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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강연 엿보고 오기 지난 6월 9일, 명동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서울 글로벌 문화관광센터 (이름을 저렇게 지을 필요가 있나 싶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열렸다. 벼르고 있던 날이라 아침부터 기분이 부산스러웠다. BUT 린지는 예기치 못한 오전 스케줄로 지하철 대신 빠른 버스를 선택하고, 좀 더 가까운 곳에 내리겠다는 생각으로 광화문에서 한 정거장 더 가는 바람에, 눈썹 닦아 내릴 기세로 걸어야했던 날이었습니다. 홍대나 이대가 아니고서야 우주탐사하는 기분을 들게하는 서울 한복판에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과감한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중간에 인도네시아인지 외빈 차량 지나가는 바람에 통제 당하고 , M Plaza에 도착해선 승강기 말썽으로 정말 뭐.하.는.짓.이.지?? 싶게 강연이 이루어질 해치홀로 달려갔다... 더보기
밥 먹을 때 티나는 글로벌한 그대、음식 앞에서 들통나는 '우리들' 린지입니다. 아가 하나 키우느라 진이 다 빠져서 그 동안 포스팅을 못했네요. (사실 혼혈에 대해 연재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찾아봐야할 자료도 많고해서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TCK란 주제가 사람들의 의식에서는 마이너에 치닫고 있어서 좀 대중적인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어요:) 이거 보고 '아 뭐야, 외계어 나왔어. 낚였나봐'하고 뒤로가기 누르려는 당신. STOP. 밥 얘기 할거에요^^ 기러니까 겁먹지 말고 이리온????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린지는 평소에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면 구박과 존경을 모두 받아왔었다. 1. 구박 >>> 이상한거 시켜서. (대부분 '이상한' 메뉴는 가격도 +α) [피자/도미노] 신메뉴, 차슈차슈 피자.....구박 사례ㅇㅈㄹ 2. 존경 >>> 개척자. (대.. 더보기
<밥>에 깃든 여유, 그 아쉬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마당이 틀려있는 티비. 주제는 밥상머리에서 지내는 시간이 37분도 안 된다. 그 시간의 가족간의 대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하지 않겠냐-하는 내용이었다. 한국과 서양의 식문화 모두를 경험해 왔는지라, 내가 의식하고 있던 주제이기도 하다. 어릴 적 나는 식사시간이란 아침 20분, 점심 40분, 저녁 1시간 이상 정도로 생각했었다.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를 언급하는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 살았는데, 그 분위기 특성상 식사만큼은 가족이 모여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한국에 오고 난 후로는 이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식사 속도를 내지 못하는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뚝딱’ 밥을 먹기 시작했다. 체감하는 삶이 바쁘기 때문이다. 티비 속의 세상도 부산스럽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