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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영화/ 후기] 코코가 샤넬이 되기 전의 이야기、CoCo Avant Chanel 코코샤넬 감독 안느 퐁텐 (2009 / 프랑스) 출연 오드리 토투,알레산드로 니볼라 상세보기 전세계의 패션아이콘이자 전설, 거물- 하나의 제국을 일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코코샤넬. 그녀의 삶을 다룬 영화가 있다는 소식에 궁금한 영화였다. 평소 스포일러를 별로 즐기지않고, 귀가 얇은 편이라 보지않는 작품의 후기는 잘 읽지 않는다. (아... 그렇지만 콩깍지 벗겨지면 자의식에 기반한 판단이 가능해지는데, 때에 따라 그 때의 콩깍지에 분노하는 일이 생겨서 아무튼...) 처음에는 샤넬로 분하는 '오드리 토투' 가 실제인물과 닮았다는 소리에 기대했지만, 확인해본 바로는 글쎄... 보다, 한국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배우들의 활동이 상당히 유동적인건 알겠는데 샤넬의 20대가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좀 무리수가... 영.. 더보기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상편] 혜원의 미인도. 워낙 오래전에 마주친 그림이라, 첫 감상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만해도 내 눈은 루브르의 벽을 장식할 법한 서양화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미인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던 건 기억이 난다. 사실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는 가장 끔찍하다 배웠던 '영국사'보다도 재미없고 찌질했다. 침입이나 당하고 망하기나 하고, 그나마 삼국시대 때 좀 괜찮았다고 얘기해주더니 그건 금방 끝나고, 중국한테 사대할줄 밖에 모르는 짜증나는 이야기들만 가득 나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관절 누가! '그딴 역사'가 있는 나라를 사랑하겠나. 학교에서 배운 한국이란 나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