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당신이 긿을 잃어 누군가에게 물어보려 거리를 살피다 두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한명은 외국인이다. 당연스레 한국 사람에게 다가가 지도를 펴들고 물었다. "실례지만, 이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그 때, "I'm sorry, I can't speak Korean."이라며 그 사람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다. 분명히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혼란스러워 물러나려던 찰나. "아, 거기 가라면 반대편에서 버스 타야할텐데.." 다행히 한국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나머지 출처를 찾았는데, 그것이 그 옆에 있던 까무잡잡한 얼굴의 외국인이었다면? 또는, '유리'라는 이름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는데, 어느날, 그녀의 성씨가 '나카무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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