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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 몇달전에 이은, 또는 영친왕으로 익숙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의민태자에 대해 약간 알게 되었다. 오늘, 또 우연한 계기로, 지나가다 틀게된 [역사 스페셜]의 내용이 바로 그에 관한 것이었다. 익숙하든 안하든, 린지는 이후부터는 그의 올바른 호칭인 [의민태자]로 칭할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방송에서도 대놓고 끄집어내는 [경계인]이라는 말 대신, TCK로서의 관점으로 그에 대해 부족한 글을 쓰고자 한다. 원래 의민태자에 대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많이 일러졌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의민태자는 조선의 마지막 세자이고,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 엄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덧붙이자면 고종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영친왕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의민태자는 흔히, 조선왕조.. 더보기
심슨 S1E6 아이의 성숙,우울 그리고 부모의 이해 + 영어 한 마디 오늘의 일화는 화장실에서 시작한다. 가장 허물없는 공간 속의 리사는 , 기운이 없다. 정확히 표현하면 [우울하다.] 겨우 자신을 추스르고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군중속의 고독을 겪듯, 주위에서 분리가 된다. 열쇠도 못찾는 아빠, 아무 생각없이 아빠를 놀리는데 바쁜 오빠, 그리고 부산스러운 다른 가족들 때문에 신경도 제대로 써주지 못하는 엄마. 이 한가운데서 리사는 표류한다. 학교에 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세상을 보는 눈이 막 열리기 시작하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이 눈에 보인다.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이 깨어나며 시선은 자기자신에서 벗어나 밖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동화같은 아이적에서 벗어나 마지한 새로운 세계는 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슬프다. 모든 것이 슬프다... 더보기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II 린지입니다. 워낙 관심사가 넓고 얕은데다, 뭉근히 조금조금씩 관심이 오는 주제라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또 소흘 해지네요ㅜ_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난 번에 하겠다던 내용 이어갑니다~ 지난 포스팅: 등교가 입국인 아이들, '자국'에서 다문화 경험! 국제-외국인 학교 아이들 국제학교의 생활 밝혔듯이, 린지도 국제학교 출신입니다. 뭐, 어린시절만 보냈지만, 그래도 7년이면 적은 기간은 아니죠;ㅂ;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는 것 처럼, 국제학교란 매우 독특한 문화를 띄게 되어 있어요. 이런 곳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생활을 약간 엿볼 수 있도록 가상의 '꼬마'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예시 입니다.) * 꼬마의 일상은 이곳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 어린아이가 그렇.. 더보기
한국인이, 한국인으로, 한국에 대해 알아야할 이야기_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 이태진 지음/태학사 최근 제대로 강행하고 있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로 시끌하다. 기껏 돈 퍼다줬더니 뒷통수 치네 마네- 뭐, 이건 세계적으로 한국인이 들고 일어날 법한 사항이지만. 우선 밝히자면, 기부와 지진 도움, 그리고 역사는 서로 다른 문제다. 휴머니즘으로 그들에게서 역사 문제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했었다면 오산이다. 역사처럼 민감한 사항은 철저히 증거를 바탕으로 풀어가야할 문제지, 셔츠 쥐고 흔든다고 이기는 싸움이 아니다. 그러기에 독도든 역사문제든 일본과 해결을 보고 싶다면, '윗님'들이나 '전문가'들이 대신 해줄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한명한명이 -똑똑한 국민- 그리고 전문가가 되어서 최대한 많은 증거를 모아놓고, 때가 되었을 때 철저하게 싸울 수.. 더보기
심슨 S1E2 바트가 천재? 부모의 위선 + 영어 한 마디 심슨네의 장남 바트는, 애정을 갖고 보는 시청자의 눈에는 귀여운 장난꾸러기일 뿐이지만, 스프링필드의 현실상, '문제아'로 제대로 낙인이 찍힌 상황. 선생님의 차별도 너무 심해 거의 왕따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노골적이다. 거기다 반에서 잘난척하는 꼴볼견까지 있으니... 뭐, 그런 천재형 인간을 그런식으로 그린 것도 그다지 건전하진 않지만, 어쨌든 시점은 '문제아'바트에게 맞춰져있다. 무지하게 짜증나는 상대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지극히 초딩스러운 신경전이 버려진다. 그 때 , 짜증이 나버린 바트가 그 짜증나는 놈의 지능검사지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를 한다. 통쾌한 순간이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말았다. 그 검사지가 천재판정이 났다는 것이다. "혹시 학교가 지루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더보기
다른 문화를 익히는 혼돈 그리고 그로 인한 수치심 다른 문화권으로 옮겨가는 것의 과정에서 모두가 겪게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규칙의 변화]다. 사람 사는 모양이 다 비슷하다지만,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각기 다른 규칙들을 만들어갔다.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어느새 규칙이 먼저고 인간이 그에 맞춰가는 입장이 되었다. 보통은 나면서 일정한 규칙을 익히고 그 문화에 맞는 어른으로 성장을 한다. 문화 마다 그것을 익히는 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 규칙은 '수치'를 통해 배우게 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체벌을 한다든지,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람을 향해 수치심이 느껴지는 반응으로 간접 학습을 시키거나, 또래 사이에서 서로 약올리거나 창피를 줌으로 그 문화의 구성원으로서 해야할 행동을 자연스레 익히게 한다. 그런 과정.. 더보기
숫자로 알아보는 제 3문화 아이들의 특징 + 고급 교육 (대학) http://tckid.com/에서 퍼온 자료, 이번에는 숫자를 중심으로 TCK들의 특징을 알아볼까 한다. ※ 물론, 이 자료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전세계의 TCK들을 분석한 자료이니만큼, 한국과는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TCK들은 비TCK들에 비해 학사 학위를 딸 확률이 4배가 높다. (81%vs 21%) 40%가 고급-석박 이상의 학위를 받는다. (비TCK의 비율이 5%인데에 비해) 45%의 TCK들이 학위를 따기 전에 3개의 대학을 거친다. 44%가 만22세 이후 (학사)학위를 수료한다. TCK들의 가장 흔한 직업은 교육자, 의료 종사자, 전문직 그리고 자영업자다. TCK들은 큰 사업이나 정부를 위해 일하거나, 부모가 선택한 직업을 따라갈 가능성이 별로 없다. "대기업에서 .. 더보기
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당신이 긿을 잃어 누군가에게 물어보려 거리를 살피다 두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한명은 외국인이다. 당연스레 한국 사람에게 다가가 지도를 펴들고 물었다. "실례지만, 이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그 때, "I'm sorry, I can't speak Korean."이라며 그 사람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다. 분명히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혼란스러워 물러나려던 찰나. "아, 거기 가라면 반대편에서 버스 타야할텐데.." 다행히 한국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나머지 출처를 찾았는데, 그것이 그 옆에 있던 까무잡잡한 얼굴의 외국인이었다면? 또는, '유리'라는 이름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는데, 어느날, 그녀의 성씨가 '나카무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