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05.08 심슨 S1E6 아이의 성숙,우울 그리고 부모의 이해 + 영어 한 마디(12)
  2. 2011.05.08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2)
  3. 2011.04.23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2)
  4. 2011.04.05 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2)
  5. 2011.03.14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9)
  6. 2011.03.08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16)

심슨 S1E6 아이의 성숙,우울 그리고 부모의 이해 + 영어 한 마디










 오늘의 일화는 화장실에서 시작한다.

 가장 허물없는 공간 속의 리사는 , 기운이 없다. 정확히 표현하면 [우울하다.]







 겨우 자신을 추스르고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군중속의 고독을 겪듯, 주위에서 분리가 된다. 열쇠도 못찾는 아빠, 아무 생각없이 아빠를 놀리는데 바쁜 오빠, 그리고 부산스러운 다른 가족들 때문에 신경도 제대로 써주지 못하는 엄마.
 이 한가운데서 리사는 표류한다.


















 학교에 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세상을 보는 눈이 막 열리기 시작하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이 눈에 보인다.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이 깨어나며 시선은 자기자신에서 벗어나 밖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동화같은 아이적에서 벗어나 마지한 새로운 세계는 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슬프다.
 모든 것이 슬프다. 오빠 바트에 비해 얌전히 잘 자라온 리사는 선생님의 생각에 반박하기도 하고 자신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발랄한 아이와는 다른 감정인 슬픔이 도드라지며 정말 그 강도는 무한해진다. 우울하고 기운이 없고, 상대적으로 성숙이 늦은 주위 아이들 때문에 그녀의 고뇌는 더 도드라진다.




 다행히 리사는 색소폰이라는 아주 건강한 표출도구를 가지고 있다.






 


 




 표출을 하다 아빠에게 저지 당하고 방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데, [밖]에서 음악이 들린다. 그녀와 [같은] 색소폰 소리가 들린다.
 망설임없이, 리사는 본능을 좇아 나간다.








 한 밤중에, 이 겁없는 소녀, 숙녀로 거듭나려는 이 소녀는 [바깥]으로 향한다. 그리고 다리 위에서 그 음악을 낸 연주자와 만난다. 다행히 나쁜사람은 아닌 것 같다. 리사는 처음보는 사람과, 그들의 [같음]을 소재로 삼아 대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리사와 같은 색소폰을 들고 있는 이 남자도,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못 박아 이야기 한다. 나는 너의 문제를 해결 해줄 수 없어. 난 그저 색소폰 연주자일 뿐이야. 너의 문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나가야지. 하며 대신, 함께 연주는 해줄 수 있다며 은근 슬쩍 연주 제안을 한다.
 이 부분에서 왠지 린다 패리와 핑크의 만남 떠올랐다.







 이 정체 모를 남자는, 리사에게 표현의 길을 열어준다. 리사는 [가족] 앞도 아니고, [집안]에서도 아닌, [바깥]에서야,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친다.
 그 동안 무덤덤해하는 것처럼 보였던 일 하나 하나에, 이 소녀는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있었다. 이전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일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리사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 온전하지는 않지만, 이 밤의 외출을 계기로 리사는 더 이상 [집안]의 아이도 [가족]의 아이도 아닌, 세상 밖으로 나가는 완전한 개별체로서의 [리사]로 거듭날 것을 암시한다.





 그 와중에 , 리사의 엄마는 꿈속에서 자신의 사춘기를 떠올린다.








 "너의 미소의 크기에서 사람들은 엄마가 얼마나 좋은 엄마인지 판단한단다. 그러니까 예쁜 미소를 지어야지."

 심슨의 제작진은 아주 날카롭게, 전통적인 부모의 교육을 집어낸다. 한국에서도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인을 삼으며 아이를 억압한다. 아이와의 정신적인 탯줄을 잘라내지 못하는 것이다.

 선례를 따라, 마지도 마지의 엄마가 그랬듯이 리사에게 '미소학'을 전한다.







 표면적으로는 옳은 일이고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슬픈 혹은, 남들과 다름을 표출하지 않고, 미소라는 예쁜 가면을 쓰고 있으면 인기도 많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지고 그렇게 행복을 찾는다는 원리다. 결론은,
 [무뎌짐]으로서 사회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방법이 바로 이 '미소학'이다.




 리사는 엄마의 말을 들으며 이를 실행한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난다. 학교 남자애들이 '너 별종 아니였구나'하며 집에 초대를 한다. 때마침 음악 선생님이 나타나 리사에게 "연습하러 가자, 단 너의 그 '창의적인' 부분은 자제하고 말이야"식의 말을 한다. 일이 이제 잘 풀릴것 같다. 하지만.







 이때,
지켜보고 있던 마지가 격분을 한다.

 곧장 자신의 소중한 딸을 차에 싣고 가버린다. 남편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개념있는 마지는 이 순간 인습을 타파하며 훌륭한 부모로 탈바꿈 한다. 자신도 당했던 그 인습적인 삶의 방식으로 딸이 억압 당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차 안에서 리사에게 말한다.





 "너 답게 살아라. 다른 사람 의식하지말고, 너답게. 슬프면, 슬퍼하고 싶은만큼 마음껏 슬퍼하고.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대신, 네가 충분히 슬퍼하도록 우리가 언제나 기다려주고 있다는 것만 알아둬."
라며,




아이를 [이해]했다.





 이 순간, 리사는 미소를 짓는다.

 "이제 웃지 않아도 된다니까?"
하지만, 이번의 미소는 진짜다.








 리사는, 부모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 슬픔에서 벗어난다. 개별체로서 '떨어져나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자신을 이해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리사는 다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심슨의 제작진이 감탄스러웠던 에피소드였다.

 아이는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이해를 받고 싶을 뿐이다. 이건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 해당하는 일이이 아닐까. 















 

 짧은 코너、 영어 한마디_



 I'm just wondering what's the point.
> I'm just wondering what the point is.
 그냥 요점이 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point: 한 점, 날카로운 부분의 끝- 이라는 다른 뜻에 이어 [요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꼭 요즘이 아니더라도, 포괄적인 뜻이 있는 단어답게 한국말로는 다양하게 풀이 할 수 있다.
 point집중 된 끝점-이라는 단어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도 해석이 될 수 있다. 여기저기 요긴하게 쓰이는 단어랄까.



 The point is, that children need their parents to understand the problems they face.
 요는,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이 겪는 문제를 이해해주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Comment 12 Trackback 0
  1. 솜다리™ 2011.04.11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해...
    가장 중요한 듯 하내요^^

    • Lynzi Cericole 2011.04.11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렇죠^^? 심슨 제작자들이 참 괜찮은 사람들 같아요ㅎㅎㅎ

  2. 바닐라로맨스 2011.04.11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심슨관련 다른 포스팅을 보았었는데 심슨은 애들 만화라고 하기엔 사회풍자적 요소가 정말 많은 만화라고 하더군요~! 오늘 린지님의 포스팅을 보아도 심슨은 그냥 만화는 아닌듯! 감사합니다!

    • Lynzi Cericole 2011.04.11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스프링필드 주민들이 노란색이잖아요? 그 부분부터 대놓고 풍자합니다-란 뜻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ㅋㅋ

  3. 쉘리월드 2011.04.11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심슨..저도 너무 좋아하는 만화에요`~~ ㅎㅎ

  4. 제드™ 2011.04.12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감동스럽네요. 역시심슨..

    • Lynzi Cericole 2011.04.12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매 에피소드에 정콕을 찌르는 무언가가 있어서 슬슬 제작진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ㅋㅋㅋ

  5. 로지나 Rosinha 2011.04.12 13:3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 에피소드 넘 좋아요 ~ 리사가 노래 부르는것도 좋구요 ..
    i'm the saddest kid in grade number two....

    • Lynzi Cericole 2011.04.12 13:4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저도 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ㅎ 나이도 왠지 절묘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레이롱 2011.04.13 01:3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읽고 딴대갔다가 자꾸 생각나서 추천하려고 다시왔어요 대박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앞으로도 좋은 편 많이 소개해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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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조금 전 한 논문을 열람하고, 상당히 희망적인 기분을 느꼈다.


 누가 알아주겠냐만은, 전문가 여럿이서 붙어 표본집단 구하고 자료조사해서 연구한 논문과, TCK인 나 자신이 책 한권을 바탕으로 연재하고 있는 이 포스팅과 , 별반 차이가 없더라-라는 소소한 이야기. 앗힝.





 이번에 포스팅은 선교사 자녀에 이어서, 다양한 종류의 TCK들에 대해 계속 진행해보기로 하겠다.


 일단 다시 가까운데서 부터 시작!하는 의미로 린지에게 친숙한 [국제학교]를 소개하겠다.











 그 유명한 [켄트 외국인 학교]를 포함해, 한국에도 꽤나 많은 외국인 학교가 있다.




 더 들어가기 전에 용어를 수정하기로 한다.


 사실, 이 '외국인 학교'라는 명칭에 좀 문제가 있다. 린지의 기억이 맞다면, 안민정책포럼에서 발행한 '모종린'님의 [외국교육기관 유치와 외국인학교 정책]이라는 논문에 


 '외국인 학교'라는 명칭 자체가 굉장히 배타적인 부분이 있고,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비교 해보았을 때 [국제학교]라는 명칭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린지도 이 의견에 찬성을 한다. 나 또한 '국제학교'에 다녔지, 외국인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앞선 TCK에 관한 포스팅들을 보았다면, 그 명칭 자체가 그곳의 학생들에게 얼마나 실례가 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TCK들을 순'외국인'이라고 치부해버리면 섭섭하다.
 아무리 다른 교육과정을 선택하며 많이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한들, 발을 딛고 자라나는 땅은 한국이며, 정체성속에 분명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린지의 바람이지만, 교육부측에서 '외국인 학교'라는 명칭을 [국제학교]로 바꾸고, 몇 해 전부터 국제적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요상한 학교들의 이름이나 바꿨으면 좋겠다-_-.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사설은 거기까지하고 하나씩 손붙잡고 이야기를 해보자.







 [제목에 나온 '입국'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오늘의 주제는 한국에 살면서, 국제학교로 통학을 하는 한국인 아이들에 관한 내용이다.




 문제는, 린지도 고립이 되어 있어서orz 그 아이들을 직접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릴적, 국제학교에 다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함께 했던 '현지'아이들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TCK들이 워낙 국경을 초월한 존재들이라 국가가 다르다고 해서 크게 특성이 변하는 건 아니고(성격은 변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의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런 세세한 연구를 할 수 있다면 린지는 논문을 써야한다. 그러고 싶지만 상황이 안되므로 패스!



 (기쁜 소식이 있어요. 어떤 마음씨 좋은 분ㅎ이 린지의 글을 연구에 사용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훗.)




 ▶ 우선은 국제학교라는 공간부터 살펴보자.

 1. 외국기관에 의해 운영이 된다.
 
 2. 외국의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3. 원래 '외국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4. 유치되어 있는 문화에 상대적으로 고립이 되어있다.

 5. 그 나라의 언어보다는 교육기반을 두고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

 6. 학교를 설립할 만큼의 수나 능력이 되는 나라들이 드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아이들이 궁여지책으로 몰려든다.
 (대부분의 외부인공개 국제학교는 미국과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7. 그래서 국제적이다!




 8. 축소된 국가이기도, 옮겨심어진 화분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위에 린지가 인지한 특성들을 나열해 보았는데, 이로써 확실해졌다.





 국제학교의 담장 안은 또 다른 '외국'이다.



 고로, >>>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TCK제 3문화 아이-의 조건이 성립된다.
일단 교문이 출입국 사무소니, 매일 입출국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 그럼, 이 아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 ]





 ▶ 반쪽짜리 한국인



 알다시피, 국제학교는 체류국인 한국의 일반공립학교가 아닌, 학교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국가의 교육과정을 따른다.



 예를 들자면, '프랑스인 학교'로 알려져있는 하비에르 국제학교는 프랑스의 수능같은 국가고시인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학교이다. 즉, 학교 안에서의 공부는 바칼로레아를 치룰 수 있게끔 편성이 되어 있으며, 그 뜻은 곧 프랑스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거의 가져온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유학도 안가고 그쪽의 교육과정을 익히게 하다니! 얼마나 환상적인가! 하고 통장을 들여다보며 입맛 다시는 한국인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 그들 중 집안금고가 받혀주는 가정은 아이를 이런 화분에 옮겨심은 듯한 외국, 이 경우 프랑스의 축소판 학교로 아이들을 보낸다.



 이 때, 부모들은 충분히 유의해야한다.


 말 그대로 프랑스를 옮겨심은 학교다. 어느정도 한국화가 일어났겠지만, 기본적으로 입학부터 아이는 반쪽짜리 프랑스인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머리 속에 채워지는 지식, 그리고 가치관이 한국식이 아닌 프랑스식으로 자리잡으며 , 초중고 과정 쭉 밟을 경우 일반적인 방법의 한국 대학 진학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바깔로레아를 보러 프랑스로 가겠다면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그 외에도, 일반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해외에 체류한 것과 비슷한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 언어능력



 린지의 학급에 있던 현지출신 아이들을 관찰하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바로, 언어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해외에서 유입되어 온 같은 반 아이에 비해 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다.(국제학교 교육 진입시기가 비슷했는데도 말이다.)



 *(자국어생활) 아침시간- 침묵의 식사 혹은 아침인사 몇마디
 *(교육기관언어) 등교부터 하교까지, 최소 평균 6시간 이상.
 *(자국어생활) 하교후- 가정내에서의 대화




 일반적으로 이렇게 이루어져있다.



 보이는가? 일단 자국어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생활이다. 가정내에서 사용하는 언어생활이야 뻔하고, 국제학교에 다니는 터라, 하교 후에 만나는 체류국문화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은 알겠는데, 이것이 어째서 (해외유입 학생에 비해)비싼 돈 주고 배우는 외국어에도 영향이 가느냐?



 린지가 생각해낸 답은 통역기를 이용해보았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 해외유입 자녀들은 체류국의 언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활발한 교류를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현지학교가 아닌 국제학교를 선택한 순간, 체류국은 그저 '체류'의 기능만 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옆에서 들리는 언어는 자연스레 걸러지며 익숙한 교육기관(학교)의 언어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

 >>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가정에서 프랑스인 학교로 다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한국어도 끊임없이 들리며, 이것이 학교의 언어와 혼선을 빚는 단계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길다.






* 한국어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조기교육이다 뭐다해서 말도 못하는 애들 끌어다 영어부터시키는 부모들이 많았는데, 최근들어 미디어를 통해서도 그 폐해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한가지 언어에 뿌리를 내려 언어학습의 기반을 내리지 못한터라, 아이의 뇌 속에있는 시스템의 체계자체가 부실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어든 영어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언어능력 자체에 손상이 가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것에 대해 린지는 세 명의 다른 표본이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2부에~ 




 1. 린지가 국제학교에 다니던 시절, 반에 있는 발음 개선 안되거나 '수업바보'들은 대부분 현지출신 아이들이었다. 심지어 한 아이는, 영국인 학교의 생활은 3년 이상을 했는데도 기초적인 문장도 제대로 구사하질 못해 늘 ESL급의 영어를 구사했다. 그것도 내리 3년간 부동! 한창 흡수력이 좋은 10세 무렵이었으니 이것이 장기적인 학습능력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단순한 '적응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2. 운이 좋게도, 한국의 최고 혜택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그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었는데 부모 모두 좋은 교육을 받고, 영어 집중 교육을 위해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 아는 사람만 안다는 ㅇ모 초등학교에 보냈다. 일단은 그 영어 유치원도 동네에 있는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검증된' 기관이었을 것이다. 영어 유치원(2-3년?)+ 초등학교(이 학교는 영어교사를 일대일로 붙여 한국어판 영어판 일기를 동시에 쓰게한다고 한다.)를 거쳤다길래,
 
린지는 반가운 마음으로 영어로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놀랍게도, 그 아이의 영어실력은 글쎄...였다는 것. 그 오랜 '영어생활'을 감안하면 발음도 별로, 영어순발력도 별로.
 (물론, 그 영리함이나 탄탄한 장기교육으로는 균형을 잡을 것 같기는 했다.)
  
 


 3. 린지의 예전 학교 선생님 중에 프랑스인이 있어서 그 분의 자녀가 프랑스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국이랑 혼혈로, 보통 한국 이름을 쓰고 방학 때만 가끔 프랑스의 친척들 집에 놀러갈뿐이지 대부분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그 학교에 가는 '한국인 아이'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다.

 재미있는 것은, 그 아이가 가족들이랑은 멀쩡히 한국말로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순 한국사람이 한국어로 말을 걸면 긴장을 하고 회피를 해버렸다는 사실이다.






PS.




 * '언어적 능력'에 덧붙이자면,

 미국의 한 조사 중에 오래간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이들이(유색인종) 백인 아이들에 비해 학업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놓고 연구를 해본 결과, [머리]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 그 차이가 바로 [가정내의 언어]와 [학교에서의 언어]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사실. 
(빈민흑인 영어는 주류사회의 백인 영어와 조금 다르다.)



 학교에서 일종의 '언어적 장벽'이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극복 하고나면 차이가 없을텐데, 시작이 뒤쳐졌으니 그 판도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었다. 특히나 정서적인 부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테니, 능력이 되어도 멀어질 수 밖에.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문에 미국학교측에서 가정내에서의 언어가 다른 빈민흑인 아이들을 입학전 '주류영어' 예비교육을 시키고 나서 차이가 해소되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선, 한국인이나 유대인이나 참 보통이 아니다-_-










 컴퓨터를 바꿨더니 양이 달라져서 감당이 안되네요ㅠ 그래서 다음으로 패스



 평소 TV가 컴퓨터 바로 옆에 있는 구조 관계상 글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와서 시청을 시도하는 바람에 뇌가 안드로메다로 떠난 상태에서 써왔거든요...ㄱ-








 






TCK부록_ 조금 '특별'한 곳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문화 유랑민, 세계화로 만들어진 제 3문화 아이들
-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 숫자로 알아보는 제 3문화 아이들의 특징 + 고급 교육 (대학)




린지 멋대로 감상하기_
-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_ 그림암호로 쓴 결혼증명서
-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하편]
-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상편]



이런저런_
 길가다 '팬티'만 입은 중학생을 보다
한국의 안전수칙과 교육의 부실함, 진지함 부족에 대한 안타까움
- <밥>에 깃든 여유, 그 아쉬움

- 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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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태랑 짜오기 2011.05.07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외국에도 가보고 했지만 본인이 살고있는 나라가 제일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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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린지입니다.

 워낙 관심사가 넓고 얕은데다, 뭉근히 조금조금씩 관심이 오는 주제라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또 소흘 해지네요ㅜ_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난 번에 하겠다던 내용 이어갑니다~



지난 포스팅: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국제학교의 생활




 밝혔듯이, 린지도 국제학교 출신입니다. 뭐, 어린시절만 보냈지만, 그래도 7년이면 적은 기간은 아니죠;ㅂ;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 처럼, 국제학교란 매우 독특한 문화를 띄게 되어 있어요. 이런 곳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생활을 약간 엿볼 수 있도록 가상의 '꼬마'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예시 입니다.)




 *


 꼬마의 일상은 이곳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 어린아이가 그렇듯 더 잠들고 싶지만, 엄마에게 이끌려 식탁까지 앉아 밥을 먹는다. 학교에 갈 준비를 위해서다. 꼬마의 학교는 다른 아이들처럼 동네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학교버스를 타야하고 그만큼 일찍 일어나야한다.


 아침상에는 정갈한 한식이 차려져있다. 엄마의 말대로 조용히 꼭꼭 씹어먹는다.



 "잘 다녀와."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와 헤어져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 안에는 이미 다른 아이들이 앉아 있다. 꼬마는 미국식 학교를 다니고 있어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뒤섞여 있다. 꼬마처럼 미국과 별로 상관없는 아이들도 많다. "Hi"아침인사를 나누며 친한 한국인 아이랑 앉는다.

 학교에서는 고루고루 친하게 지내라지만, 아이들끼리의 규칙은 따로 있다. 누가 정한 것도 아닌데, 같은 나라 아이들끼리 모인다. 대부분 같은 나라에서 온 아이가 한 명쯤은 더 있어 끼리끼리 잘 노는데, 꼬마의 학년에는 일본에서 온 아이와 이집트에서 온 아이가 있다. 선생님이 함께 놀아야한다며 반 전체에게 엄하게 훈계하기 전까지는 둘은 거의 혼자 다녔다. 그나마 일본 아이는 점심시간이나 이동 할 때 자주 한국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이집트에서 온 아이는 거의 혼자다. 착하고 조용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왠지 그렇게 정해졌다. 왕따는 아니다. 무리에 속해있지만 않을 뿐이다.


 오전 수업으로는 영어와 수학, 그리고 역사를 공부했다. 영어 시간에도 아이들만의 규칙이 있다. 정확히 한국아이들 사이의 규칙인데, '나대는 것'은 한국인의 품위에 어긋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선생님이 질문하는 것에 대답하는 쪽이 한국인다운 모습이다. 수학시간은 수월했다. 어차피 집에서 푸는 문제집이 훨씬 어렵다.

 작년까지는 저학년이어서 역사시간에 겐지스 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배웠다. 진짜 이유는 공평한 역사수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에서라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다. 일단 , 꼬마의 반에는 인도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온 아이는 없다. 꼬마의 반 아이들은 미국, 한국, 독일, 스웨덴, 일본, 이집트 출신이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미국식 학교답게 미국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독립과정을 보니 프랑스나 영국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스턴 티 파티는 정말 통쾌했다. 요즘 조지 패튼 장군이 멋있어서 한창 빠져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실수로 나치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독일인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평소보다 기분이 좋지 않아보였다. 원래 신나게 운동장으로 나갔을 아이들인데.


 "일본도 나치랑 똑같다고 했어." 반에서 잘난척을 하는 한국인 아이가 한국어로 그랬다.

 "나도 인터넷에서 봤어! 한국에 별짓을 다 했다고."그러자 처음 얘기를 꺼낸 아이가 영웅처럼, 근처에 있던 일본인 아이에게 학교의 공식언어인 영어로 말을 던졌다. 평소 선생님이 지도를 하지 않을 때면 각자 나라의 말로 대화한다.


 "Japan was mean to Korea, my mom said that they were like the Nazis."
(쭉 영어)


 "아니야. 일본이 그랬을 리가 없어."일본인 아이가 조용히 말했다. 잔뜩 웅크리고 긴장한 눈이었다.



 "내가 똑똑히 들었는걸?"다른 아이가 거들었다.



 "사과해."



 "무슨말이야"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이었다.



 "너네 너무 심한거 아니야? 사야카는 잘못이 없잖아."



 "너, 지금 일본편을 들겠다는거야?"



 "그런 소리가 아닌건 알잖아."



 "역사문제는 중요하다고."






  다행히 잠시후 감독선생님이 와서 일은 마무리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모두 급식실로 갔다. 몇몇은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꺼내고, 나머지는 한식이나 양식을 선택해서 받아온다.





 "나 저번에 식당가서 , 사촌동생이 칼질도 못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 원래 한국사람들이 그래?"




 "나는 식당에서 크게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나."




 "매너를 좀 배웠으면 좋겠는데."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급식실은 전 학년이 다 이용하기 때문에 대학진학반들도 보인다. 꼬마랑 친한 미국인누나가 웃으며 인사를 했다. 꼬마도 웃는다. 얼마전 부터 그 누나랑 사귀기 시작한 형은 별 관심이 없다는 듯 누나랑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달 전에 미국에서 왔다고 했다. 꼬마는 그 형이 한국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터라 친하게 지낼 생각이 없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모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체육시간에 럭비를 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큰 샌드라가 너무 잘해 아무도 당할 수가 없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꼬마는 클라리넷을 들고 음악실로 갔다. 꼬마는 연주클럽에 활동하고 있어서 다음달 연주회 때문에 바쁘다. 시험준비를 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 수요일은 수영수업을 할 것이라 수영복을 가져오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영어 생활을 끝내고 집에 왔다.

 꼬마의 부모님은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 집에 오자마자 국어 과외를 해야한다. 버스를 타고오느라 피곤한데 참는다.

 "꼬마야. 한국말에서는 '물음 받았었다'라고 하면 이상해요"

 왜 그런지 물어보았는데 선생님은 그냥 그렇다고 했다. 다음부터는 고치기로 한다.

 저녁시간, 부모님과 누나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가끔씩 왜 웃는지 알 수가 없었다. 크면 한국말도 잘하게 돼서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같이 웃는다.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잘 시간이 되어서 엄마의 뺨에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는 다정하지만 밤에 동화책을 읽어주진 않는다. 대신 꼬마가 읽고 잘 수 있도록 책꽂이에 잔뜩 꽂아놓는다.

 오늘 읽은 책에는 주인공의 할머니가 손수 '고기파이'와 쿠키를 만들어주었다. 그림을 보며 깜짝 놀란다. 언제나 익숙한 고기파이가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어서 '고기파이를 안 먹어보았다니'하는 위기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주인공의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쿠키를 부럽게 처다본다. 꼬마의 할머니는 쿠키를 만들지 않는다. 한국 할머니라 당연한데, 꼬마는 언젠가 할머니가 만들어준 쿠키가 먹고 싶었다.





 국제학교 교육의 강점





 앞에서 가상의 '꼬마'와 함께 린지가 보낸 국제학교 생활을 토대로 하루를 그려보았다.




 조금조금씩 드러나있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다른 문화와 소통을 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다양한 언어도 익힌다. 그러니까, TCK로서의 좋은면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교육시설이 좋은 경우가 많아 혜택을 받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다. 특히나, 한국의 교육과정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로 활동적인 수업을 경험하게 된다. (기준은 서양계 학교의 경우.)




국제학교 교육의 약점




 국제학교는 '옮겨심은'문화이기 때문에, 한계를 지닌다. 미국 아이의 경우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이질감을 느낄 것이며, 한국인 아이가 미국학교에 다니는 경우 그것이 '진짜 미국'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할 것은 외국인 학교에서 아이가 배우는 문화는 미국 혹은 프랑스의 문화가 아니라, [TCK]의 문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옮겨심은'문화인 만큼, 언어발달도 고르지 못하다.


 다시 설명하자면,

 영국영어와 비교해 보았을 때 미국식 영어는 상당히 단조롭다. 미국사람들은 이것이 '미국영어의 미학'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이주로 인해 언어가 동강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제학교, 특히나 미국식 영어를 쓰는 학교에 다니게 되면 아이가 사용하는 영어 언어생활이 그 동강난 언어의 파편들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교육적인 부분에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겠지만, 속담이라든지 관용어구 혹은 일상적인 표현들의 기반이 약한채 학교용어에 치중된 언어로 발달 할 수 있다.






PS:



 국제학교라는 곳은 임시교육기관의 느낌이 강하다.


 자국에서 떨어져있는 동안 주재원들의 자녀들이 돌아왔을 때 학습을 이용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것이 국제학교다.



 대개 적은 수의 학생들이 있고, 다양한 연령대가 어울려지낸다. 또한, 다니는 학생들의 이주율도 높기 때문에, 한 국제학교에 오랜기간 다닌 아이는 끊임없이 오고가는 친구들과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한다.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TCK특유의 내재된 슬픔을 겪게 되어, 인간관계를 쉽게 시작하지만, 깊은 관계로 발전시키지 못한다든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별을 염두해두고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린지의 포스팅을 종종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말투 바뀌는 것쯤은 애교로 넘어가주시리라 믿습니다-ㅁ-ㅎ




 국제학교는 참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자그마한 지구촌 속에서 아이들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가죠. 가끔 쓸데없는 규칙으로 정체성을 지키려는 경우처럼, 오히려 폐쇄적인 경향을 띄게되기도 하지만, 또 비TCK들에 비해서 문화적으로는 열려있죠.



 이런 매력적인 공간에도 나름의 고충은 있답니다.



 동창회란 건 거의 꿈에서나 꿀 일이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계속 연락을 할 수 있지만, 린지 같은 경우에는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모두 흩어져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몇년전에 우연히 한 명이랑 연락이 되었지만, 그 아이는 자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닌 입장이라 반가운 인사 말고는 자제를 하더라구요.

 하긴, 린지처럼 오고간 한국인 아이들만도 한 가득이었을테니.


 오늘은 왠지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포스팅이었네요-



 객관성 제로??ㅎㅎㅎ






 






★린지의 꽃놀이 패션 미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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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쉘리월드 2011.04.15 16:0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국제학교가 이런 곳이었군요..ㅎㅎ잘봤어요!

    • Lynzi Cericole 2011.04.15 17: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제가 적은건 한 단면일 뿐이에요ㅎ 다양한 학교생활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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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





 심슨네의 장남 바트는, 애정을 갖고 보는 시청자의 눈에는 귀여운 장난꾸러기일 뿐이지만,
스프링필드의 현실상, '문제아'로 제대로 낙인이 찍힌 상황. 선생님의 차별도 너무 심해 거의 왕따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노골적이다.


 거기다 반에서 잘난척하는 꼴볼견까지 있으니...










 뭐, 그런 천재형 인간을 그런식으로 그린 것도 그다지 건전하진 않지만, 어쨌든 시점은 '문제아'바트에게 맞춰져있다. 무지하게 짜증나는 상대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지극히 초딩스러운 신경전이 버려진다. 그 때 , 짜증이 나버린 바트가 그 짜증나는 놈의 지능검사지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를 한다. 통쾌한 순간이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말았다.

 그 검사지가 천재판정이 났다는 것이다.





 "혹시 학교가 지루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연구소의 박사는 와서 '천재'를 상대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천재에게 하는 말... 재미있는 것은 그 내용이다. 천재가 아니고서도 공감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들. 더구나 이 박사란 사람은 '남의 것을 봤을 수도 있으니 시험을 다시 보게하는 건 어떻겠냐'하는 제안을 쿨하게 넘겨버린다. 저래고서야 무슨 연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계기로 문제아 바트 심슨은 하루 아침에 천재가 된다.









 아버지의 대우도 달라지고 (엄마도 '천재교육'에 좀 극성스러워졌다),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선 그가 해놓은 기물 파손마저 액자에 보관되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그것까지는 어처구니 없지만 좋다. 예전에 친했던 아이들 마저 '천재새끼 꺼져'라며 달라진 태도를 보인다.








 어느새 천재양성소에서 비꼬는 듯한 은근한 선생님의 차별과, 원래 있던 아이들의 텃새, 그리고 달라져버린 주위 시선에서 자괴감에 빠져들고 만다. 그리고 결국, 심슨가에 처음으로 남보다 나은 사람이 나왔다면 너무도 자랑스럽게 연설을 하고 넥타이까지 내어줬던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한다. 그렇지만, 너무도 따듯해져버린 호머의 태도에 그러지 못하고 결국 침묵하며 '천재생활'을 이어가기로 한다.















 그래도 바트다. 이곳서도 주도권을 잡으려 연기를 하기로 하지만, 처참한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박사의 연구실에 면담을 하고, 끝까지 '천재'를 가장해 예전학교로 '잠입'을 하겠다고 하지만 계획서를 작성하란 말에 결국 사실대로 밝히고 만다. 남의 시험지였다고. 당연 천재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나버렸다.






 드디어 집에서도, 엄청난 내적갈등 끝에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고백을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바트는 진심을 내비친다. 그 동안 아버지와 이것저것 함께 해보고 그렇게 가까운 부정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그걸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어느새 호머에게 그런다. "그래, 바트가 이런걸 느꼈다잖아. 이제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 어느 정돈 용서 해줘야지? 어쨌든 바트는 바트잖아. 당신의 자식이고, 당신이 잘해줬을 때의 바트랑 이 이야기 후의 바트랑 다를 것이 없잖아?"



 이건 우리가 부모에게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열등하다고 살갑지 않아하던 당신에게, 내가 천재의 껍질을 썼을 때 가장 뿌듯해하는 당신에게.



 하지만 심슨의 제작진은 냉철했다.
 





시청자에게 바로 꿈 깨라며 격분하는 호머의 모습으로 끝을 냈다.



 부모의 위선을 들춰내버린 것 같아 씁쓸한 에피소드였다. 그저 자식이란 이유만으로 사랑을 제공해야하는 부모가, 알량한 이름딱지로 이렇게 태도가 달라지다니. 문제아지만, 초등학생에 불과한 바트는 아이로서 그런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 연기도 계속할 마음을 먹었지만, 태생이 그런건데 쉬울리가 없다.



 그래서 끝으로 동생이 "바트가 다시 멍청해졌나봐요."라며 가볍게 마무리를 하지만, 이미 맨눈으로 이야기를 본 이상 허를 찌르는 대사로 들린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런 기지와 순발력을 봤을 때, 바트가 천재는 아니더라도 머리가 좋은 아이임은 틀림없어보인다. 단지 호머가 물려준 '심슨'이란 이름이 그를 그렇게 '반천재'스러운 허물로 덮어놓은 걸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그 천재 양성소도 미심쩍다. '바트'는 단지 아이큐 검사에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이지, 그 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은적이 없다. 아무리 천재라도, 새로운 걸 발견 할 수는 있지만, 이미 세상의 널려져 있는 다른 사람들이 남긴 뇌의 부산물을 접하지도 않고 알수는 없다.(기호나 수식 같은) 하지만 이 양성소에서 천재의 의미는 애매하다. 단지 진도가 빠른 것이, 머리가 좋은 것이 천재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건 '인재'지 , 하늘이 재능을 준 [천재]는 아닌 것 같다.










 끝으로 여담이지만, 진짜 천재는 의외로 가까이 있긴 한 것 같다.








 이 아이랄까.... (캡처가 압셍트 마신것 처럼 긴 했지만;ㅂ;ㅎㅎㅎ)





린지 등골 빼먹기







 ※ 끼인 코너、 영어 한 마디_


 "I cheated on the intelligence test."
(지능검사 시험에 '컨닝'/부정행위 했어요.)


 천재연구소 박사에게 바트가 사실대로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시험지를 몰래 보거나 하는 상황을 '컨닝'이라 표현하지만, 이건 듣도 보지도 못했던 표현이다.

 물론, 컨닝이라는 말이 영어에 있기는 하다.
cunning= 영악한, 꾀가 많은
이란 뜻으로, 아마 어느 영어/공부 못하는 머리좋은 (바트같은)학생이 시험을 치는데 라이브로 걸려서 선생님께

 "Oh, you are cunning!" (영악하구나!) 같은 소리를 들은 것이 기원이지 않았을까....



 ▷ 영어의 cheat이란 표현은 은근히 많이 쓰인다. [속이다, 교묘하게 피하다] 뭐 다음 사전에서는 그런식으로 적혀있다.





 덤 문장으로>>

 ▶ Jake cheated on Liz. (제이크가 리즈와 사귀면서 바람을 피웠다ㅇㅁㅇ.)

 cheat는 이렇게 쓰임이 풍부한 단어다. [cheat on + 사람]은 원래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과 몰래 사랑의 집 같은 곳을 갔다. 뭐 이런 말이다.  명사를 조금 바꿔보면

 ▶ Jake cheated on Chris.



 라고도 할 수 있다. 동성끼리 썼다고 순수하게 [속였다]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TCK부록_ 조금 '특별'한 곳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문화 유랑민, 세계화로 만들어진 제 3문화 아이들
-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 숫자로 알아보는 제 3문화 아이들의 특징 + 고급 교육 (대학)




린지 멋대로 감상하기_
-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_ 그림암호로 쓴 결혼증명서
-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하편]
-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상편]



이런저런_
 길가다 '팬티'만 입은 중학생을 보다
한국의 안전수칙과 교육의 부실함, 진지함 부족에 대한 안타까움
- <밥>에 깃든 여유, 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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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한수박 2011.04.04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심슨을 볼땐 그냥 가볍게 웃으며 넘겼었는데... 풍자적인 면도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막내가 천재일꺼란 생각에 저도 동의 합니다 ㅋㅋ

    • Lynzi Cericole 2011.04.04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ㅎ
      전 어릴적에 아무생각없이 보다 이게 머리크고?는 처음이거든요ㅋ 근데 저런식으로 보이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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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TCK에 관한 포스팅들을 하면서 조금 앞서난간 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정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보기로 했다.



 뎃글들을 받으면서, TCK, 즉 제 3문화 아이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풀어야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TCK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들을 소개하는 것이
더 직접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 '비즈니스 키드Business Kid'란 무엇인가?



 한국말로 풀이하면 '사업 아동'정도 될텐데,

이는 사업, 곧 부모님의 직업이나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 살게 된 경우다. 다시 말해, 해외근무 때 온 가족이 함께 나갈 때 아이는 TCK중 비즈니스 키드로 자라게 된다.





 그럼, 설명하기 전에,
제 3문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분류를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외국에 나가서 살게 된 경로가 아이의 성장 환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1]]

 해외파견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국익과 관련이 있다. 게다가 , 대기업들도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결론은, >> 비즈니스 TCK들이
고국을 포함한 체류국, 양국가에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TCK의 부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할 경우 한국 대사관 측에서 최소한의 자국민 보호만 받는다면, 비즈니스 가족들은 대사관과 직접적인 교류도 하고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도 국가의 직접적인 후원과 보호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고국에서 누렸던 것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는 특권층의 삶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아이의 부모가 일하는 회사가 체류국에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커다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 체륙국 안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이 때, 일이 마무리되어서 체류국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특권을 누렸던 삶에 대한
 >> 상대적인 박탈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린지도 비즈니스 키드였기 때문에 일종의 특권층적인 삶을 누려보았다.

 호텔에 식사를 하러 드나드는 것도 익숙한 일이었고, 대사관은 친숙한 안방같이 거리낌없는 곳이었다. 사적으로 이용을 했다니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랬다. 대사관 가족들과의 교류도 잦았고,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해결되고 철저한 보호를 받았다. 반면, 알고 지낸 사람들 중에 대기업 단위가 아닌 다른 경로로 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무방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

 그것 말고도, 비즈니스 키드로 성장한 TCK들은 다른 종류의TCK- 선교나 군복무(미군부대에 해당)로 인한 이주- 자녀들보다 자신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많다고 한다. 특히나 어른을 상대하는 비율이 다른 TCK들 중 월등히 높지 않나 싶다. 또한, 외교관 자녀들도 그렇지만, 비즈니스 키드들은 언제든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임부를 수행할 준비를 해야한다.


 
 부모님을 위해 통역을 하거나 정서적인 다리의 역할을 사업상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도 맡을 줄 알아야한다는 뜻이다.
 

 외국에서는 사업파트너와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자주 마련한다. 이때, 한국에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빠혼자' '회식'을 하고 들어오는 형태가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전략적인 부모의 공략외에도, 아이들이 분위기를 완화시키며 사업에 기여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사자리를 자주 경험한 비즈니스TCK들은 종종 또래 아이들보다는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어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우를 받은 경험으로 인해 어른스러운 측면도 강하다. 대신, 가끔 아이에게 맞지 않는 역할에 알게모르게 부담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선교나 군 TCK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국에서라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어린아이다운 행동들이 부모의 일에 직격타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가족들은 사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체류가 드물다. 비즈니스TCK 중 다수가 높은 이동성을 경험한다. 적어도 한 사업을 위해 10년 이상 머무는 경우는 거의없기 때문이다.






 4]]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TCK들에 있어서 가장 독특한 특징이 남아 있다. 바로 [ '기업국가' 혹은 '조국기업' ] 이다.



 해외근무지의 환경 특성상 같은 회사의 가족들이 공동체처럼 교류를 하며 보이지 않는 작은 국가를 형성한다. 꼭 ,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속에 부모의 회사가 깊숙히 녹아 있어서 보이지 않는 고국보다, 가까운 존재로 고국을 역할을 한다.


 흔히 종교에서도, 너무 멀리 있는 신 때문에 심부름꾼에 해당하지만 더 가깝게 느껴지는 천사를 숭배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 처럼, 

 막연한 조국보다는 하나의 사회를 형성한 회사에 국가 정체성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한국이란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기에 너무 어린 나이에 비즈니스 키드가 되었던 린지도 이 경험을 했다. 부모님의 회사는 단순히 돈받는 기관 정도로 느끼는 한국의 아이라면 이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당시 린지에게는, 아빠의 회사마크가 태극기와 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한편으로, 태극기보다 '자랑스러운 아빠의 회사'가 더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할 때 회사 광고판만 봐도 기립하고 반가워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

 자국에 와서 가장 많은 혼돈을 겪는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해외와는 달리, 회사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거의 느끼지 못할테니까 말이다. 그것 말고도, 부모가 회사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조국 대신으로 인식을 했던 '조국기업'에서 '추방'이 되었다는 상실감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내 '나라'가 무엇인가 같은...)









 그 밖에도 ]]

  밀접한 가족생활과 회사와의 잦은 교류로, 아이는 일찌기 일과 직업, 기업이라는 존재에 눈을 뜨게 된다.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너무 이른 나이에 어른들의 세계를 낱낱이 알게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대부분 고국의 가정속에서는 (편의상, 그리고 전통적인 의미상)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는 아버지의 존재가 잘 보존 될 수 있다. 밖에서 무슨일을 겪든 집에 있는 아이에게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보호해주고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부모의 모습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회사에서의 아버지 역할을 속속들이 알게되어버린다면, 부모가 높은 직위에 해당되면 더 강인한 자아감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아이의 (정신적)'남근'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이해가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ㅠ


 혹시 질문이나, 말이 꼬여있는거 같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뎃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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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Trackback 0
  1. 형준™ 2011.03.13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대사관을 사적으로' 이용하진 않았지만 나름 조금 와닿는 면이 있네요 ㅠ 잘 읽고 갑니다

    • Lynzi Cericole 2011.03.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 왠지 심적인 거리감이 적었죠ㅋ 안 갈 뿐이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느낌?

  2. Semilla 2011.03.16 00:48 address edit & delete reply

    business kid와 missionary kid 두 가지를 다 경험했는데 선교사 자녀의 경우 자기 부모를 파송한 선교 단체에 대해서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버지가 주재원이던 시절, 별 혜택은 못 받은 것 같은데.... 그 땐 워낙 어렸으니 몰랐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 Lynzi Cericole 2011.03.16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따지고 보면 은근히 혜택을 누리고 있었더라구요, 일단 국가의 보호가ㅇㅇ 전 대기업단위로 나가서 더 차이가 났을지도 모르죠-

      선교자녀에 대한 포스팅도 진행해야하는데,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 자료에 의존해야할 거 같아 조심스러웠던 참인데, 경험담 좀 나눠주실 수 있나요ㅎㅎㅎ 트랙백걸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화비랑 2011.03.16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도 아빠 따라 이동을 해서 저 말이 참 와닿네요. 대사관을 드나들진 않았지만요ㅠㅠ 전 조금 컸을 때 가서 그런지 회사를 그렇게 느낀 점은 없어요. '어른을 대신 상대해야 했다' 와 '통역을 했다'라는 말이 참 와닿았네요ㅠㅠ 그래서인지 계약서가 참 익숙해요ㅋㅋ 전 지금도 어른들과 얘기할 때가 많답니다. 아주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분들하고 대화가 잘 통해요. 또래하고는 생각하는 게 달라 자주 대화가 막히더라구요;;

    • Lynzi Cericole 2011.03.16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런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고, 어쨌든 상대적으로 회사를 친밀하게 느낀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와 계약서까지ㄷㄷ 제대로 참여하셨네요.

      그쵸? 저도 차라리 아주 어리면 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시간이 조각나서 그 아이 또래에 멈춘부분과 맞추면 공감도 되고, 또 신기한것도 알려주니까 또래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구요ㅋ

  4. 빨간來福 2011.04.07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답방왔다가 심오한 글들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TCK라..... 이제껏 18년째 해외에서 살아가지만 공관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터라 전 좀.....ㅎㅎㅎ 따지고 보면 제 딸아이도 아빠의 일 (공부?) 로 외국에서 태어나고 또 금새 나라를 옮겨 이제껏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니 비슷한 상황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제 경우는 이제는 이민이라서 조금은 그 경계가 모호해진 측면이 있네요.

    암튼 비지니스 키드라는 생소한 개념을 알게 되어 참 즐겁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4.07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TCK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따님도 TCK에 해당하구요ㅎㅎ 관심있으시면 제 포스팅 더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아직 이민 쪽을 구체적으로 다루진 않았지만 '아-'싶은 부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부모가 얼마나 이해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에게도 많이 다르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2020.04.29 22: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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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고급스럽게 말하면 "귀국자녀" 혹은 "해외파", 무심코 말하면 "외국에서 온 애", "(나가)살던 애" 

 뭐, 그 정도 될까. 위의 표현들은 나를 포함 해 한국땅을 벗어나 생활 해본 , 수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달고 다녔을 꼬리표이지 않을까 싶다.

 보통 이런 표현은 부러운 눈초리, 시기 질투 혹은 , 구제불능이란 인식도 내포하고 있다.

 사실 맞다.


 부럽겠지. 본인들이 보지 못했던 세계와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고 왔으니,
그로 인해 질투를 하는 것도 당연하고, 많은 "해외파"들이 "구제불능"인 것 또한 당연하다.

 경험과 사고가 다르면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이니-


 내가 이 글을 연재하기 시작 할 마음을 먹은 것은 , 바로 "실패"한 경우를 대표해서
이국과 외국이라는 반짝이는 단어 속에 깃든 이면, 그리고 "글로벌화"를 미리 겪은? 입장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나름의 팁을 이야기 해볼까 해서다.


 내가 여기서, "실패"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내 주위도 그렇듯 많은 '해외파'들이 영어실력과 가방끈이 긴 부모를 두고 있어 학업적으로 유리하고 실제로 많은 경우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도 잘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 수 있으며, 성공한 경우라도 내적인 고충은 있었을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우선, TCK- 제3문화 아이들, 이라는 이 생소한 표현부터 살펴보자.
Third Culture Kids,의 약자로 - 부모의 문화에도, 지역 문화에도 속하지 않는 아이들을 지칭한다.

 
쉽게 생각 해보자.


 부모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갔다.

 부모는 당연 순수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적 사고 방식에 한국적 생활을 타국에서도 이어 갈 것이다.
온 동네를 뒤져서라도 된장국을 끓여내고 젓가락을 사용할 것이며, 야단칠 때는 매를 들고 기타등등 그러한 생활을 지속 할 것이다.

 집에서 이렇게 생활을 하지만 ,

 아이가 집 밖을 나가는 순간, 다른 문화가 펼쳐진다.

 학교에 가보니, 아침에 먹은 된장국 때문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따돌림 받고,
수업중에 어린이 폭력에 관한 도덕 공부 내용중에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훈계하는 끔찍한 체벌에 관한
수업을 듣을 수도 있다.


 부모의 문화와 지역의 문화가 충돌을 하는 경우, 아이는 어떻게 될까?

 생존력이 강한 인간은 여기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양쪽을 모두 수용하면서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문화, 이것이 제3문화 아이들의 리그다.


 



 내가 이 표현을 접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다.


 평소 정신분석이나 심리학 서적에 본능적인 관심을 보였는데, 그 책 틈바구니에서 이 '충격적인 용어'를
접하게 되었다. 책 설명만 읽고도, 그 책을 사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듯, 무언가를 갈구하며 이쪽 서적들을 전전긍긍했던 내가, 드디어 필요한 것을 찾았던 것이다.

 바로 "데이비드 폴락, 루스 반 레켄 지음- 제3문화 아이들"이란 책이었다.


 

 
 보잉 747기가 속력을 내며 활주로를 질주하자, 에리카는 좌석 벨트를 단단히 매고 기대앉아 꽉 쥔 주먹에 턱을 고이고는 사랑하는 싱가포르의 마지막 모습이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창밖을 내다보았다.
 
 내 나라도 아닌 나라를 떠나는 데에 어쩌면 이렇게 가슴이 아플 수가 있지? 에리카는 눈을 감고 좌석에 몸을 묻었다. 안에서는 눈물이 고여 터질 것 같아도 겉으로는 너무도 멍해서 울 수가 없었다.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

이 세상에 내가 속한 곳은 없는 걸까?



 떨리는 손으로 첫장을 열자, 아니나 다를까 일이 터졌다. 눈물이 매말랐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도 울지 못했던 내가, 저 한 단락에. 그만 주먹이 새하얗게 변하도록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소리가 새나가지 않게 안간힘을 쓰기야 했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울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거기에 적혀있는 것은, 나의 이야기였다.




 이제 "귀국자녀"란 가장 이상적인 표현이 얼마나 부족한 표현인지 감이 잡힐까...




 몸이야, 한국 땅을 다시 밟았지만, 어린 시절 다른 문화에서 생활을 한 사람에겐 영원히 "귀국"이란 단어는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외부에 문화 또한 체화되어 내가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역으로

그곳을 떠난다는 의미와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새로운 표현 하나를 던저놓은 것으로, 무책임하게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이 화두라도 던져놓지 않으면, 내 자신이 이 찝찌름한 글을 연재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더위 먹은 김에 
질러버리는 거다.










TCK부록_
2011/03/0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제 3문화 속으로 뛰어들기_

2011/03/06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2011/02/09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 3문화 아이들]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3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Comment 16 Trackback 1
  1. this zin 2010.07.30 08: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 그런 고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네요...

    사실, 전 외국문화의 체험을 즐기는 편이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몇년 살다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물론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그것보다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제3문화 아이들' 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뭐랄까, 띵~ 하고 맞은 느낌? 과 함께 더 알고 싶어지네요~
    앞으로 좋은 글 계속 연재해주세요~ ^-^

    • Lynzi Cericole 2010.07.30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연재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하나도 없어 조금은 허탈했는데 뎃글 보니까 힘이 나네요ㅋ 이해를 위해 이면을 먼저 쓰게됐지만, 장점도 굉장히 많아요ㅎㅎ 부모가 아이를 이해만 하면 이보다 좋을 순 없죠^^

  2. worldofddanjit 2010.08.16 21: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제가 공부하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도 다국적/무국적/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이슈들이 슬슬 수면 위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중요해 지겠죠-

    • Lynzi Cericole 2010.08.17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와- 반가운 소리네요ㅎㅎ 제가 딱 중간 틈?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좀 서글프네요ㅜㅜㅋㅋ

  3. ishtar 2011.03.05 22:2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뒤늦게 읽은 글이지만, TCK 보다 더 애매한 위치에 있는 저로써는 더욱 공감하고 작게나마 위로도 받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Lynzi Cericole 2011.03.05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뜻깊은 뎃글이네요^^ 제 다른글들을 읽어보면, TCK가 흔히 '귀국자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더 넓은 개념이란걸 알 수 있을겁니다. 책을 보면 기숙학교에 다닌 아이들도 제 3문화 아이로 분류되고요-

    • Lynzi Cericole 2011.03.06 01:1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뒤늦게 블로그에 방문했어요! 만나고싶어하던 사람을 만난 느낌이랄까요ㅎ 명백한 제 3문화 아이신데요- 가족 안에 문화가 다를 때면 어딘가 외로운 느낌이죠... 뎃글을 남길 수 없어 제 블로그에 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ishtar 2011.03.07 00:37 address edit & delete reply

    ㅎㅎ 감사합니다! 제 누추한(;;) 블로그까지 와주시다니;; 종종 들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화비랑 2011.03.09 04: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어딘가 섞이지 못하고 겉돌던 느낌이었어요. 이젠 좀 괜찮은데 그 느낌이란 게 쉬이 잊혀지는 게 아닌가 봐요.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의 경우엔 TCK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하면서도 애매한 듯 해요 ㅎㅎ 너무 여러 곳을 떠돌아서 그런가 봐요^^

    • Lynzi Cericole 2011.03.09 07: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또 들려주셔서 갑사합니다~

      그 '괜찮아짐'은 영원히 없나봐요. TCK들은 성인이 되었다고해서 졸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 성인TCK라는 단계로 계속간다고 하네요. 일반에 비해 실제적인 사춘기도 굉장히 늦게 찾아오고요.

      여러곳을 떠돌았다면 더욱더 TCK스럽죠~ 어쨌든 '분리'와 '재배치'로 일어나는 변화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용어니까요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낙천주의 2011.04.13 10:26 address edit & delete reply

    폭풍 검색질 하다가 TCK라는 생소한 단어를 보았습니다. 이를 표현해 놓은게 저랑 너무 닮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 말고도 있다는 걸,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상기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 Lynzi Cericole 2011.04.13 13:2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뎃글입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낙천주의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시구요~

    • Lynzi Cericole 2011.07.09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TCK한국 지부가 생겼어요. 관심 있으시면 방명록으로 연락 바랍니다~ (그냥 가족적인 분위기라 거창하지는 않아요ㅎ)

  7. 이현강 2011.06.22 13:01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몇년전에 버지니아 공대에서 있었던
    조승희씨의 총기난사 사건이 생각나네요
    분명희 비슷한 상황일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네요..ㅠ

    • Lynzi Cericole 2011.06.22 17:0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네, 특히나 부모가 '내 자식'이란 생각에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억압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의 TCK들이 자신의 경험을 '혜택'이란 이유로 이런 쪽으로 나서는 걸 쉬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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