , 이런식의 연결 고리가 없더라도, 어떠한 비현실적인 일이라도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니 , 이러한 이슈들이 피부에 와 닿을 것이며,

 또 이로 인해, 포용력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것이, 융통성이나 문화 수용력과 같은 다른 강점들과 연결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일단, 어떤 것이든.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바로 TCK들이니까 말이다.



 






 더 적을 시간은 있지만, 무전기가 작동하기 시작하니 준비를 해야겠네요ㅎㅎ


 ㅜㅜ... 손가락 아파요... 그래도 이제 끝날 일만 남았으니
열심히 엔터키 누르고 다시 포스팅 복귀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독자 좀 생겼으면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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