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
몇달전에 이은, 또는 영친왕으로 익숙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의민태자에 대해 약간 알게 되었다. 오늘, 또 우연한 계기로, 지나가다 틀게된 [역사 스페셜]의 내용이 바로 그에 관한 것이었다. 익숙하든 안하든, 린지는 이후부터는 그의 올바른 호칭인 [의민태자]로 칭할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방송에서도 대놓고 끄집어내는 [경계인]이라는 말 대신, TCK로서의 관점으로 그에 대해 부족한 글을 쓰고자 한다. 원래 의민태자에 대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많이 일러졌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의민태자는 조선의 마지막 세자이고,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 엄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덧붙이자면 고종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영친왕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의민태자는 흔히,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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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당신이 긿을 잃어 누군가에게 물어보려 거리를 살피다 두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한명은 외국인이다. 당연스레 한국 사람에게 다가가 지도를 펴들고 물었다. "실례지만, 이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그 때, "I'm sorry, I can't speak Korean."이라며 그 사람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다. 분명히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혼란스러워 물러나려던 찰나. "아, 거기 가라면 반대편에서 버스 타야할텐데.." 다행히 한국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나머지 출처를 찾았는데, 그것이 그 옆에 있던 까무잡잡한 얼굴의 외국인이었다면? 또는, '유리'라는 이름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는데, 어느날, 그녀의 성씨가 '나카무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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