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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격

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I 날씨가 저기압입니다. 덕분에 린지도 폐인의 상태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치오가 기운이 없어서 신경 쓴 탓에 더욱 아..... 병원 가봤는데 일단은 괜찮고 며칠 지켜보라는데, 제발 , 아침에 우는거 때문에 혼낸걸로 삐쳐있는 것 뿐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ㅜ_ㅜ 어린나이에 외국에 건너가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잘 적응 하겠거니"의 심정이랄까. 사실, 인간은 억척스러운 생물이기 때문에, 물-공기-먹을 것-다른 인간, 만 있으면 여차여차 잘 산다. 그러니 가족 단위로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은 흔히 아이들이 얼마나 큰 충격을 묵묵히 견뎠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다만 무의식 중에 남아있을 뿐.) 저번에 이어 의민태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대한제국의 의민태자.. 더보기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 린지입니다. 아가 하나 키우느라 진이 다 빠져서 그 동안 포스팅을 못했네요. (사실 혼혈에 대해 연재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찾아봐야할 자료도 많고해서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TCK란 주제가 사람들의 의식에서는 마이너에 치닫고 있어서 좀 대중적인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어요:) 이거 보고 '아 뭐야, 외계어 나왔어. 낚였나봐'하고 뒤로가기 누르려는 당신. STOP. 밥 얘기 할거에요^^ 기러니까 겁먹지 말고 이리온????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린지는 평소에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면 구박과 존경을 모두 받아왔었다. 1. 구박 >>> 이상한거 시켜서.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가격도 +α) [피자/도미노] 신메뉴, 차슈차슈 피자.....구박 사례ㅇㅈㄹ 2. 존경 >>> 개척자. (대.. 더보기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처음 TCK 홈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본 우스게 항목들이 재미있어, 그걸 바탕으로 나름의 항목들을 만들어 본적이 있다. 공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린지도 안그랬지만, 누군가는 그랬을 법한 일들도 주루룩- 나열해 봤으니, 재미이있게 읽어 봤으면ㅎㅎ - ‘Where are you from?’란 질문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 여러 언어로 떠들 수 있지만, 제대로 하는 건 없다. - 걸음마 떼기 전에 날아봤다. - 문득, 주위에 검은 눈과 검은 머리 뿐일 때 기분이 묘하다. - 여권은 있지만, 운전 면허증은 없다. - ‘모국’에서 문화 충격에 시달렸다. - 인생사는 이사사(?). - 사람들이 외국어를 잘못 발음 할 때 신경줄 날카로워진다. (발음 따위에 편집증이 있다던가...) - 날짜 쓰는데도 머리.. 더보기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조금 전 한 논문을 열람하고, 상당히 희망적인 기분을 느꼈다. 누가 알아주겠냐만은, 전문가 여럿이서 붙어 표본집단 구하고 자료조사해서 연구한 논문과, TCK인 나 자신이 책 한권을 바탕으로 연재하고 있는 이 포스팅과 , 별반 차이가 없더라-라는 소소한 이야기. 앗힝. 이번에 포스팅은 선교사 자녀에 이어서, 다양한 종류의 TCK들에 대해 계속 진행해보기로 하겠다. 일단 다시 가까운데서 부터 시작!하는 의미로 린지에게 친숙한 [국제학교]를 소개하겠다. 그 유명한 [켄트 외국인 학교]를 포함해, 한국에도 꽤나 많은 외국인 학교가 있다. 더 들어가기 전에 용어를 수정하기로 한다. 사실, 이 '외국인 학교'라는 명칭에 좀 문제가 있다. 린지의 기억이 맞다면, 안민정책포럼에서 발행한 '모종린'님의 [외국교육기관 유.. 더보기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린지입니다. 워낙 관심사가 넓고 얕은데다, 뭉근히 조금조금씩 관심이 오는 주제라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또 소흘 해지네요ㅜ_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난 번에 하겠다던 내용 이어갑니다~ 지난 포스팅: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국제학교의 생활 밝혔듯이, 린지도 국제학교 출신입니다. 뭐, 어린시절만 보냈지만, 그래도 7년이면 적은 기간은 아니죠;ㅂ;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 처럼, 국제학교란 매우 독특한 문화를 띄게 되어 있어요. 이런 곳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생활을 약간 엿볼 수 있도록 가상의 '꼬마'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예시 입니다.) * 꼬마의 일상은 이곳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 어린아이가 그렇.. 더보기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웹을 돌아다니다가 [The Telegraph]의 2009년 11월 13일자 칼럼을 보게 되었다. 내가 활용하고 있는 책, [제 3문화 아이들]의 공동저자인 루스 E 반 레켄 님이 쓰신 글인데, 짧은 글임에도 TCK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어서 번역을 해보았다. 제 3문화 아이들 해외파견 아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한다. 버락 오바마의 당선과 더불어, 그들의 시대가 도래한 걸지도. by 루스 E 반 레켄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흔해지는 요즘 세상에, 제 3문화 아이들TCK현상- 성장기의 중요한 부분을 부모님의 여권에 적혀있는 문화(혹은 문화들) 밖에서 자란 아이들- 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경험과 문화의 복잡성, 그리고 성인이되는 TCK 또.. 더보기
TCK/ 제3문화 아이들]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이번 글은, 책에 의존하기 보단 내 자신이 느낀 점을 기초로 작성해 볼까 한다. 나는 유치원이란 아주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났다. 어쩌다가 한 번씩 하던 서울나들이 같은 외출이 전부였던 나는 동네를 떠나, 나라를 떠나게 됐다. 굉장한 세상이 열린 것이 아니냐? 부정할 수 없다. 옳다. 실로 엄청난 세상이 내 앞에 펼쳐졌다. 그와 더불어, 이전과 다른 한가지. 바로, 내 앞에 놓인 세계에 온전히 뛰어들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떠날테니까. 어른들은 체감하고 있지 못하겠지만,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 꼽는' 부모들처럼, 아이 또한 언제나 귀향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두고 있다. 부모에겐 그저 집으로 돌아갈 날 정도의 감격스러운 어느 날-정도로 인식 될 수도 있는 이 사실은 아이에게 은근히 많은 영향을.. 더보기
다른 문화를 익히는 혼돈 그리고 그로 인한 수치심 다른 문화권으로 옮겨가는 것의 과정에서 모두가 겪게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규칙의 변화]다. 사람 사는 모양이 다 비슷하다지만,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각기 다른 규칙들을 만들어갔다.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어느새 규칙이 먼저고 인간이 그에 맞춰가는 입장이 되었다. 보통은 나면서 일정한 규칙을 익히고 그 문화에 맞는 어른으로 성장을 한다. 문화 마다 그것을 익히는 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 규칙은 '수치'를 통해 배우게 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체벌을 한다든지,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람을 향해 수치심이 느껴지는 반응으로 간접 학습을 시키거나, 또래 사이에서 서로 약올리거나 창피를 줌으로 그 문화의 구성원으로서 해야할 행동을 자연스레 익히게 한다. 그런 과정.. 더보기
MK(Missionary Kid) 혹은 선교 자녀、 부모와 함께 선교지로 나선 아이들 MK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만, 사실 본인이 MK였던 것도 아니고 다른 제 3문화 아이들과는 다르게 기관에서 이들에 대한 의식이 강력한 덕에 인터넷에 검색만해도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다. 또, 선교회 측에서 캠프와 모임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러니, 간단하게만 ^^ 우선 MK란, 제목처럼, 풀어서 Missionary Kid 영어로 '선교자녀'라는 뜻으로, 선교지에 나간 부모님들을 따라 해외로 이주를 하게된 제 3문화 아이들을 일컫는다. 아무래도 종교 특성상, 기독교 계열을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쉽게 생각해볼 수 있듯이, 흔히 '선교'를 하는 대상은 현대문물이 왕성한 지역보다는 지구촌의 외진 곳이 많다. 린지의 주변사람 중에는 몽골에 의료선교를 떠났던 가족도 있다.. 더보기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TCK에 관한 포스팅들을 하면서 조금 앞서난간 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정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보기로 했다. 뎃글들을 받으면서, TCK, 즉 제 3문화 아이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풀어야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TCK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들을 소개하는 것이 더 직접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 '비즈니스 키드Business Kid'란 무엇인가? 한국말로 풀이하면 '사업 아동'정도 될텐데, 이는 사업, 곧 부모님의 직업이나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 살게 된 경우다. 다시 말해, 해외근무 때 온 가족이 함께 나갈 때 아이는 TCK중 비즈니스 키드로 자라게 된다. 그럼, 설명하기 전에, 제 3문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분류를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