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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린지입니다. 워낙 관심사가 넓고 얕은데다, 뭉근히 조금조금씩 관심이 오는 주제라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또 소흘 해지네요ㅜ_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난 번에 하겠다던 내용 이어갑니다~ 지난 포스팅: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국제학교의 생활 밝혔듯이, 린지도 국제학교 출신입니다. 뭐, 어린시절만 보냈지만, 그래도 7년이면 적은 기간은 아니죠;ㅂ;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 처럼, 국제학교란 매우 독특한 문화를 띄게 되어 있어요. 이런 곳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생활을 약간 엿볼 수 있도록 가상의 '꼬마'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예시 입니다.) * 꼬마의 일상은 이곳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 어린아이가 그렇.. 더보기
TCK/ 제 3문화 아이들]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세계의 변화 방향]] “일반적”이란 원래- - 2차 대전 이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적인(이동성 적은)단일 문화 공동체에서 자라고 살아갔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대부분, 혹은 평생 동안 같은 지역에서 살았다.(종종 가족 근처에서) - 이동 할 때, 대개 이주가 아닌 여가의 개념으로 여행을 했다. 그들의 뿌리는 부동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 사람들은 그곳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깊고, 본능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문화적 안정을 갖고 있었다.(명확한 선례들이 있었다.) - “우리/그들”이란 이름표가 분명했다, 일반적으로 공동체 소속감이 높았다. - 개인 정체성에 대한 개념 또한 강했다. “이것이 내 부족이다. 내가 속한 곳이다.” 이제 “일반적”이 되고 있는 것들. 교통과 교류의.. 더보기
_ 잉태의 화석、the Fossil of Conceiving _ 잉태의 화석01 _ 잉태의 화석02 model_ 폐경의 여인/ a woman after menopause 더보기
한국인이, 한국인으로, 한국에 대해 알아야할 이야기_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 이태진 지음/태학사 최근 제대로 강행하고 있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로 시끌하다. 기껏 돈 퍼다줬더니 뒷통수 치네 마네- 뭐, 이건 세계적으로 한국인이 들고 일어날 법한 사항이지만. 우선 밝히자면, 기부와 지진 도움, 그리고 역사는 서로 다른 문제다. 휴머니즘으로 그들에게서 역사 문제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했었다면 오산이다. 역사처럼 민감한 사항은 철저히 증거를 바탕으로 풀어가야할 문제지, 셔츠 쥐고 흔든다고 이기는 싸움이 아니다. 그러기에 독도든 역사문제든 일본과 해결을 보고 싶다면, '윗님'들이나 '전문가'들이 대신 해줄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한명한명이 -똑똑한 국민- 그리고 전문가가 되어서 최대한 많은 증거를 모아놓고, 때가 되었을 때 철저하게 싸울 수.. 더보기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웹을 돌아다니다가 [The Telegraph]의 2009년 11월 13일자 칼럼을 보게 되었다. 내가 활용하고 있는 책, [제 3문화 아이들]의 공동저자인 루스 E 반 레켄 님이 쓰신 글인데, 짧은 글임에도 TCK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어서 번역을 해보았다. 제 3문화 아이들 해외파견 아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한다. 버락 오바마의 당선과 더불어, 그들의 시대가 도래한 걸지도. by 루스 E 반 레켄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흔해지는 요즘 세상에, 제 3문화 아이들TCK현상- 성장기의 중요한 부분을 부모님의 여권에 적혀있는 문화(혹은 문화들) 밖에서 자란 아이들- 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경험과 문화의 복잡성, 그리고 성인이되는 TCK 또.. 더보기
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 심슨네의 장남 바트는, 애정을 갖고 보는 시청자의 눈에는 귀여운 장난꾸러기일 뿐이지만, 스프링필드의 현실상, '문제아'로 제대로 낙인이 찍힌 상황. 선생님의 차별도 너무 심해 거의 왕따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노골적이다. 거기다 반에서 잘난척하는 꼴볼견까지 있으니... 뭐, 그런 천재형 인간을 그런식으로 그린 것도 그다지 건전하진 않지만, 어쨌든 시점은 '문제아'바트에게 맞춰져있다. 무지하게 짜증나는 상대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지극히 초딩스러운 신경전이 버려진다. 그 때 , 짜증이 나버린 바트가 그 짜증나는 놈의 지능검사지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를 한다. 통쾌한 순간이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말았다. 그 검사지가 천재판정이 났다는 것이다. "혹시 학교가 지루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더보기
영화/ 후기] 코코가 샤넬이 되기 전의 이야기、CoCo Avant Chanel 코코샤넬 감독 안느 퐁텐 (2009 / 프랑스) 출연 오드리 토투,알레산드로 니볼라 상세보기 전세계의 패션아이콘이자 전설, 거물- 하나의 제국을 일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코코샤넬. 그녀의 삶을 다룬 영화가 있다는 소식에 궁금한 영화였다. 평소 스포일러를 별로 즐기지않고, 귀가 얇은 편이라 보지않는 작품의 후기는 잘 읽지 않는다. (아... 그렇지만 콩깍지 벗겨지면 자의식에 기반한 판단이 가능해지는데, 때에 따라 그 때의 콩깍지에 분노하는 일이 생겨서 아무튼...) 처음에는 샤넬로 분하는 '오드리 토투' 가 실제인물과 닮았다는 소리에 기대했지만, 확인해본 바로는 글쎄... 보다, 한국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배우들의 활동이 상당히 유동적인건 알겠는데 샤넬의 20대가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좀 무리수가... 영.. 더보기
<밥>에 깃든 여유, 그 아쉬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마당이 틀려있는 티비. 주제는 밥상머리에서 지내는 시간이 37분도 안 된다. 그 시간의 가족간의 대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하지 않겠냐-하는 내용이었다. 한국과 서양의 식문화 모두를 경험해 왔는지라, 내가 의식하고 있던 주제이기도 하다. 어릴 적 나는 식사시간이란 아침 20분, 점심 40분, 저녁 1시간 이상 정도로 생각했었다.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를 언급하는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 살았는데, 그 분위기 특성상 식사만큼은 가족이 모여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한국에 오고 난 후로는 이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식사 속도를 내지 못하는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뚝딱’ 밥을 먹기 시작했다. 체감하는 삶이 바쁘기 때문이다. 티비 속의 세상도 부산스럽고,.. 더보기
[영화/ 후기] 첫 눈(2007), 감독: 한상희 _ 오토하&이준기 새하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영화가 화면에서 흘러나왔다. 몽롱한 호기심에, 가만히 앉아서 봤다. 처음부터가 아닌지라,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지만 일본 영화라서 그런지 분위기에만 동조되면 됐었다. 너무도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영혼과 몸까지 잠식당한 엄마의 딸.로 그녀는 상처받은 사람이었다. 트라우마 속에서, 따스하게 스며든 사랑에도, 흠칫 놀라 어쩔줄 몰라하게 되어버린. 무서워 떠나게 되어버린... 그리고 그는 또, 사라져버린 그녀 때문에 상처를 받아버리고 만다. 어떨결에 당한 부재는. 작지만 진득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녀'의 엄마에게 그랬듯이..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 상처로인해 도망가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떠난 뒤. 평안을 찾게된 그녀는 그를 기다린다. 집념에 젖은 .. 더보기
TCK/ 제3문화 아이들]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이번 글은, 책에 의존하기 보단 내 자신이 느낀 점을 기초로 작성해 볼까 한다. 나는 유치원이란 아주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났다. 어쩌다가 한 번씩 하던 서울나들이 같은 외출이 전부였던 나는 동네를 떠나, 나라를 떠나게 됐다. 굉장한 세상이 열린 것이 아니냐? 부정할 수 없다. 옳다. 실로 엄청난 세상이 내 앞에 펼쳐졌다. 그와 더불어, 이전과 다른 한가지. 바로, 내 앞에 놓인 세계에 온전히 뛰어들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떠날테니까. 어른들은 체감하고 있지 못하겠지만,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 꼽는' 부모들처럼, 아이 또한 언제나 귀향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두고 있다. 부모에겐 그저 집으로 돌아갈 날 정도의 감격스러운 어느 날-정도로 인식 될 수도 있는 이 사실은 아이에게 은근히 많은 영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