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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한글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한국문화, 한국인에게 소개하기 지난 포스팅_>>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강연 엿보고 오기 린지입니다:) 지난 번에는 수박 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린지는 체계적인 글을 쓰기보단, 근자감을 바탕으로 그냥 흐르는대로?! 쓰기 때문에, 저도 어디로 튈줄 몰라요;ㅂ; 아하하하하 좋은게 아닌데, 그런 글은 쓰기가 재미없어요. 고등학교 때 배설하듯이 에세이 쓰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몸이 거부해요. 방랑자입니다v Do you like Korean food? 외국인들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자, 역으로_ 한국인이라면 외국인과 이야기를 시작 할 때, 한 번쯤을 해봤음직한 질문이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대개는 "할 얘기가 없어서" "어색해서"라 대답할 것이다. 이해한다. 평생을 지구 반대편에서 살던 사람과 만나서 할 말은 그리.. 더보기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강연 엿보고 오기 지난 6월 9일, 명동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서울 글로벌 문화관광센터 (이름을 저렇게 지을 필요가 있나 싶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열렸다. 벼르고 있던 날이라 아침부터 기분이 부산스러웠다. BUT 린지는 예기치 못한 오전 스케줄로 지하철 대신 빠른 버스를 선택하고, 좀 더 가까운 곳에 내리겠다는 생각으로 광화문에서 한 정거장 더 가는 바람에, 눈썹 닦아 내릴 기세로 걸어야했던 날이었습니다. 홍대나 이대가 아니고서야 우주탐사하는 기분을 들게하는 서울 한복판에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과감한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중간에 인도네시아인지 외빈 차량 지나가는 바람에 통제 당하고 , M Plaza에 도착해선 승강기 말썽으로 정말 뭐.하.는.짓.이.지?? 싶게 강연이 이루어질 해치홀로 달려갔다... 더보기
심슨 S1E6 아이의 성숙,우울 그리고 부모의 이해 + 영어 한 마디 오늘의 일화는 화장실에서 시작한다. 가장 허물없는 공간 속의 리사는 , 기운이 없다. 정확히 표현하면 [우울하다.] 겨우 자신을 추스르고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군중속의 고독을 겪듯, 주위에서 분리가 된다. 열쇠도 못찾는 아빠, 아무 생각없이 아빠를 놀리는데 바쁜 오빠, 그리고 부산스러운 다른 가족들 때문에 신경도 제대로 써주지 못하는 엄마. 이 한가운데서 리사는 표류한다. 학교에 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세상을 보는 눈이 막 열리기 시작하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이 눈에 보인다.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이 깨어나며 시선은 자기자신에서 벗어나 밖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동화같은 아이적에서 벗어나 마지한 새로운 세계는 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슬프다. 모든 것이 슬프다... 더보기
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 심슨네의 장남 바트는, 애정을 갖고 보는 시청자의 눈에는 귀여운 장난꾸러기일 뿐이지만, 스프링필드의 현실상, '문제아'로 제대로 낙인이 찍힌 상황. 선생님의 차별도 너무 심해 거의 왕따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노골적이다. 거기다 반에서 잘난척하는 꼴볼견까지 있으니... 뭐, 그런 천재형 인간을 그런식으로 그린 것도 그다지 건전하진 않지만, 어쨌든 시점은 '문제아'바트에게 맞춰져있다. 무지하게 짜증나는 상대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지극히 초딩스러운 신경전이 버려진다. 그 때 , 짜증이 나버린 바트가 그 짜증나는 놈의 지능검사지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를 한다. 통쾌한 순간이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말았다. 그 검사지가 천재판정이 났다는 것이다. "혹시 학교가 지루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더보기
영화/ 후기] 코코가 샤넬이 되기 전의 이야기、CoCo Avant Chanel 코코샤넬 감독 안느 퐁텐 (2009 / 프랑스) 출연 오드리 토투,알레산드로 니볼라 상세보기 전세계의 패션아이콘이자 전설, 거물- 하나의 제국을 일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코코샤넬. 그녀의 삶을 다룬 영화가 있다는 소식에 궁금한 영화였다. 평소 스포일러를 별로 즐기지않고, 귀가 얇은 편이라 보지않는 작품의 후기는 잘 읽지 않는다. (아... 그렇지만 콩깍지 벗겨지면 자의식에 기반한 판단이 가능해지는데, 때에 따라 그 때의 콩깍지에 분노하는 일이 생겨서 아무튼...) 처음에는 샤넬로 분하는 '오드리 토투' 가 실제인물과 닮았다는 소리에 기대했지만, 확인해본 바로는 글쎄... 보다, 한국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배우들의 활동이 상당히 유동적인건 알겠는데 샤넬의 20대가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좀 무리수가... 영.. 더보기
[영화/ 후기] 첫 눈(2007), 감독: 한상희 _ 오토하&이준기 새하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영화가 화면에서 흘러나왔다. 몽롱한 호기심에, 가만히 앉아서 봤다. 처음부터가 아닌지라,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지만 일본 영화라서 그런지 분위기에만 동조되면 됐었다. 너무도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영혼과 몸까지 잠식당한 엄마의 딸.로 그녀는 상처받은 사람이었다. 트라우마 속에서, 따스하게 스며든 사랑에도, 흠칫 놀라 어쩔줄 몰라하게 되어버린. 무서워 떠나게 되어버린... 그리고 그는 또, 사라져버린 그녀 때문에 상처를 받아버리고 만다. 어떨결에 당한 부재는. 작지만 진득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녀'의 엄마에게 그랬듯이..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 상처로인해 도망가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떠난 뒤. 평안을 찾게된 그녀는 그를 기다린다. 집념에 젖은 .. 더보기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상편] 혜원의 미인도. 워낙 오래전에 마주친 그림이라, 첫 감상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만해도 내 눈은 루브르의 벽을 장식할 법한 서양화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미인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던 건 기억이 난다. 사실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는 가장 끔찍하다 배웠던 '영국사'보다도 재미없고 찌질했다. 침입이나 당하고 망하기나 하고, 그나마 삼국시대 때 좀 괜찮았다고 얘기해주더니 그건 금방 끝나고, 중국한테 사대할줄 밖에 모르는 짜증나는 이야기들만 가득 나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관절 누가! '그딴 역사'가 있는 나라를 사랑하겠나. 학교에서 배운 한국이란 나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