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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4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9)

비즈니스 키드、 해외근무 간 부모님과 함께 떠난 아이




 
 TCK에 관한 포스팅들을 하면서 조금 앞서난간 점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정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보기로 했다.



 뎃글들을 받으면서, TCK, 즉 제 3문화 아이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풀어야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TCK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들을 소개하는 것이
더 직접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 '비즈니스 키드Business Kid'란 무엇인가?



 한국말로 풀이하면 '사업 아동'정도 될텐데,

이는 사업, 곧 부모님의 직업이나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 살게 된 경우다. 다시 말해, 해외근무 때 온 가족이 함께 나갈 때 아이는 TCK중 비즈니스 키드로 자라게 된다.





 그럼, 설명하기 전에,
제 3문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분류를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외국에 나가서 살게 된 경로가 아이의 성장 환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1]]

 해외파견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국익과 관련이 있다. 게다가 , 대기업들도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결론은, >> 비즈니스 TCK들이
고국을 포함한 체류국, 양국가에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TCK의 부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외 체류를 할 경우 한국 대사관 측에서 최소한의 자국민 보호만 받는다면, 비즈니스 가족들은 대사관과 직접적인 교류도 하고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도 국가의 직접적인 후원과 보호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고국에서 누렸던 것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는 특권층의 삶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아이의 부모가 일하는 회사가 체류국에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커다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 체륙국 안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이 때, 일이 마무리되어서 체류국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특권을 누렸던 삶에 대한
 >> 상대적인 박탈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린지도 비즈니스 키드였기 때문에 일종의 특권층적인 삶을 누려보았다.

 호텔에 식사를 하러 드나드는 것도 익숙한 일이었고, 대사관은 친숙한 안방같이 거리낌없는 곳이었다. 사적으로 이용을 했다니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랬다. 대사관 가족들과의 교류도 잦았고,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해결되고 철저한 보호를 받았다. 반면, 알고 지낸 사람들 중에 대기업 단위가 아닌 다른 경로로 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무방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

 그것 말고도, 비즈니스 키드로 성장한 TCK들은 다른 종류의TCK- 선교나 군복무(미군부대에 해당)로 인한 이주- 자녀들보다 자신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많다고 한다. 특히나 어른을 상대하는 비율이 다른 TCK들 중 월등히 높지 않나 싶다. 또한, 외교관 자녀들도 그렇지만, 비즈니스 키드들은 언제든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임부를 수행할 준비를 해야한다.


 
 부모님을 위해 통역을 하거나 정서적인 다리의 역할을 사업상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도 맡을 줄 알아야한다는 뜻이다.
 

 외국에서는 사업파트너와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자주 마련한다. 이때, 한국에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빠혼자' '회식'을 하고 들어오는 형태가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전략적인 부모의 공략외에도, 아이들이 분위기를 완화시키며 사업에 기여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사자리를 자주 경험한 비즈니스TCK들은 종종 또래 아이들보다는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어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우를 받은 경험으로 인해 어른스러운 측면도 강하다. 대신, 가끔 아이에게 맞지 않는 역할에 알게모르게 부담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선교나 군 TCK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국에서라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어린아이다운 행동들이 부모의 일에 직격타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가족들은 사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체류가 드물다. 비즈니스TCK 중 다수가 높은 이동성을 경험한다. 적어도 한 사업을 위해 10년 이상 머무는 경우는 거의없기 때문이다.






 4]]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TCK들에 있어서 가장 독특한 특징이 남아 있다. 바로 [ '기업국가' 혹은 '조국기업' ] 이다.



 해외근무지의 환경 특성상 같은 회사의 가족들이 공동체처럼 교류를 하며 보이지 않는 작은 국가를 형성한다. 꼭 ,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속에 부모의 회사가 깊숙히 녹아 있어서 보이지 않는 고국보다, 가까운 존재로 고국을 역할을 한다.


 흔히 종교에서도, 너무 멀리 있는 신 때문에 심부름꾼에 해당하지만 더 가깝게 느껴지는 천사를 숭배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 처럼, 

 막연한 조국보다는 하나의 사회를 형성한 회사에 국가 정체성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한국이란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기에 너무 어린 나이에 비즈니스 키드가 되었던 린지도 이 경험을 했다. 부모님의 회사는 단순히 돈받는 기관 정도로 느끼는 한국의 아이라면 이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당시 린지에게는, 아빠의 회사마크가 태극기와 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한편으로, 태극기보다 '자랑스러운 아빠의 회사'가 더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할 때 회사 광고판만 봐도 기립하고 반가워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

 자국에 와서 가장 많은 혼돈을 겪는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해외와는 달리, 회사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거의 느끼지 못할테니까 말이다. 그것 말고도, 부모가 회사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조국 대신으로 인식을 했던 '조국기업'에서 '추방'이 되었다는 상실감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내 '나라'가 무엇인가 같은...)









 그 밖에도 ]]

  밀접한 가족생활과 회사와의 잦은 교류로, 아이는 일찌기 일과 직업, 기업이라는 존재에 눈을 뜨게 된다.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너무 이른 나이에 어른들의 세계를 낱낱이 알게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대부분 고국의 가정속에서는 (편의상, 그리고 전통적인 의미상)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는 아버지의 존재가 잘 보존 될 수 있다. 밖에서 무슨일을 겪든 집에 있는 아이에게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보호해주고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부모의 모습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회사에서의 아버지 역할을 속속들이 알게되어버린다면, 부모가 높은 직위에 해당되면 더 강인한 자아감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아이의 (정신적)'남근'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이해가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ㅠ


 혹시 질문이나, 말이 꼬여있는거 같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뎃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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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Trackback 0
  1. 형준™ 2011.03.13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대사관을 사적으로' 이용하진 않았지만 나름 조금 와닿는 면이 있네요 ㅠ 잘 읽고 갑니다

    • Lynzi Cericole 2011.03.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 왠지 심적인 거리감이 적었죠ㅋ 안 갈 뿐이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느낌?

  2. Semilla 2011.03.16 00:48 address edit & delete reply

    business kid와 missionary kid 두 가지를 다 경험했는데 선교사 자녀의 경우 자기 부모를 파송한 선교 단체에 대해서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버지가 주재원이던 시절, 별 혜택은 못 받은 것 같은데.... 그 땐 워낙 어렸으니 몰랐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 Lynzi Cericole 2011.03.16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따지고 보면 은근히 혜택을 누리고 있었더라구요, 일단 국가의 보호가ㅇㅇ 전 대기업단위로 나가서 더 차이가 났을지도 모르죠-

      선교자녀에 대한 포스팅도 진행해야하는데,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 자료에 의존해야할 거 같아 조심스러웠던 참인데, 경험담 좀 나눠주실 수 있나요ㅎㅎㅎ 트랙백걸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화비랑 2011.03.16 22:2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도 아빠 따라 이동을 해서 저 말이 참 와닿네요. 대사관을 드나들진 않았지만요ㅠㅠ 전 조금 컸을 때 가서 그런지 회사를 그렇게 느낀 점은 없어요. '어른을 대신 상대해야 했다' 와 '통역을 했다'라는 말이 참 와닿았네요ㅠㅠ 그래서인지 계약서가 참 익숙해요ㅋㅋ 전 지금도 어른들과 얘기할 때가 많답니다. 아주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분들하고 대화가 잘 통해요. 또래하고는 생각하는 게 달라 자주 대화가 막히더라구요;;

    • Lynzi Cericole 2011.03.16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런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고, 어쨌든 상대적으로 회사를 친밀하게 느낀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와 계약서까지ㄷㄷ 제대로 참여하셨네요.

      그쵸? 저도 차라리 아주 어리면 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시간이 조각나서 그 아이 또래에 멈춘부분과 맞추면 공감도 되고, 또 신기한것도 알려주니까 또래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구요ㅋ

  4. 빨간來福 2011.04.07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답방왔다가 심오한 글들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TCK라..... 이제껏 18년째 해외에서 살아가지만 공관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터라 전 좀.....ㅎㅎㅎ 따지고 보면 제 딸아이도 아빠의 일 (공부?) 로 외국에서 태어나고 또 금새 나라를 옮겨 이제껏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니 비슷한 상황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제 경우는 이제는 이민이라서 조금은 그 경계가 모호해진 측면이 있네요.

    암튼 비지니스 키드라는 생소한 개념을 알게 되어 참 즐겁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4.07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TCK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따님도 TCK에 해당하구요ㅎㅎ 관심있으시면 제 포스팅 더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아직 이민 쪽을 구체적으로 다루진 않았지만 '아-'싶은 부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부모가 얼마나 이해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에게도 많이 다르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2020.04.29 22: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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