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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 몇달전에 이은, 또는 영친왕으로 익숙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의민태자에 대해 약간 알게 되었다. 오늘, 또 우연한 계기로, 지나가다 틀게된 [역사 스페셜]의 내용이 바로 그에 관한 것이었다. 익숙하든 안하든, 린지는 이후부터는 그의 올바른 호칭인 [의민태자]로 칭할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방송에서도 대놓고 끄집어내는 [경계인]이라는 말 대신, TCK로서의 관점으로 그에 대해 부족한 글을 쓰고자 한다. 원래 의민태자에 대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많이 일러졌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의민태자는 조선의 마지막 세자이고,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 엄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덧붙이자면 고종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영친왕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의민태자는 흔히, 조선왕조.. 더보기
혜원 신윤복, 「미인도」내멋대로 감상하기 [상편] 혜원의 미인도. 워낙 오래전에 마주친 그림이라, 첫 감상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만해도 내 눈은 루브르의 벽을 장식할 법한 서양화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미인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던 건 기억이 난다. 사실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는 가장 끔찍하다 배웠던 '영국사'보다도 재미없고 찌질했다. 침입이나 당하고 망하기나 하고, 그나마 삼국시대 때 좀 괜찮았다고 얘기해주더니 그건 금방 끝나고, 중국한테 사대할줄 밖에 모르는 짜증나는 이야기들만 가득 나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관절 누가! '그딴 역사'가 있는 나라를 사랑하겠나. 학교에서 배운 한국이란 나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