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22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10)
  2. 2011.05.22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18)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





 린지입니다.



 아가 하나 키우느라 진이 다 빠져서 그 동안 포스팅을 못했네요. (사실 혼혈에 대해 연재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찾아봐야할 자료도 많고해서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TCK란 주제가 사람들의 의식에서는 마이너에 치닫고 있어서 좀 대중적인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어요:) 



 이거 보고 '아 뭐야, 외계어 나왔어. 낚였나봐'하고 뒤로가기 누르려는 당신. STOP.




 밥 얘기 할거에요^^

 

기러니까 겁먹지 말고 이리온????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린지는 평소에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면 구박과 존경을 모두 받아왔었다.



 1. 구박 >>> 이상한거 시켜서.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가격도 +α)
[피자/도미노] 신메뉴, 차슈차슈 피자.....구박 사례ㅇㅈㄹ


 2. 존경 >>> 개척자.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안 시킨다.)

 



 자, 이제 이런 사람이거나 주위에 보았으면 슬슬 관심의 시동을 걸어주길 바란다.


 아무튼, 이것저것 다 사리고 살아도 밥먹을 때 만큼은 린지의 어떠한 면이 티 나고야 만다. 다른데서는 남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녹아들 수 있어도, 식탁 앞에서는 여지 없이 TCK의 본능이 되살아난다고 해야할까??

 식당에 가서 무언가를 주문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만든 음식도, 친구들은 독특하다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같은 반응?
 




 가령, 어제도 먹다남은 삼계탕이 질려 간장에 비빈 칼국수면에 '육수'를 얹고 후추와 파와 바질을 뿌려먹었다. 



 지금, 삼계탕 국물을 단순 육수로 이용하고, 삼계탕을 간장으로 간을 해서 파와 바질을 뿌려 먹었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뭐, 따지고 보면 별로 특별하지도 않다. 닭을 끓인 것은 치킨스톡이고, 양식에 바질을 뿌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면을 간장에 비비고 파를 올리는 건 소바를 먹을 때 흔히 하는 행동이다. 한국에는 닭칼국수라는 음식도 있고, 간장은 한식에 사용되는 기본 장이다. 더불어 생파와 닭의 조화는 익히 알려져있지 않은가?

 린지는 별 특별한 '짓'을 하지 않고, 평범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TCK적 발상의 전환이다.



 제 3문화 아이들, 이란 약자와-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한 특성과 함께,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TCK들은 재료(음식에 국한되지 않음)를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어떤 이들이 [신메뉴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머리싸매고 이것저것 실험 하고 있을 때, 린지와 같은 TCK들은 입장하는 순간 주방은 실험실이 되며, 별 의식없이 꽤나 골때리는 요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방금 설명한, 린지가 귀찮아서 떼운 아주 간단한 점심 속에도, 한식이라는 기본에 자주 접한 일식의 형식, 그리고 양식의 맛개념이 어우러지며 나름 새로운 음식이 탄생했다.





파김치와 어울리는 파스타by린지


 

 

 

 올 초 쯤, TCK들과 음식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접했다. TCK들의 온라인 잡지인  DENIZEN에 발행 된 글인데, 상세한 부분은 그냥 링크를 걸고


 베티 첸[밥상 앞에서 TCK를 알아보는 10가지 방법10 Ways You Know You’re Dining with a Global Nomad]란 제목으로 10개의 항목을 뽑아냈다. 물론, 그녀 또한 TCK다. (TCK는 여러가지로 표현되는데 국제적유량민-Global Nomad 또한, 그 특성은 반영해- TCK를 나타내는 말이다.)






10. We eat everything. 뭐든지 -다- 먹는다.




 편식을 하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평소 그렇지 않던 사람들도 이국적인 식당을 가면 왠지 '초딩'처럼 군다.

 '고수는 빼고' '오리 머리는 치워주세요' 처럼, 익숙하지 않은 식자재를 보면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다. 일부 모험심 강한 사람은 실험을 감행하고 영웅으로 추대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여기서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지 말라, 대부분 한국에 들어온 이국 식당들은 '현지(한국)'에 맞춰 메뉴를 내놓는다.




 TCK들은 [본토]의 맛과 문화를 존중한다. 린지는 꼬꼬마 때부터 생양파를 춘장에 찍어먹어서 어른들이 신기해했다. 중국음식점에서는 이렇게 먹는거라면서요?

 한국이 워낙 식자재가 다양한 편이라 특출나보이지는 않을텐데, 서양의 TCK들 같은 경우에는 낙지나 생선을 통째로 먹어 비TCK인 친구들의 위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9. We have food ADD. 음식중독이다.



 이 부분에 대해 그 간 가족에게 받아온 구박에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ㅜ_ㅜ

 린지의 엄마는 린지가 '식탐'이 많다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새로운 빵을 잔뜩 사오면 다 먹어봐야 성이 풀리고, 새로운 곳에 가면 일단 '특산물'을 입에 넣고야 만다. 식당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그냥 '외식을 한다'는 생각으로 나간다면, 린지는 그 돈과 기회로 특별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난'을 떤다.





 다행히,
린지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TCK들은 흔히 음식중독자들이다. 엄마는 '식탐'이라 표현했는데, 냉정히 말하자면, 호기심이요 대리만족이다.




 다른 사람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만-
TCK들은 새로운 것을 보면 호기심에 불타오른다. 아무리 평범해보이는 빵이라도 못보던 것이면 한 귀퉁이씩 다 잘라 -맛을 봐야- 성이차고, 기본적으로 내재되어있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신세계'를 찾아 떠나야한다.

 이것이 자칫 가장 일상적인 음식의 경우 집착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설명을 하자면- 전혀 아니다.




 어릴 때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여행을 다니고 했던 들끓는 피가- 대부분 성인이 되어가면서 '정착'해버린 현실에 순응을 하며 살아야한다. 비TCK들이야 '그 날이 그 타령'인 생활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겠지만, 대부분의 (일부 껌딱지형 빼고) TCK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게 되면 호흡곤란이 일어나버린다.



 이때, 구원자가 있으니
바로 이국적인 음식이다.




 음식이란 하나의 문화이고, 그 식당은 도시에 심어져 있는 작은 이국이다.

 그곳에 들어가 그 장소와 오감으로 느껴지는 다른 나라에 심취하면서 TCK들은 여행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탐험과 새로움, 경험에 대한 욕구가 높은 만큼, 가장 적은 비용으로 쉽게 떠날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게 꼭 음식점이 아니여도 말이다.




린지의 특선、동남아st 커리





8. We love to share나누는 걸 좋아한다.


 이부분은 서양식 관점에서 만들어진 항목이란 생각이 든다. 어차피 한국사람들은 찌개를 나누어 먹지, 개인접시 문화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TCK들이 이 나눠 먹기를 좋아하는 교활한(?) 이유 정도는 집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줄어들지 않느냐?고 반문을 하겠지만, 앞 선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TCK들의 목적은 [먹는 것]그 자체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맛보는 것]이 식사의 목적이다.


 쉽게 얘기하자.

 나눠먹으면
 



 남의 것도 먹을 수 있다.♥ >> 맛 볼 수 있다.






7. We cherish group eating. 단체식사를 권장한다.




 앞선 그 교활한(?)면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체로 먹는 것이 유리하다.

 게다가, 재미있는 사실은, 사람이 늘어날 수록 음식의 종류는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여럿이다보면 엄연한 메인디쉬 하나쯤이야 사이드로 바뀌는 것은 다반사니까.


 또한, 난이도 높은 요리는 2인분 이상으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든 저렇든 간에, 들춰내보면 다양하게 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들통나고 만다.




 하지만, 꼭 이런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만은 아니다.




 TCK들에게 사람은 귀하고 소중하다.

 상을 나누는 사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일 것이다. 사람과 함께, 사람들과 그 시간을 즐기는 것에 더 없이 큰 기쁨을 느낀다.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것도 좋아해 [식사팸]같은 걸 형성하려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이기적인 면을 덧붙이자면, 웬만해서 비TCK들 중에 모험심 강한 사람들 만나기 힘들다. 식사 모임이 만들어지면 부담없이 이런저런 실험을 함께 할 수 있다-_-b 
 




6. We complain about food prices… 음식가격에 불만이 많다.




 요즘은 포기했다만, 한 동안 린지와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 시달렸던 부분이기도 하다ㅎㅎ...

 대부분 외국의 음식들은 물건너 오면서 고급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길거리에서 사먹는 멕시칸 음식을 '레스토랑'같은데 앉아서 몇만원을 주고 먹는다. 아니면, 단순 가정식인 파스타 한 그릇에 만원이 훌쩍 넘는다든지 , 가족식당이라는 푸드코트같은 공간인 패밀리 레스토랑이 할인 긁어모아서 먹는 특별식이 된다든지?!하는 상황에 TCK들은 입을 대발 내밀고 투덜댄다.




  "이런 음식이 아니라고... 이 휘황찬란한 조명은 다 뭐야!

다 필요없으니까 음식값이나 내렷!!!" 





 뭐,

 결국 '신세계'를 위해 사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만은 더 크지 않을까...

(쌀국수......아.......쌀국수........ 장터국수 같은게 만원 돈이라니...아.........)







5. We don’t get the “fusion food” trend.
"퓨전음식"의 유행을 이해하지 못한다.





 음, 린지는 동조하는 것도 뭐도 아니지만, '고놈 어떻게 했는지 보자'처럼 계속되는 음식호기심은 생긴다.



 하지만,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없게 오직 "현지화"를 위해 만들어진 퓨전은 짜증을 불러온다.

 제 맛을 찾아왔는데 혀끝에 기별도 안 가 짜증나는 상황이랄까.(게다가 '창의값'포함으로 가격도 비싸다.) 






4. We appreciate the need to “fuse” food.
 음식을 "퓨전화"시킬 필요성을 존중한다.



 말이 필요없다.

 TCK자체가 [퓨전]이다.
 우리를 닮은 그 '무국적'의 음식을 보며, TCK들은 '고향'을 느낀다.
 




 + 고국음식이 낯선 경우도 많다. 린지는 아직도 엿을 못 먹고, 떡도 몇가지 빼고는 씹기 괴롭다. 청국장은 린지가 만난 쇼크음식 중하나였으며 성인이 되어서야 낫또의 힘으로? 적응이 되었다. 때론 고국의 음식을 퓨전화시켜야 시도 할 수 있는 입장이기도 하다. 



 ( ex. - 추...추어 튀김은...꼬리쪽 몸통은 먹어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산...산채로...깔아버린 오우갓...생선죽은 엄마 아빠 많이 드세요... 난 튀김 먹을게요...ㅇㅈㄹㄹ;미ㅏ;ㄻ)





3. We create unconventional combinations when we cook.
 요리할 때 상식을 깬 조합을 창조해낸다.



 린지의 닭국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본인의 색을 내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TCK자신이 다양한 문화로 이루어진 만큼, 감각속에도 그 다양함이 깃들어 있다. 액젓과 치즈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접하기 어렵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식자재들이 모두 '고향'것이다. 그만큼 익숙하게 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다양한 경험으로 다양한 쓰임과 맛도 익혔다. 나아가 그것이 체화되었다.



(ex.카레와 파스타소스 모두 토마토가 주재료라는 사실! 이걸 알면 찌개에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는.... 뭉개지지 않는다면 토마토 물김치도 시원하겠지...?!?!?!?! by린지)



베이컨과 부추를 넣은 머랭지지미by린지





2. We have strange rituals. 이상한 의식을 차린다.

 

 '이상한 식사 예절'로 말을 조금 바꿔보자.

 먹고살기 바빴던 시절과 워낙 한상차림이 전통적인 한국의 식탁 특성상 한국사람들은 대개 '아무때나' '적당한 것을' 챙겨먹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양의 경우, 전채요리나 주요리가 구분이 되어있다. 이 둘을 섞어 먹는 것은 좀 이상하다.




 
 아니면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치즈의 고장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경우 치즈는 치즈 그 자체로 먹으며 빵에 끼워먹는 행위는 전통적이지 않다. 입맛 돋우기 아니면 입가심 용이라, 식사 사이사이 한 조각씩 집어먹는다던가 술 안주로 먹는다.
 반면, 영국 쪽의 경우 치즈는 빵에 끼워먹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다른 쪽 문화에 익숙한 TCK들이 자국에 돌아가면 약간의 '별종'으로 보일 수 있다.




 방금 좋은 예가 생각났다. (오예 실시간)



 서양에서는 스프를 보통 에피타이저식으로 속을 데우는데 활용하고, 주요리로 넘어간다.
 그리고 한국의 밥상에서 국은 한상차림으로 함께 먹으며, 밥에 말아먹는것이 보통이다.(따로 국밥 지향자들은 일단 워-)



 이때, 한국사람이 식탁에 국을 달랑 놓고 한입한입 맛을 음미하며 먹은 다음에 잡채를 가져와 먹고, 그 다음에 막걸리로 입가심을 하고, 과일을 먹었다고 치자...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다.





 린지에게도 식사에 관한 독특함이 있는데, 하나를 소개하자면-
한상인건 좋은데 '주요리'가 없으면 식사를 한 건지 만건지, 불안?하고 어딘가 찜찜하다. 덩달아 젓가락도 갈 곳을 잃는다. 어딘가 부족한 기분...이 마구마구ㄷㄷ

 한국에서 밑반찬만 놓고 먹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계속 한국 가정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자란]문화가 내재되어있기 때문에, 밑반찬만 놓고 식사를 한다는 것은 빵과 피클만 놓은 식탁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
 


 (나물상의 난감함... "그래서, 누가 메인이지....?")


 



1. We are avid foodies. 눈에 불을켠 미식가들이다.


 위에 나와있는 모든 항목을 종합해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음식은 TCK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안식처요, 마음의 조국이다.



 무엇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재미있고.

 신선하고,





 ★☆★맛있잖아요??★☆★





식사의 즐거움





덤실덤실_

<린지의 실험작(?)들>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카레요리、치킨 데미그라탕 카레

열무미소(된장)무침 + 비빔 우동、아주 간단한 별미


간단하게 먹는 건강한 이탈리아 식사, 토마토 부르스케타BRUSCHETTA


+ ~혀끝 일기~ + 、띵하오 시뇨르.


 우스터 삼겹살 밀쌈




TCK관련 다른글_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다른 문화를 익히는 혼돈 그리고 그로 인한 수치심
숫자로 알아보는 제 3문화 아이들의 특징 + 고급 교육 (대학)


MK(Missionary Kid) 혹은 선교 자녀、 부모와 함께 선교지로 나선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Comment 10 Trackback 0
  1. 시카 2011.05.12 14:42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신메뉴는 안시켜보곤 못배기고~ㅋㅋ
    이상한거 잘해 먹고요~ㅎ
    그 맛을 모른는 사람들은 절대 알수가 없다니요~
    하긴 동남아 음식 좋아한다고 저더러
    이상하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시구욤@@

    • Lynzi Cericole 2011.05.12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답방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절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나요;;; 하하 저도 동남아 음식 매니아에요, 집근처에 본토사람들이 요리하는 타이 음식점 있어서 좋아라했는데 위생이 너무 엉망이라 알고나선 가지도 못하고 있네요ㅜ_ㅜ

      네^^ 즐거운 하루!

  2. 솜다리™ 2011.05.12 17: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야 할듯 하내요^^

  3. 명태랑 짜오기 2011.05.22 20: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4. ishtar 2011.06.15 00: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삼계탕 남은 걸로 파스타해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아. 역시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어!!-_ㅜ)
    심심하면 냉장고 털어서 이것저것 만들곤 했는데 주변에서 모양새보고 경악하다가 한입 맛보곤 다 먹어치우고 그랬어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 Lynzi Cericole 2011.06.15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오랜만이에요!

      삼계탕 파스타.... 새삼, 동지를 만난 이 기분... 우리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어요!!ㅜㅂㅜ

      저도 그래요ㅋㅋ 킁킁거리며 이건 또 뭐냐...하다가, 이젠 아예 숟가락 들고 대기_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사자 2011.06.22 20:1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는 태국에 있으면서 태국음식을 엄~~청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이번에 한국갔을때 한국요리의 태국화?시도에 온가족이 경악했던 기억이 ㅋㅋ 린지님이 만드신 머랭지지미 한번 맛보고 싶네요 ㅎㅎ

    • Lynzi Cericole 2011.06.22 21: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ㅋㅋㅋㅋ 저도 요즘 동남아 음식에 빠져있어서... 얼마전에 꽁치 갖고 대작?!을 만들었어요... 포스팅 하려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머랭지지미 쉬워요! 머...머랭에..밀가루를 넣고 지지면 돼요....

Top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처음 TCK 홈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본 우스게 항목들이 재미있어, 그걸 바탕으로
나름의 항목들을 만들어 본적이 있다.

 공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린지도 안그랬지만, 누군가는 그랬을 법한 일들도 주루룩-

 나열해 봤으니,


 재미이있게 읽어 봤으면ㅎㅎ


















 

- ‘Where are you from?’란 질문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 여러 언어로 떠들 수 있지만, 제대로 하는 건 없다.


- 걸음마 떼기 전에 날아봤다.


- 문득, 주위에 검은 눈과 검은 머리 뿐일 때 기분이 묘하다.


- 여권은 있지만, 운전 면허증은 없다.


- ‘모국’에서 문화 충격에 시달렸다.


- 인생사는 이사사(?).


- 사람들이 외국어를 잘못 발음 할 때 신경줄 날카로워진다.
 (발음 따위에 편집증이 있다던가...)


- 날짜 쓰는데도 머리 쓴다.


- ‘미안, (지금 내가 쓰려는) 단어가 없다.’란 말은 진심이다.







- 집에 변환기 하나쯤은 있는게 정상이다.


- 추억의 비디오를 꺼내보는데 기계가 인식을 못한다. 기계도 비디오도 멀쩡한데 말이다.


- 입학 원서 쓸 때 집안 문서 뒤지러 다녔다. 그래놓고, 학업 일수가 맞지 않아 대충 날조했다.


- 전국 어디든, 지도를 펴보면 가까워 보이기만 한다.


- 네셔널 지오그래픽 따위에 향수병 도진다.
 (토요일 아침 ‘걸어서 세계로’ 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다든지=_=...)


- 멍 때리다, 동문서답이 아닌 ‘외계어’를 해 맞은 적이 있다.


- 남들이 이상하다는게 더 정상적으로 보이는건 내 눈이 이상한 걸까.


- 열 받아서 말 싸움 하려는데 ‘...’ 이러고 있다.(내뱉었다간, 상황은 더 나빠진다.)


- 영화관에서 일행이 끌고 나온다.
 (엔딩 크래딧도 영화의 일부란 말이다! 디즈니는 끝에 보너스가 있다고!!)


- 사람들 끼리 해외여행 얘기를 하면 왠지 나를 부르는 것 같다.







- 쌀 줄 안다.


- 가끔씩 이주 본능이 설쳐댄다.


- 영어를 할줄 아는데 1foot이나 pound같은 단위는 감이 안 잡힌다.


- 미국식 영어를 쓰면서 섭씨를 쓴다. 화씨는 그냥 뜨거운거 같다.


- 마찬가지로 한국의 단위도 아스트랄하다.


- 애들을 공립학교 보내는 건 겁나는데, 혼자 외국에 보내는 건 괜찮다.


- 버스보다 비행기가 친숙하다.


- 9시 뉴스가 동네 방송처럼 느껴지곤 한다.


- 가끔 모두가 웃는데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혹은 혼자 웃느라 아싸의 길을 걸은 적이...


- 코스트코에서 왠지 고향의 냄새가 난다.







- 동창회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행사다.


- 가장 보편적인 문화를 누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다.


- 동네 가게보다 이태원이 훨씬 마음이 편하고 친숙한 느낌이 든다.


- 아무렇지도 않게 한 과거 얘기가 때론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다.


- 백화점 수입품코너에서 추억에 잠긴다.

(가끔 진열된 식품과 대화를 시도한다거나,
 어느새 온 가족이 그 앞에 서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바람에 직원이 일도 못하게 쩔쩔 매게 한 경험이 있다.)







- 외국 음식 값이 쓸데없이 비싸다고 투덜댄다.


- ‘한국사람들은...’이라 했다가, ‘넌 한국사람 아니냐?’며 맞은 적 있다.


- 해리포터의 한국어 변역본도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그저 놀랍다.


- 방문이라든가 사생활에 관해서 부모님과 타협이 안 된다.


- 엄마 혹은 아빠가 외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적 있다.


-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외국인이 설치거나 주인공이 외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에서 오그라들다 못해 온몸의 털이 파도타기를 한다.


-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상하게 생긴’ 사람을 보면 말 걸고 싶다.


- ‘우리집’이 왠지 안 맞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장소는 미지의 어딘가에 예비되어 있다는 기분이 가끔 든다.


- 가끔씩 주위사람들이 단체로 추억에 젖어들 때, 난감해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 정부 보급품도 아니고, ‘노스*’ 바람막이나 ‘M*M’을 자랑스레 소지하고 다니는 걸 보면 기가 찬다.









-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나를 위한 고향집이다.


- 가끔 자신이 하는 말이 맞는지 헷갈린다.
 (구체적으론,바른 한국어가 무엇인가’같은거에 좌절해 보았다.)


- 신나게 회의하고 인연 끊긴적이 있다. 혹은 ‘어쩜 그럴 수 있어!’란 소리에 회의였을 뿐이라고 했다가 ‘못된놈’ 취급 받은적 있다.


- 세계 곳곳을 누벼보고 꿰고 있으면서 정작 한국은 낯설다.


- 명동이나 종로 같은데서 점원이 외국어로 상대한 적이 있다.


- 가끔 친구들이 술먹고 고백한다, ‘그 때 너 때문에 상처받았어’라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맞는 말을 했을 뿐이다.


- 옛친구의 생사를 알길이 없다.


- 처음 만난 사람하고 당혹스러울 정도로 편하게 대화를 한다.


- 국내문제보다 국제문제가 더 피부에 와 닿을 때가 있다.


- 남들과 다른 것에 익숙하다.








- 할 얘기가 쌓였는데 적절한 상대가 없어 머리속에 가상의 편지를 쓰고 만다.


- ‘썸머타임’의 묘미가 그립다.


- 결혼식을 계획할 상상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


- 그런 딜레마에 빠져봤다. 한국인은 못 믿겠고, 외국인은 외국인이라 못 믿겠다.









































- 어쨌든 세계는 좁다.


















 린지의 다른 글 보기_

>> 세계를 보고 자란제 3문화 아이들 살펴보기

2011/02/2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1/02/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7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이야기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1/02/09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01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7/28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 린지의 뇌 까보기
2010/12/10 - [개인적인 생각의 기록들] - <밥>에 깃든 여유, 그 아쉬움
2011/01/31 - [Diary/후기] - 공연/ 워커힐] 나름, 버라이어티하고도 버라이어티했던 워커힐의 '꽃의 전설'
2011/02/12 - [개인적인 생각의 기록들] - 추성훈 “난 한국과 일본의 한가운데 서 있다”에 달린 악플들, [너]와 [나]의 경계
2011/02/18 - [개인적인 생각의 기록들] - '인터뷰 회피' 이충성, 한-일 양국 비난 탓에..、 이제 이 문제도 마무리 될 때가
2011/02/27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들로 풀어본 재일교포들의 뿌리의식

>> 감성
2010/07/25 - [in_ego/_image] - 케이크 조각, 선물
2010/07/30 - [in_ego/_image] - sunset,
2011/02/28 - [in_ego/_image] - _Sakura in the Dark
2011/02/17 - [in_ego/_image] - _ 마녀의 정원、VLUU WB1000
2011/02/18 - [in_ego/_image] - _ 향도둑、VLUU WB1000
2011/03/02 - [in_ego/_image] - _그 앞에서、VLUU WB1000

Comment 18 Trackback 0
  1. 화비랑 2011.03.07 00:2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인생사는 이사사, 짐 쌀 줄 안다, 동창회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행사이다, 입학원서를 쓸 때 집안 문서를 다 뒤졌다에서 격하게 공감하네요 ㅎㅎ 이젠 문서를 몇 장씩 복사해놨답니다. 편하더라구요 ㅎㅎ

    • Lynzi Cericole 2011.03.07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이렇게 콕콕 나열해 놓으니까 왠지 후련하지 않나요??ㅎ

  2. Semilla 2011.03.15 23:5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여러 언어로 떠드는데 제대로 하는건 없다, 발음에 편집증 있다, 동창회는 드라마에서나... 많이 큭큭거리며 웃었네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갔을 때 지하철에서 외국인 보면 말 걸곤 했었죠....

    • Lynzi Cericole 2011.03.16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하하 동창회가 공감분위기로 슬프네요ㅠ 전 막 말걸고 싶은데 그 사람에겐 수많은 한국인중 한명일 뿐이니 소심해지더라구요

  3. tiptoe 2011.04.04 20:1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왕 정말 그런가요... 어디 외국 나가본 적 없는 저한테는 그냥 신기한 얘기일 뿐...

    • Lynzi Cericole 2011.04.04 20:2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하하, 한 번 뽑아봤어요~
      주위에 외국에 살아본 친구가 있다면 한번 물어보세요!ㅋㅋ

  4. tellp70 2011.05.09 19:21 address edit & delete reply

    할 얘기가 쌓였는데 적절한 상대가 없다.
    멍 때리다, 동문서답이 아닌 ‘외계어’를 해 맞은 적이 있다.
    ‘모국’에서 문화 충격에 시달렸다.
    ‘미안, (지금 내가 쓰려는) 단어가 없다.’란 말은 진심이다.
    가끔 모두가 웃는데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혹은 혼자 웃느라 아싸의 길을 걸은 적이...
    ㅋㅋㅋㅋ 완전 공감

    • Lynzi Cericole 2011.05.09 23: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가워요!

      재미나게 공감하셨다니 기쁘네요ㅎ 종종 뵈어요!

  5. 하정은 2011.05.22 13:08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하정은이라고 하는데 글이 넘 공감가고 오랜친구를 만난거 같아 이렇게 몇자적습니다. 전 한국 귀국한지 얼마 안되 친구도 없이 답답한차에 블로그를 시작하려다가 님의 글을 읽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어제 시작했는데 한번 놀러와주세요^^

    • Lynzi Cericole 2011.05.22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어머 반가워요! 전 친한 친구중에 유독 해외경험자가 없어요ㅠ 있다면 아예 나가있죠... 자주 교류하도록 해요!

      (블로그 링크 안되네요ㅠ)

  6. 메리쫑 2011.06.22 15:51 address edit & delete reply

    하하 이거 너무 재밌네요^^ 공감공감~~

    • Lynzi Cericole 2011.06.22 17:0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너무 개인적인가 한 부분도 있는데 공감이 많네요=_=*

  7. 사자 2011.06.22 20:10 address edit & delete reply

    ㅎㅎㅎㅎ저도 폭풍공감요~

  8. 안성재 2011.06.24 08:5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한테도 해당사항이 몇개있네요.
    저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의 의해
    중국으로 보내져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기숙사에서 살구
    그다음엔 미국으로 보내져 고등 이수를하고
    현재는 대학진학중에 있어요.
    가끔 방학때 부모님뵈러 한국에 나가면
    저의 모국이지만 많이 어색해요.
    문화적 차이는 정말 극복하기 힘든거 같아요.

    • Lynzi Cericole 2011.06.24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가워요 TCK이시군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쪽이라 더 힘드셨겠어요... 한국은... 10년째 살고 있지만 여전히 낯설어요. 역으로 외국에 나가도 낯설겠죠ㅎ

  9. mintsnow20 2012.01.05 13:4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CK란 단어를 처음 접하고 혹시 한국에도 관심있는 사람있나...
    하고 검색했더니 여기가 나왔어요.
    여기 적혀있는 경험에 백퍼백퍼 공감입니다. 읽다가 눈물도 나네요. ㅠ
    제 경우는 미국갔다 한국갔다를 세번 정도 경험했는데 가족들 전체가
    TCK인 수준입니다. 제 부모님들도 꽤 젊을 적에 저랑 동생들을 데리고
    나갔었거든요. ㅠㅠ 항상 생활에 미국이랑 한국이 섞여있어요.
    저희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도 costco지요. (크크크~)
    여기 댓글다신 분들 댓글뿐이지만 정말 반갑네요. ㅠ

    • Lynzi Cericole 2012.04.11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요즘 블로그를 안 해서 늦게 보았네요ㅜㅜ 반갑습니다! 이 블로그는 조만간 닫을거에요~ 대신 요즘 tck.or.kr에서 활동 좀 하고 있고, 오프라인 모임도 있으니 이곳에 방명록 남겨주시면 여러가지 자료 드릴게요! 꼭 오세요!

Top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