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22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10)
  2. 2011.03.14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9)
  3. 2011.02.18 '인터뷰 회피' 이충성, 한-일 양국 비난 탓에..、 이제 이 문제도 마무리 될 때가(4)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





 린지입니다.



 아가 하나 키우느라 진이 다 빠져서 그 동안 포스팅을 못했네요. (사실 혼혈에 대해 연재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찾아봐야할 자료도 많고해서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TCK란 주제가 사람들의 의식에서는 마이너에 치닫고 있어서 좀 대중적인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어요:) 



 이거 보고 '아 뭐야, 외계어 나왔어. 낚였나봐'하고 뒤로가기 누르려는 당신. STOP.




 밥 얘기 할거에요^^

 

기러니까 겁먹지 말고 이리온????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린지는 평소에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면 구박과 존경을 모두 받아왔었다.



 1. 구박 >>> 이상한거 시켜서.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가격도 +α)
[피자/도미노] 신메뉴, 차슈차슈 피자.....구박 사례ㅇㅈㄹ


 2. 존경 >>> 개척자.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안 시킨다.)

 



 자, 이제 이런 사람이거나 주위에 보았으면 슬슬 관심의 시동을 걸어주길 바란다.


 아무튼, 이것저것 다 사리고 살아도 밥먹을 때 만큼은 린지의 어떠한 면이 티 나고야 만다. 다른데서는 남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녹아들 수 있어도, 식탁 앞에서는 여지 없이 TCK의 본능이 되살아난다고 해야할까??

 식당에 가서 무언가를 주문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만든 음식도, 친구들은 독특하다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같은 반응?
 




 가령, 어제도 먹다남은 삼계탕이 질려 간장에 비빈 칼국수면에 '육수'를 얹고 후추와 파와 바질을 뿌려먹었다. 



 지금, 삼계탕 국물을 단순 육수로 이용하고, 삼계탕을 간장으로 간을 해서 파와 바질을 뿌려 먹었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뭐, 따지고 보면 별로 특별하지도 않다. 닭을 끓인 것은 치킨스톡이고, 양식에 바질을 뿌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면을 간장에 비비고 파를 올리는 건 소바를 먹을 때 흔히 하는 행동이다. 한국에는 닭칼국수라는 음식도 있고, 간장은 한식에 사용되는 기본 장이다. 더불어 생파와 닭의 조화는 익히 알려져있지 않은가?

 린지는 별 특별한 '짓'을 하지 않고, 평범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TCK적 발상의 전환이다.



 제 3문화 아이들, 이란 약자와-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한 특성과 함께,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TCK들은 재료(음식에 국한되지 않음)를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어떤 이들이 [신메뉴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머리싸매고 이것저것 실험 하고 있을 때, 린지와 같은 TCK들은 입장하는 순간 주방은 실험실이 되며, 별 의식없이 꽤나 골때리는 요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방금 설명한, 린지가 귀찮아서 떼운 아주 간단한 점심 속에도, 한식이라는 기본에 자주 접한 일식의 형식, 그리고 양식의 맛개념이 어우러지며 나름 새로운 음식이 탄생했다.





파김치와 어울리는 파스타by린지


 

 

 

 올 초 쯤, TCK들과 음식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접했다. TCK들의 온라인 잡지인  DENIZEN에 발행 된 글인데, 상세한 부분은 그냥 링크를 걸고


 베티 첸[밥상 앞에서 TCK를 알아보는 10가지 방법10 Ways You Know You’re Dining with a Global Nomad]란 제목으로 10개의 항목을 뽑아냈다. 물론, 그녀 또한 TCK다. (TCK는 여러가지로 표현되는데 국제적유량민-Global Nomad 또한, 그 특성은 반영해- TCK를 나타내는 말이다.)






10. We eat everything. 뭐든지 -다- 먹는다.




 편식을 하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평소 그렇지 않던 사람들도 이국적인 식당을 가면 왠지 '초딩'처럼 군다.

 '고수는 빼고' '오리 머리는 치워주세요' 처럼, 익숙하지 않은 식자재를 보면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다. 일부 모험심 강한 사람은 실험을 감행하고 영웅으로 추대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여기서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지 말라, 대부분 한국에 들어온 이국 식당들은 '현지(한국)'에 맞춰 메뉴를 내놓는다.




 TCK들은 [본토]의 맛과 문화를 존중한다. 린지는 꼬꼬마 때부터 생양파를 춘장에 찍어먹어서 어른들이 신기해했다. 중국음식점에서는 이렇게 먹는거라면서요?

 한국이 워낙 식자재가 다양한 편이라 특출나보이지는 않을텐데, 서양의 TCK들 같은 경우에는 낙지나 생선을 통째로 먹어 비TCK인 친구들의 위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9. We have food ADD. 음식중독이다.



 이 부분에 대해 그 간 가족에게 받아온 구박에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ㅜ_ㅜ

 린지의 엄마는 린지가 '식탐'이 많다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새로운 빵을 잔뜩 사오면 다 먹어봐야 성이 풀리고, 새로운 곳에 가면 일단 '특산물'을 입에 넣고야 만다. 식당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그냥 '외식을 한다'는 생각으로 나간다면, 린지는 그 돈과 기회로 특별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난'을 떤다.





 다행히,
린지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TCK들은 흔히 음식중독자들이다. 엄마는 '식탐'이라 표현했는데, 냉정히 말하자면, 호기심이요 대리만족이다.




 다른 사람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만-
TCK들은 새로운 것을 보면 호기심에 불타오른다. 아무리 평범해보이는 빵이라도 못보던 것이면 한 귀퉁이씩 다 잘라 -맛을 봐야- 성이차고, 기본적으로 내재되어있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신세계'를 찾아 떠나야한다.

 이것이 자칫 가장 일상적인 음식의 경우 집착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설명을 하자면- 전혀 아니다.




 어릴 때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여행을 다니고 했던 들끓는 피가- 대부분 성인이 되어가면서 '정착'해버린 현실에 순응을 하며 살아야한다. 비TCK들이야 '그 날이 그 타령'인 생활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겠지만, 대부분의 (일부 껌딱지형 빼고) TCK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게 되면 호흡곤란이 일어나버린다.



 이때, 구원자가 있으니
바로 이국적인 음식이다.




 음식이란 하나의 문화이고, 그 식당은 도시에 심어져 있는 작은 이국이다.

 그곳에 들어가 그 장소와 오감으로 느껴지는 다른 나라에 심취하면서 TCK들은 여행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탐험과 새로움, 경험에 대한 욕구가 높은 만큼, 가장 적은 비용으로 쉽게 떠날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게 꼭 음식점이 아니여도 말이다.




린지의 특선、동남아st 커리





8. We love to share나누는 걸 좋아한다.


 이부분은 서양식 관점에서 만들어진 항목이란 생각이 든다. 어차피 한국사람들은 찌개를 나누어 먹지, 개인접시 문화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TCK들이 이 나눠 먹기를 좋아하는 교활한(?) 이유 정도는 집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줄어들지 않느냐?고 반문을 하겠지만, 앞 선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TCK들의 목적은 [먹는 것]그 자체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맛보는 것]이 식사의 목적이다.


 쉽게 얘기하자.

 나눠먹으면
 



 남의 것도 먹을 수 있다.♥ >> 맛 볼 수 있다.






7. We cherish group eating. 단체식사를 권장한다.




 앞선 그 교활한(?)면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체로 먹는 것이 유리하다.

 게다가, 재미있는 사실은, 사람이 늘어날 수록 음식의 종류는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여럿이다보면 엄연한 메인디쉬 하나쯤이야 사이드로 바뀌는 것은 다반사니까.


 또한, 난이도 높은 요리는 2인분 이상으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든 저렇든 간에, 들춰내보면 다양하게 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들통나고 만다.




 하지만, 꼭 이런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만은 아니다.




 TCK들에게 사람은 귀하고 소중하다.

 상을 나누는 사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일 것이다. 사람과 함께, 사람들과 그 시간을 즐기는 것에 더 없이 큰 기쁨을 느낀다.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것도 좋아해 [식사팸]같은 걸 형성하려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이기적인 면을 덧붙이자면, 웬만해서 비TCK들 중에 모험심 강한 사람들 만나기 힘들다. 식사 모임이 만들어지면 부담없이 이런저런 실험을 함께 할 수 있다-_-b 
 




6. We complain about food prices… 음식가격에 불만이 많다.




 요즘은 포기했다만, 한 동안 린지와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 시달렸던 부분이기도 하다ㅎㅎ...

 대부분 외국의 음식들은 물건너 오면서 고급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길거리에서 사먹는 멕시칸 음식을 '레스토랑'같은데 앉아서 몇만원을 주고 먹는다. 아니면, 단순 가정식인 파스타 한 그릇에 만원이 훌쩍 넘는다든지 , 가족식당이라는 푸드코트같은 공간인 패밀리 레스토랑이 할인 긁어모아서 먹는 특별식이 된다든지?!하는 상황에 TCK들은 입을 대발 내밀고 투덜댄다.




  "이런 음식이 아니라고... 이 휘황찬란한 조명은 다 뭐야!

다 필요없으니까 음식값이나 내렷!!!" 





 뭐,

 결국 '신세계'를 위해 사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만은 더 크지 않을까...

(쌀국수......아.......쌀국수........ 장터국수 같은게 만원 돈이라니...아.........)







5. We don’t get the “fusion food” trend.
"퓨전음식"의 유행을 이해하지 못한다.





 음, 린지는 동조하는 것도 뭐도 아니지만, '고놈 어떻게 했는지 보자'처럼 계속되는 음식호기심은 생긴다.



 하지만,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없게 오직 "현지화"를 위해 만들어진 퓨전은 짜증을 불러온다.

 제 맛을 찾아왔는데 혀끝에 기별도 안 가 짜증나는 상황이랄까.(게다가 '창의값'포함으로 가격도 비싸다.) 






4. We appreciate the need to “fuse” food.
 음식을 "퓨전화"시킬 필요성을 존중한다.



 말이 필요없다.

 TCK자체가 [퓨전]이다.
 우리를 닮은 그 '무국적'의 음식을 보며, TCK들은 '고향'을 느낀다.
 




 + 고국음식이 낯선 경우도 많다. 린지는 아직도 엿을 못 먹고, 떡도 몇가지 빼고는 씹기 괴롭다. 청국장은 린지가 만난 쇼크음식 중하나였으며 성인이 되어서야 낫또의 힘으로? 적응이 되었다. 때론 고국의 음식을 퓨전화시켜야 시도 할 수 있는 입장이기도 하다. 



 ( ex. - 추...추어 튀김은...꼬리쪽 몸통은 먹어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산...산채로...깔아버린 오우갓...생선죽은 엄마 아빠 많이 드세요... 난 튀김 먹을게요...ㅇㅈㄹㄹ;미ㅏ;ㄻ)





3. We create unconventional combinations when we cook.
 요리할 때 상식을 깬 조합을 창조해낸다.



 린지의 닭국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본인의 색을 내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TCK자신이 다양한 문화로 이루어진 만큼, 감각속에도 그 다양함이 깃들어 있다. 액젓과 치즈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접하기 어렵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식자재들이 모두 '고향'것이다. 그만큼 익숙하게 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다양한 경험으로 다양한 쓰임과 맛도 익혔다. 나아가 그것이 체화되었다.



(ex.카레와 파스타소스 모두 토마토가 주재료라는 사실! 이걸 알면 찌개에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는.... 뭉개지지 않는다면 토마토 물김치도 시원하겠지...?!?!?!?! by린지)



베이컨과 부추를 넣은 머랭지지미by린지





2. We have strange rituals. 이상한 의식을 차린다.

 

 '이상한 식사 예절'로 말을 조금 바꿔보자.

 먹고살기 바빴던 시절과 워낙 한상차림이 전통적인 한국의 식탁 특성상 한국사람들은 대개 '아무때나' '적당한 것을' 챙겨먹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양의 경우, 전채요리나 주요리가 구분이 되어있다. 이 둘을 섞어 먹는 것은 좀 이상하다.




 
 아니면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치즈의 고장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경우 치즈는 치즈 그 자체로 먹으며 빵에 끼워먹는 행위는 전통적이지 않다. 입맛 돋우기 아니면 입가심 용이라, 식사 사이사이 한 조각씩 집어먹는다던가 술 안주로 먹는다.
 반면, 영국 쪽의 경우 치즈는 빵에 끼워먹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다른 쪽 문화에 익숙한 TCK들이 자국에 돌아가면 약간의 '별종'으로 보일 수 있다.




 방금 좋은 예가 생각났다. (오예 실시간)



 서양에서는 스프를 보통 에피타이저식으로 속을 데우는데 활용하고, 주요리로 넘어간다.
 그리고 한국의 밥상에서 국은 한상차림으로 함께 먹으며, 밥에 말아먹는것이 보통이다.(따로 국밥 지향자들은 일단 워-)



 이때, 한국사람이 식탁에 국을 달랑 놓고 한입한입 맛을 음미하며 먹은 다음에 잡채를 가져와 먹고, 그 다음에 막걸리로 입가심을 하고, 과일을 먹었다고 치자...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다.





 린지에게도 식사에 관한 독특함이 있는데, 하나를 소개하자면-
한상인건 좋은데 '주요리'가 없으면 식사를 한 건지 만건지, 불안?하고 어딘가 찜찜하다. 덩달아 젓가락도 갈 곳을 잃는다. 어딘가 부족한 기분...이 마구마구ㄷㄷ

 한국에서 밑반찬만 놓고 먹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계속 한국 가정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자란]문화가 내재되어있기 때문에, 밑반찬만 놓고 식사를 한다는 것은 빵과 피클만 놓은 식탁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
 


 (나물상의 난감함... "그래서, 누가 메인이지....?")


 



1. We are avid foodies. 눈에 불을켠 미식가들이다.


 위에 나와있는 모든 항목을 종합해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음식은 TCK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안식처요, 마음의 조국이다.



 무엇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재미있고.

 신선하고,





 ★☆★맛있잖아요??★☆★





식사의 즐거움





덤실덤실_

<린지의 실험작(?)들>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카레요리、치킨 데미그라탕 카레

열무미소(된장)무침 + 비빔 우동、아주 간단한 별미


간단하게 먹는 건강한 이탈리아 식사, 토마토 부르스케타BRUSCHETTA


+ ~혀끝 일기~ + 、띵하오 시뇨르.


 우스터 삼겹살 밀쌈




TCK관련 다른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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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다른 문화를 익히는 혼돈 그리고 그로 인한 수치심
숫자로 알아보는 제 3문화 아이들의 특징 + 고급 교육 (대학)


MK(Missionary Kid) 혹은 선교 자녀、 부모와 함께 선교지로 나선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Comment 10 Trackback 0
  1. 시카 2011.05.12 14:42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신메뉴는 안시켜보곤 못배기고~ㅋㅋ
    이상한거 잘해 먹고요~ㅎ
    그 맛을 모른는 사람들은 절대 알수가 없다니요~
    하긴 동남아 음식 좋아한다고 저더러
    이상하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시구욤@@

    • Lynzi Cericole 2011.05.12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답방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절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나요;;; 하하 저도 동남아 음식 매니아에요, 집근처에 본토사람들이 요리하는 타이 음식점 있어서 좋아라했는데 위생이 너무 엉망이라 알고나선 가지도 못하고 있네요ㅜ_ㅜ

      네^^ 즐거운 하루!

  2. 솜다리™ 2011.05.12 17: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야 할듯 하내요^^

  3. 명태랑 짜오기 2011.05.22 20: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4. ishtar 2011.06.15 00: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삼계탕 남은 걸로 파스타해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아. 역시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어!!-_ㅜ)
    심심하면 냉장고 털어서 이것저것 만들곤 했는데 주변에서 모양새보고 경악하다가 한입 맛보곤 다 먹어치우고 그랬어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 Lynzi Cericole 2011.06.15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오랜만이에요!

      삼계탕 파스타.... 새삼, 동지를 만난 이 기분... 우리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어요!!ㅜㅂㅜ

      저도 그래요ㅋㅋ 킁킁거리며 이건 또 뭐냐...하다가, 이젠 아예 숟가락 들고 대기_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사자 2011.06.22 20:1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는 태국에 있으면서 태국음식을 엄~~청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이번에 한국갔을때 한국요리의 태국화?시도에 온가족이 경악했던 기억이 ㅋㅋ 린지님이 만드신 머랭지지미 한번 맛보고 싶네요 ㅎㅎ

    • Lynzi Cericole 2011.06.22 21: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ㅋㅋㅋㅋ 저도 요즘 동남아 음식에 빠져있어서... 얼마전에 꽁치 갖고 대작?!을 만들었어요... 포스팅 하려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머랭지지미 쉬워요! 머...머랭에..밀가루를 넣고 지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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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TCK에 관한 포스팅들을 하면서 조금 앞서난간 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정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보기로 했다.



 뎃글들을 받으면서, TCK, 즉 제 3문화 아이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풀어야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TCK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들을 소개하는 것이
더 직접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 '비즈니스 키드Business Kid'란 무엇인가?



 한국말로 풀이하면 '사업 아동'정도 될텐데,

이는 사업, 곧 부모님의 직업이나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 살게 된 경우다. 다시 말해, 해외근무 때 온 가족이 함께 나갈 때 아이는 TCK중 비즈니스 키드로 자라게 된다.





 그럼, 설명하기 전에,
제 3문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분류를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외국에 나가서 살게 된 경로가 아이의 성장 환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1]]

 해외파견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국익과 관련이 있다. 게다가 , 대기업들도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결론은, >> 비즈니스 TCK들이
고국을 포함한 체류국, 양국가에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TCK의 부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할 경우 한국 대사관 측에서 최소한의 자국민 보호만 받는다면, 비즈니스 가족들은 대사관과 직접적인 교류도 하고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도 국가의 직접적인 후원과 보호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고국에서 누렸던 것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는 특권층의 삶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아이의 부모가 일하는 회사가 체류국에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커다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 체륙국 안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이 때, 일이 마무리되어서 체류국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특권을 누렸던 삶에 대한
 >> 상대적인 박탈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린지도 비즈니스 키드였기 때문에 일종의 특권층적인 삶을 누려보았다.

 호텔에 식사를 하러 드나드는 것도 익숙한 일이었고, 대사관은 친숙한 안방같이 거리낌없는 곳이었다. 사적으로 이용을 했다니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랬다. 대사관 가족들과의 교류도 잦았고,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해결되고 철저한 보호를 받았다. 반면, 알고 지낸 사람들 중에 대기업 단위가 아닌 다른 경로로 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무방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

 그것 말고도, 비즈니스 키드로 성장한 TCK들은 다른 종류의TCK- 선교나 군복무(미군부대에 해당)로 인한 이주- 자녀들보다 자신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많다고 한다. 특히나 어른을 상대하는 비율이 다른 TCK들 중 월등히 높지 않나 싶다. 또한, 외교관 자녀들도 그렇지만, 비즈니스 키드들은 언제든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임부를 수행할 준비를 해야한다.


 
 부모님을 위해 통역을 하거나 정서적인 다리의 역할을 사업상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도 맡을 줄 알아야한다는 뜻이다.
 

 외국에서는 사업파트너와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자주 마련한다. 이때, 한국에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빠혼자' '회식'을 하고 들어오는 형태가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전략적인 부모의 공략외에도, 아이들이 분위기를 완화시키며 사업에 기여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사자리를 자주 경험한 비즈니스TCK들은 종종 또래 아이들보다는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어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우를 받은 경험으로 인해 어른스러운 측면도 강하다. 대신, 가끔 아이에게 맞지 않는 역할에 알게모르게 부담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선교나 군 TCK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국에서라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어린아이다운 행동들이 부모의 일에 직격타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가족들은 사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체류가 드물다. 비즈니스TCK 중 다수가 높은 이동성을 경험한다. 적어도 한 사업을 위해 10년 이상 머무는 경우는 거의없기 때문이다.






 4]]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TCK들에 있어서 가장 독특한 특징이 남아 있다. 바로 [ '기업국가' 혹은 '조국기업' ] 이다.



 해외근무지의 환경 특성상 같은 회사의 가족들이 공동체처럼 교류를 하며 보이지 않는 작은 국가를 형성한다. 꼭 ,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속에 부모의 회사가 깊숙히 녹아 있어서 보이지 않는 고국보다, 가까운 존재로 고국을 역할을 한다.


 흔히 종교에서도, 너무 멀리 있는 신 때문에 심부름꾼에 해당하지만 더 가깝게 느껴지는 천사를 숭배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 처럼, 

 막연한 조국보다는 하나의 사회를 형성한 회사에 국가 정체성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한국이란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기에 너무 어린 나이에 비즈니스 키드가 되었던 린지도 이 경험을 했다. 부모님의 회사는 단순히 돈받는 기관 정도로 느끼는 한국의 아이라면 이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당시 린지에게는, 아빠의 회사마크가 태극기와 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한편으로, 태극기보다 '자랑스러운 아빠의 회사'가 더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할 때 회사 광고판만 봐도 기립하고 반가워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

 자국에 와서 가장 많은 혼돈을 겪는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해외와는 달리, 회사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거의 느끼지 못할테니까 말이다. 그것 말고도, 부모가 회사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조국 대신으로 인식을 했던 '조국기업'에서 '추방'이 되었다는 상실감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내 '나라'가 무엇인가 같은...)









 그 밖에도 ]]

  밀접한 가족생활과 회사와의 잦은 교류로, 아이는 일찌기 일과 직업, 기업이라는 존재에 눈을 뜨게 된다.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너무 이른 나이에 어른들의 세계를 낱낱이 알게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대부분 고국의 가정속에서는 (편의상, 그리고 전통적인 의미상)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는 아버지의 존재가 잘 보존 될 수 있다. 밖에서 무슨일을 겪든 집에 있는 아이에게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보호해주고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부모의 모습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회사에서의 아버지 역할을 속속들이 알게되어버린다면, 부모가 높은 직위에 해당되면 더 강인한 자아감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아이의 (정신적)'남근'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이해가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ㅠ


 혹시 질문이나, 말이 꼬여있는거 같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뎃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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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준™ 2011.03.13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대사관을 사적으로' 이용하진 않았지만 나름 조금 와닿는 면이 있네요 ㅠ 잘 읽고 갑니다

    • Lynzi Cericole 2011.03.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 왠지 심적인 거리감이 적었죠ㅋ 안 갈 뿐이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느낌?

  2. Semilla 2011.03.16 00:48 address edit & delete reply

    business kid와 missionary kid 두 가지를 다 경험했는데 선교사 자녀의 경우 자기 부모를 파송한 선교 단체에 대해서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버지가 주재원이던 시절, 별 혜택은 못 받은 것 같은데.... 그 땐 워낙 어렸으니 몰랐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 Lynzi Cericole 2011.03.16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따지고 보면 은근히 혜택을 누리고 있었더라구요, 일단 국가의 보호가ㅇㅇ 전 대기업단위로 나가서 더 차이가 났을지도 모르죠-

      선교자녀에 대한 포스팅도 진행해야하는데,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 자료에 의존해야할 거 같아 조심스러웠던 참인데, 경험담 좀 나눠주실 수 있나요ㅎㅎㅎ 트랙백걸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화비랑 2011.03.16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도 아빠 따라 이동을 해서 저 말이 참 와닿네요. 대사관을 드나들진 않았지만요ㅠㅠ 전 조금 컸을 때 가서 그런지 회사를 그렇게 느낀 점은 없어요. '어른을 대신 상대해야 했다' 와 '통역을 했다'라는 말이 참 와닿았네요ㅠㅠ 그래서인지 계약서가 참 익숙해요ㅋㅋ 전 지금도 어른들과 얘기할 때가 많답니다. 아주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분들하고 대화가 잘 통해요. 또래하고는 생각하는 게 달라 자주 대화가 막히더라구요;;

    • Lynzi Cericole 2011.03.16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런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고, 어쨌든 상대적으로 회사를 친밀하게 느낀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와 계약서까지ㄷㄷ 제대로 참여하셨네요.

      그쵸? 저도 차라리 아주 어리면 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시간이 조각나서 그 아이 또래에 멈춘부분과 맞추면 공감도 되고, 또 신기한것도 알려주니까 또래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구요ㅋ

  4. 빨간來福 2011.04.07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답방왔다가 심오한 글들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TCK라..... 이제껏 18년째 해외에서 살아가지만 공관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터라 전 좀.....ㅎㅎㅎ 따지고 보면 제 딸아이도 아빠의 일 (공부?) 로 외국에서 태어나고 또 금새 나라를 옮겨 이제껏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니 비슷한 상황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제 경우는 이제는 이민이라서 조금은 그 경계가 모호해진 측면이 있네요.

    암튼 비지니스 키드라는 생소한 개념을 알게 되어 참 즐겁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4.07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TCK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따님도 TCK에 해당하구요ㅎㅎ 관심있으시면 제 포스팅 더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아직 이민 쪽을 구체적으로 다루진 않았지만 '아-'싶은 부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부모가 얼마나 이해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에게도 많이 다르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2020.04.29 22: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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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피' 이충성, 한-일 양국 비난 탓에..、 이제 이 문제도 마무리 될 때가






 마음 아파하는 것도 지겹다.


 지난번 추성훈씨 인터뷰 때도 분한 마음을 마구 글로 갈귀어버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라니.




 자꾸 이런 보도를 내보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대환영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인식도 변해야한다.

 실리적인 입장에서도 알아서 커서 들어오는 '자원'이 스스로 발길을
돌려야하는 이 땅에 드디어 이윤에 눈이 떠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의도가 불순했다 치더라도. 좋다.



 우선 사고란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황상 이충성이 '나라 팔아먹으려고'(매국노, 친일파 행위)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것이다.

 지난번 재일교포에 관한 다큐에서도 나왔지만, 한국에 정착을 시도했으나 . 한국 팀 쪽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재일교포 귀화선수 이충성]이란 제목만 보고 달려드는 난독증 단순 악플러가 아닌 이상 배경지식
정도는 갖춘 상태에서 욕하든 뭘하든 할테니.






 이충성의 직업은 축구선수-운동선수이다.

 성공의 피라미드에서 보면 운동을 포함한 예술은 극 상위 빼고는 자신의 '재능'을 써먹을 곳을 찾기도 힘들다.
그나마 일반인에게 눈에 띌 정도로 활동을 하는 이들은 상당한 능력으로 가파른 정상을 차지한 사람들이다.
 즉, 이충성은 다 알다시피 능력있는 운동선수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 이런 능력있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재능을 썩힌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다.

 자연히, 재능을 펼쳐보일 플랫폼을 찾을테고 그것은 경기이며 이다.
밥을 먹으려면 이들이 해야할 일 또한 풀팥에서 온힘을 다해 뛰는 일이다.



 게다가 뛰는 일은 밥벌어 먹는 것임과 동시에 운동선수로서의 본능이다. 그리고 이 본능을 북돋다주며
원동력이 되어주는 일이 바로 명예이고 응원이고, 그것을 제공해주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그 무엇]이다.



 이충성은 이것을 찾아 한국에 왔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그를 내쳤다.


 결국 그는 재능이란 짐을 싸들고 유목민이 되어 떠돌다가, 결국, 그가 나고 자란 곳,
제2의 조국인 일본에서 뛰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모르나, 그는 처음에 한국 국적을 가지고 뛰었지만,
일본에서도 역차별을 받으며 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겨우, 축구선수로서의 꿈인 월드컵의 잔디를 밟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라를 팔아서 그랬잖아"

라고 손가락질을 한다면,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아성찰이라는 최상의 욕구를 충족하고자하는 본능이 있다.
그나마 이충성은 그것을 향해가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오늘내일
'편안하게 밥벌어먹을 궁리'만 하는 이들이 아직 생각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문제다.


 이충성은 그저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망을 성취하고 싶어했다.



 만약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배아플테지만, 그가 삼신할머니의 랜덤으로 일본인 두명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그는 일본의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자기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노력과 불가피한 선택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 얼마나 그를 괴롭히는지는 잘 모른다. 이번 기사에는 아직까진
옹호의 덧글도 많이 보인다.



 지금 이충성덕을 보고있으면서 욕을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제일 못돼보이긴 한다.
완전히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고, 그들에게 이익을 주는데-
똑같이 응원을 해줘야지...



 그리고 아직까지 단순히 국적문제로 욕을 하는 것이라면, 그가 얼마나 힘든 선택을 했는지 알아주길.




 운동선수들은 입모아 말한다.

 운동선수로서의 최고의 순간이 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뛸 때라고.
태어난 곳이 아니면서도 조국이란 이유로 이충성은 그의 가슴을 뜨겁게하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했다.


그렇게 잘난 나라도, 일본보다 잘사는 나라도, 그가 성장할 때의 추억이 새겨져있는 나라도 아니면서,
추성훈도 그랬듯이 당연히 한국국기를 몸에 달고 뛰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산것도 아닌데 말이 돼? 그저 쇼맨쉽이지. 이런 반응을 보일까봐하는 말인데,

 나 또한 외국에서 오래 살아보고,
 가깝게 내 동생은 아예 미국에서 태어났고, 옆에서 재미교포 몇세대 가족들을 지켜본 결과,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웬만해선 딱히 나라개념없이 그저 태어난 곳이 한국이라
별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그 애틋함과 그리움, 그리고 애국심이 더 컸다.

 해외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한국에선 신경도 안썼던 태극기가 외국땅에서 펄럭일 때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기분을.




 이렇게 해서 차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결국 유도선수가 유도시합을 내려놓고 국가개념없는 종목으로 전향해버린 것에,
반겨주는 나라가 없어 묵묵히 자신에게만 의지한 채 뛰는 한 축구선수의 모습에



 이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직접 그 혜택을 받을 순 없었어도,
힘들었던만큼 한 몫을 해냈다는 기쁨과. 국적상관없이 다시 가슴으로 느끼는 조국에,
심심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관련글_
 2011/02/12 - [개인적인 생각의 기록들] - 추성훈 “난 한국과 일본의 한가운데 서 있다”에 달린 악플들, [너]와 [나]의 경계


 TCK / 재일교포 이해하기_
2010/09/10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5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강점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 3문화 아이들]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01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7/28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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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래곤포토 2011.02.20 14:0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충성이는 일본으로 귀화한 일본인입니다.
    언론에서 굳이 한국명으로 보도할 필요도 없고 그가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처하지 않는 이상
    제2의 추성훈을 만들면 안되겠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20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어떤 의미에서 '추성훈'이라고 하신지는 잘모르겠는데, 관심을 끊을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의 의식과 정체성 자체는 한국인이라고 여기는 쪽으로 보이니까요. 초탈한 면이 있긴하지만...

      아직 콕 집어 그 내용을 쓰진 않았지만, TCK에 관해 쓴 저의 다른 글들을 보면 조금은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ㅎ

  2. Paul K. Cho 2011.02.21 09:3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는 단지 두 운동선수만의 문제만은 아닌듯 합니다. 한국의 많은 인재들(쳬육계뿐 아닌 인문, 자연계 모두)이 한국을 떠났고, 떠나고 있는것을 보면 말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나 현지의 경쟁에 이기지 못하고 역귀화를 하는 하는 이들도 있다고들 합니다만. 같은 고생을 해야 한다면 오히려 나가서 하겠다고 하겠다고...나이, 성별, 학연, 지연으로 다양한 차별을 통해 길을 가로막고 있는 한국의 모습은 아직도 고쳐야 할 것이 참 많아 보입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폐쇄성의 문제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들(솔직히 모든 나라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회이긴 합니다)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오히려 그렇게 해서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글세...오히려 한국의 내 자리를 빼앗지 않아 고마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고 기회가 주어지며 성공을 꿈꿀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21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좋은 뎃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밥그릇 싸움이고, 단지 교포들이 찌르기 좋은 '허'를 가진 것이죠.

      전체적인 상황으로는 결국 미국같은 이민사회만 덕을 보는 구조이기도 하구요. 한국을 알리지만 부가가치는 그쪽에서 창출되는 상황이잖아요?

      한국자체도 이민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원래 다양한 인종들이 최초의 한국인을 형성했던만큼 DNA나 '외래'같은 터무니없는 이유에 의한 차별이없어져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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