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05.22 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8)
  2. 2011.04.05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2)
  3. 2011.03.08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16)
  4. 2011.02.27 제 3문화 아이들로 풀어본 재일교포들의 뿌리의식
  5. 2011.02.18 '인터뷰 회피' 이충성, 한-일 양국 비난 탓에..、 이제 이 문제도 마무리 될 때가(4)
  6. 2011.02.12 추성훈 “난 한국과 일본의 한가운데 서 있다”에 달린 악플들, [너]와 [나]의 경계(19)

대한제국의 의민태자(영친왕), 역사에 빼앗긴 인생과, 그의 정체성 I






 몇달전에 이은, 또는 영친왕으로 익숙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의민태자에 대해 약간 알게 되었다. 오늘, 또 우연한 계기로, 지나가다 틀게된 [역사 스페셜]의 내용이 바로 그에 관한 것이었다.



 익숙하든 안하든, 린지는 이후부터는 그의 올바른 호칭인 [의민태자]로 칭할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방송에서도 대놓고 끄집어내는 [경계인]이라는 말 대신,
TCK로서의 관점으로 그에 대해 부족한 글을 쓰고자 한다.

















 원래 의민태자에 대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많이 일러졌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의민태자는 조선의 마지막 세자이고,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 엄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덧붙이자면 고종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영친왕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의민태자는 흔히, 조선왕조의 세자이면서 동시에 일본 황실의 일원이었던 신분의 모호함이 낳은 '불편한' 인물로 자리 잡고있다. 지금의 우리는 정서적으로도 납득을 하고 있지만, 그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인생을 살았다. 안타깝게도, 당시의 고조된 조선의 민심속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의민태자가 일본으로 '유학'이라 칭해진 볼모 생활을 하게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다른 포스팅에서 밝혔지만, (한국인이, 한국인으로, 한국에 대해 알아야할 이야기_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고종황제는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을 가졌던(오늘날의 역사는 '자질'이라는 단어로 한정하게 만든다.) 강적이었기 때문에 일본측에서 강제퇴위를 진행했다.


 이 때의 비화를 잠시 이야기하자면, 고종황제의 퇴위식이자 순종황제의 즉위식에, 정작 두 사람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외신들에 의해 자국 1면에 그림을 동반한 기사도 났는데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당시 물러날 이유가 없는 고종은 물론이고, 순종 또한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며 함께 궁에 있었다고 한다.
 주인공 당사자들이 없는데 식이 진행되겠느냐- 뭐. 당시 일제였다. 무엇인들 못하랴. 고종과 순종의 자리는 [연기자]들로 체워졌고, '퇴위식'은 공식적으로 무사히 마쳤다.








 이에 대해, 고종은 교과서에도 알려져있는 [헤이그 밀사] 사건을 일으켰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이로 인해 일본의 압력만 높아졌다. 이 상황에서, 어차피 불임이었던 순종에게 후사가 없었으니(뛰어난 서예가였던 그의 흐트러진 글씨로 순종황제는 당시 일본측에서 수랏간을 통해 매일 아침 마시던 커피에 타넣은 대량의 아편 사건으로 일상 생활조차 힘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사랑했던 아들, 이은을 [황태자]로 책봉했다. 순종과의 관계를 따지자면 [황태제]란 표현이 맞는데, 고종황제의 아들인 이은에게 굳이 [황태자]란 이름을 준 것은, 대한제국의 실질적인 황제는 고종 자신이라는 의미를 담은 정치적 승부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의 선택이 썩 현명했다고 볼 수는 없다. 황제로 앉아 있는 순종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급박한 정치적인 상황속에서 31세의 든든한 [이강]에게 태제든 태자이든 , 다음을 책임질 타이틀을 줬어야했는데, 개인적인 총애로 이은을 선택했고, 이것은 사랑하지 않으니만 못했을 저주가 되어버렸다.





 멀쩡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의 나라 군주를 두고서 순종의 사인을 위조해가며 조선을 '통치'하고, 외교문서도 조작해 해외에 뿌린 당시 일본과 조선총독부의 창의적인 발상으로 인해, 대한제국은 황태자를 꼼짝없이 빼앗기고 말았다.




 세자교육에 끔찍한 조선왕실의 전통을 빌미 삼아 ['낙후 된' 조선의 교육이 아닌,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의 최고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명목하에 , 반박 할 여지도 없이, 의민태자는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게 되고 말았다.










 당시 대부를 맡아 그를 데려간 사람은 다름 아닌, 이토 히로부미였다.



 일본의 목적은, 어린나이에 대한제국의 후계자를 데려가 '일본물'을 들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한 친밀감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부였는지, 그를 '보살핀' 이토 히로부미는 극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마음에서 우러난 행실이었다고 믿기는 힘들다. 정복당한 부족 족장의 머리를 들고 행진을 하듯, 기모노를 입힌 의민태자를 옆에 두고 찍은 사진이 대외홍보용으로 뿌려졌다.




 그렇게 해서, 이은은 세자가 된지 일년도 채 되기 전에 1907년,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11살이었고, 그의 곁에는 동궁대부였던 고의경, 시종무관 조동윤, 그리고 끼어서 가게된 외사촌 엄주명만이 있었다.



 일본측에서는 유학이라 우겼지만, 조선황실의 가족들이 아무리 간청을 해도 방학 때 조차 귀국을 할 수 없었던 의민태자는 명실상부한 '볼모'의 처지였다.











 그의 어머니이신 엄씨가 1911년 병사했을 때도, 장례를 위해서 어렵게 4년만에 귀국을 한 그는 '전염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다가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정서를 이해하면 '그럴 수도 있지'할 문제가 아니다. 오래된 무덤조차 실제 살아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해 찾아가고 '대화'까지 하는 한국의 정서상, 죽은 사람이라도 '시체'가 아니다. 그 사람 자체로 인식을 했을 것이다. 하물며, 4년만에- 자식이 보고싶어 홧병으로 돌아가셨을 어머니를 앞에 두고 다가가지도 못하게 했다니. 심성을 보았을 때 효심이 지극했을 의민태자에게는 어머니가 더 이상 '움직이지'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혹했을 것이다.






 그로부터 7년 뒤, 엄연히 태자였던 의민은, 그를 너무도 아꼈던 아버지 고종의 임종마저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내야했다.







 의민태자의 외로움은 단순 [경계인]이란 단어로 그를 표현한다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더 많은 시간과 실제적인 인생을 보낸 곳이 일본인데, 겨우 어린아이로 떠났던 조선에 대해 사무치게 그리워했을까? 싶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제 린지는 다시 그를 TCK라는 울타리 속의 사람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경계]에 서있는 사람이 아닌, 문화와 문화 사이를 오가며, 그 사이에서 벌어진 새로운 문화에 발을 딛고 있던 사람이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하는 것은, TCK들이 '국경'에 서서 이쪽과 저쪽에 발을 자유자재로 걸치는 '박쥐'가 아니라는 점이다. 100%옳은 이미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TCK들이 고국을 떠난적이 없는 비TCK들이 이해하기 힘든 강도의 애국심을 품는다. 




 린지의 TCK게시판의 부제가 [허공]이니 만큼, 그곳은 보이지 않는 땅이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허공이라는 것은, 그와 동시에 모든 곳에 펼쳐져 있다.





 이런 표현이, 의민태자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는 '혼자'가 아니다.










 전편으로 짧게 끊어 마치면서_



 이방자 여사(정식명칭: 의민태자비)의 <세월이여 왕조여> 내용중에,
의민태자의 책상에 놓인 이상한 돌조각에 대해 묻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그 내용을 옮겨본다.



전하께서는 일본에 와 너무 그리운 나머지, 고종황제께 10살 때부터 일본에 가기 위한 준비기간 동안 있던 낙선재 뜰의 조약돌 몇 개를 보내달라는 편지를 하셨다고 한다. 맨질맨질 해져버릴 정도로 닳아버린 조약돌은 향수와 외로움을 달래주던 벗이자 장난감이었다.










 

 





TCK에 대한 다른 글 보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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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1.05.13 06:4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의민태자는 영친왕 이은이 죽은 뒤에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정한 시호입니다..오랜만에 영친왕의 글을 읽어보네요... 영친왕도 그렇고, 덕혜옹주도 그렇고... 2005년에 작고한 영친왕의 아들인 이구씨도 그렇고... 모두들 힘든 삶을 살았고... 기구한 삶을 살다가 삶을 마친 인물이지요.. 이젠.. 기억의 저편으로 살아졌고... 점점.. 잊혀지고 있지만... 이젠.. 홍유릉 구역에서 평안히 지내고 있을지...홍유릉에 가면.. 영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영친왕이은과 이방자 여사의 묘입니다. 그 뒤엔 덕혜옹주와 의친왕 그리고... 그 뒤에는 이구씨의 묘가 있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5.13 07:1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오랜만이네요ㅎ

      원래 왕명이나 태자 이름은 나중에 지어지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영친왕은 일본쪽에서 한국의 국격을 낮추기 위해 만든 명칭이라더군요. 대한제국은 엄연히 황제의 나라라고 우리가 공표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정한 의민태자라는 호칭이 맞다고 책에 나와있었네요ㅎ 그렇게 부르고 싶게 되었습니다.

      후... 귀여운 막내딸 같은 느낌히 선한 덕혜옹주의 사진들을 보며 가슴이 아픕니다.

      의민태자에 관한 글을 읽고, 안 그래도 "한번 '찾아뵙'자"라는 기분이 절로 들어요. 스스로에게 잠들어 있던 이런 '한국적인 의식'에도 적잖게 놀랐더라지요. 이미 떠나간 사람인데,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은 어리석은 것일까요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이바구™ - 2011.05.13 14: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제 역사스페샬에서 영친왕의 불행했던 과거를 봤습니다.
    그의 불행했던 위치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 Lynzi Cericole 2011.05.13 15:5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불행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대표로' 받아서 더 안타까운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3. 2011.05.13 15:1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Lynzi Cericole 2011.05.13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렇죠...

      어처구니없게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선왕조만한 경우도 드문것 같아요. 물론, 세도정치로 진작에 무너졌을 왕조였지만, 과거의 성군들에 대한 존경으로 백성들이 유지시켰죠.

      차라리 백성들이 일으킨 일이라면 '순리'라고 생각 할텐데...

      반복되지 않도록 과거를 잘 알아보고 노력을 해야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4. 여울해달 2011.05.13 17:2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제 이걸 보기전까지는 역사스페셜이 종방된 줄 알았어요.^.^
    여하튼 어제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돌더군요.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털어 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망국의 황태자 이야기...
    일본왕족에 준하는 대접을 받으며 몸은 편했을지 몰라도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조선백성들도 그렇지만 다른 누구보다 조선의 처지와 왕실의 무능함에 피눈물을 흘렸던 것은 아마도 영친왕 자신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Lynzi Cericole 2011.05.13 23:5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성품 때문에 더 고통스러웠을거에요...

      다음 포스팅에 이어하려했지만, 일본에서 자리 잡으면서는 사비로 자신의 나라를 위했죠. 전부 소용이 없게되었지만요...
      그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이 너무 끔찍해서 울분을 토하게하는 인물인 것 같아요.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것 또한 씁쓸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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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웹을 돌아다니다가 [The Telegraph] 2009년 11월 13일자 칼럼을 보게 되었다. 내가 활용하고 있는 책, [제 3문화 아이들]의 공동저자인 루스 E 반 레켄 님이 쓰신 글인데, 짧은 글임에도 TCK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어서 번역을 해보았다.








                                                                                                           









제 3문화 아이들

 해외파견 아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한다. 버락 오바마의 당선과 더불어, 그들의 시대가 도래한 걸지도.



by

루스 E 반 레켄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흔해지는 요즘 세상에, 제 3문화 아이들TCK현상- 성장기의 중요한 부분을 부모님의 여권에 적혀있는 문화(혹은 문화들) 밖에서 자란 아이들- 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경험과 문화의 복잡성, 그리고 성인이되는 TCK 또한 늘고 있다.




 

 일 년 동안 인도에 있는 교포들을 연구하며 사회학자 루스 힐 우심1950년대에 처음 이 표현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고국(혹은 제 1)문화에서 와서 체류국(혹은 제 2)문화로 이주해 들어갈 때, 사실상, 고국문화와 체류국문화 모두와 다른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문화를 제 3문화라 불렀고, 이 삶의 방식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을 제 3문화 아이들이라 불렀다. 당시, 대부분의 해외파견 가정들은 부모님이 모두 동일문화에서 왔고, 대개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단일 국가에서 체류했다.



 상황은 달라졌다. TCKid.com의 설립자 브라이스 로여를 예로 들어보자.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베트남 혼혈인 UN평화유지군이고 그의 어머니는 에티오피아 사람이다. 브라이스는 18세가 되기도 전에 프랑스, 마요트, La Reunion(프랑스령 섬), 에티오피아, 이집트 캐나다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살았다. 그는 이렇게 쓴다. “사람들이 ‘어디서 왔어요?’라고 물어볼 때면 농담식으로 그냥 ‘엄마는 내가 천국(하늘)에서 왔다고 해요.’라고 하고 말아요.” 달리 뭐라고 하겠나?









 성인TCK 엘리자베스 던바의 아버지 로이는 어린시절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녀의 어머니 호르텐스는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하던 자메이카인 영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엘리자베스가 영국에서의 삶을 시작하던 중 , 그녀 아버지의 국제업무 때문에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그런 후 베네수엘라로, 그리고 다시 미국의 3개 도시에서 살았다. 엘리자베스는 곧, 인종차이는 바로 구별이 되지만, 그녀의 삶속에 숨겨진 문화적 다양성은 보이지 않은 채 남겨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복잡한 상황에도, 대부분의 성인TCK들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난 경험이 소중한 자산을 많이 남겼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세계를 보았고 종종 여러 언어도 배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인종, 국가 혹은 사회적인 장벽을 넘어선 우정을/친구들을 통해, 삶에 대한 너무도 다양한 시선 또한, 배웠다는 점이다. 이는 종종, 전통적인 상황에서 절대 만날리없는 세계 사이에서 사회문화적인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굉장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독일 베스트셀러 책인 ‘피로인한 형제’-리베리아에서의 우리 우정,의 저자이자 성인TCK인 미켈 옌츠는 독일여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니제르와 리베리아에서 자랐다. 리베리아 내전이 그의 가족을 강제이주 시키기 전까지, 미켈은 나중에 그 전쟁에 강제징집 될 아이들과 매일 뛰어놀았다. 그의 눈을 통해,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았을 세계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온다.




 TCK경험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도 중요하다. 많은 성인TCK들이 이제 영향력과 권력을 구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우물 밖”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세계화 시대에 비즈니스를하고 살아가는데에 새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제공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똑같은 생각들이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인종이나 성별과 같은,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다양성에 비춰볼 때 서로 같기 때문에, 성인TCK가 아닌 사람들이나 성인TCK나 모두, 그들 사이에 문화충돌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근래에 가장 유명한 성인TCK는, 브라이스처럼 혼혈이자 두개의 문화권에서 자란 TCK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치전문가들이 인종차원에서 그의 정체성을 밝히려 끊임없이 시간을 할애하는 동안, 소수만이 그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들여다보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내각과 요직에 우선적으로 임명된 자들중 상당수가 동료 성인TCK들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많은 사람들이 TCK프로필에 나와있는 장점과 어려움들에 대해 전해들으며,
어째서 부모의 직업으로 인해 해외에 나가본적도 없는데 자신과 연관이 있어보이는지 의아해한다.
 

 대개는, 다른 방식으로 다문화적인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민 가정의 아이, 망명, 혼혈이나 두개의 문화 집단, 국제 입양아, 혹은 소수민 아이들로서 말이다.
 
 만약 우리가 TCK경험을 여러부류의 페트리디쉬(배양기)로 본다면(높은 이동성이 동반한 다양한 문화에서 성장하는 경험의 영향력이 연구된), 우리는 다른 다문화 아이들(CCK,Cross Cultural Kids), 혹은 그 밖의 다른 아이들이 대면할 문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적절한 교육이 무엇일지 알아 볼 수 있다.
 
 우리가 다양성과 정체성을 정의하는 전통적인 방식들을 다시 생각해보아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발견 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TCK들 처럼, “문화”라는 것이 국가나 민족보다는 공유된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이야기들을 명명하고 변화하는 세계를 위한 새로운 모형들을 발전시키며, 많은 이들이 다문화적인 어린시절이 가져다준 훌륭한 능력들을 알아보고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들의 개인, 지역 그리고 사업의 최선을 위한 도전을 훌륭히 헤쳐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원문 http://www.telegraph.co.uk/education/expateducation/6545869/Third-culture-kids.html











 하.. 번역 꾸준히 할걸 하고 후회될 만큼 어정쩡하지만, 읽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아 손 안보고 과감히 초벌로!!! 으헝,허,ㅇ헝... 번역에 안좋은 추억있어서 그래여... 절대... 귀찮거나 성의부족이거나 그런거 아니에여...나름 한 자 한자 적어간겁니다ㅜ_ㅜ




 






 TCK, CCK , 문화가 뒤섞인 삶 들여다보기_
귀국자녀, 이민자녀, 혼혈아, 특이한 문화집단, 소수민, 기숙학교, 해외파견, 외국인 학교, 화교, 국제 학교 또는 이런 사람들이 옆집에 있는 아이!

2010/07/28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2010/08/01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1 - [개인적인 생각의 기록들] - TCK/ 제3문화 아이들]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 3문화 아이들]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9/10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5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강점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1/02/09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1/02/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7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이야기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1/02/2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부록?_

2011/03/0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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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비랑 2011.03.07 00:1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오면 저도 모르게 그곳에서 지냈던 습관이 제 안에 있더라구요. 시간이 멈춰있던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한국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Lynzi Cericole 2011.03.07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ㅎㅎ

      시간이 멈춰있는 느낌... 무섭죠. 리스트에 포함시켜야할까봐요- 습관은 몸으로 배우는것이기도 해서 스스로 모르는 경우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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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K/ 허공에서 살아가기] #1 제3문화 아이들.




 고급스럽게 말하면 "귀국자녀" 혹은 "해외파", 무심코 말하면 "외국에서 온 애", "(나가)살던 애" 

 뭐, 그 정도 될까. 위의 표현들은 나를 포함 해 한국땅을 벗어나 생활 해본 , 수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달고 다녔을 꼬리표이지 않을까 싶다.

 보통 이런 표현은 부러운 눈초리, 시기 질투 혹은 , 구제불능이란 인식도 내포하고 있다.

 사실 맞다.


 부럽겠지. 본인들이 보지 못했던 세계와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고 왔으니,
그로 인해 질투를 하는 것도 당연하고, 많은 "해외파"들이 "구제불능"인 것 또한 당연하다.

 경험과 사고가 다르면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이니-


 내가 이 글을 연재하기 시작 할 마음을 먹은 것은 , 바로 "실패"한 경우를 대표해서
이국과 외국이라는 반짝이는 단어 속에 깃든 이면, 그리고 "글로벌화"를 미리 겪은? 입장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나름의 팁을 이야기 해볼까 해서다.


 내가 여기서, "실패"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내 주위도 그렇듯 많은 '해외파'들이 영어실력과 가방끈이 긴 부모를 두고 있어 학업적으로 유리하고 실제로 많은 경우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도 잘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 수 있으며, 성공한 경우라도 내적인 고충은 있었을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우선, TCK- 제3문화 아이들, 이라는 이 생소한 표현부터 살펴보자.
Third Culture Kids,의 약자로 - 부모의 문화에도, 지역 문화에도 속하지 않는 아이들을 지칭한다.

 
쉽게 생각 해보자.


 부모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갔다.

 부모는 당연 순수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적 사고 방식에 한국적 생활을 타국에서도 이어 갈 것이다.
온 동네를 뒤져서라도 된장국을 끓여내고 젓가락을 사용할 것이며, 야단칠 때는 매를 들고 기타등등 그러한 생활을 지속 할 것이다.

 집에서 이렇게 생활을 하지만 ,

 아이가 집 밖을 나가는 순간, 다른 문화가 펼쳐진다.

 학교에 가보니, 아침에 먹은 된장국 때문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따돌림 받고,
수업중에 어린이 폭력에 관한 도덕 공부 내용중에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훈계하는 끔찍한 체벌에 관한
수업을 듣을 수도 있다.


 부모의 문화와 지역의 문화가 충돌을 하는 경우, 아이는 어떻게 될까?

 생존력이 강한 인간은 여기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양쪽을 모두 수용하면서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문화, 이것이 제3문화 아이들의 리그다.


 



 내가 이 표현을 접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다.


 평소 정신분석이나 심리학 서적에 본능적인 관심을 보였는데, 그 책 틈바구니에서 이 '충격적인 용어'를
접하게 되었다. 책 설명만 읽고도, 그 책을 사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듯, 무언가를 갈구하며 이쪽 서적들을 전전긍긍했던 내가, 드디어 필요한 것을 찾았던 것이다.

 바로 "데이비드 폴락, 루스 반 레켄 지음- 제3문화 아이들"이란 책이었다.


 

 
 보잉 747기가 속력을 내며 활주로를 질주하자, 에리카는 좌석 벨트를 단단히 매고 기대앉아 꽉 쥔 주먹에 턱을 고이고는 사랑하는 싱가포르의 마지막 모습이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창밖을 내다보았다.
 
 내 나라도 아닌 나라를 떠나는 데에 어쩌면 이렇게 가슴이 아플 수가 있지? 에리카는 눈을 감고 좌석에 몸을 묻었다. 안에서는 눈물이 고여 터질 것 같아도 겉으로는 너무도 멍해서 울 수가 없었다.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

이 세상에 내가 속한 곳은 없는 걸까?



 떨리는 손으로 첫장을 열자, 아니나 다를까 일이 터졌다. 눈물이 매말랐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도 울지 못했던 내가, 저 한 단락에. 그만 주먹이 새하얗게 변하도록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소리가 새나가지 않게 안간힘을 쓰기야 했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울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거기에 적혀있는 것은, 나의 이야기였다.




 이제 "귀국자녀"란 가장 이상적인 표현이 얼마나 부족한 표현인지 감이 잡힐까...




 몸이야, 한국 땅을 다시 밟았지만, 어린 시절 다른 문화에서 생활을 한 사람에겐 영원히 "귀국"이란 단어는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외부에 문화 또한 체화되어 내가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역으로

그곳을 떠난다는 의미와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새로운 표현 하나를 던저놓은 것으로, 무책임하게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이 화두라도 던져놓지 않으면, 내 자신이 이 찝찌름한 글을 연재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더위 먹은 김에 
질러버리는 거다.










TCK부록_
2011/03/0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라면 공감, 외국에 살았거나 본인이 '이상한데'서 산 경험이 있다면?



제 3문화 속으로 뛰어들기_

2011/03/06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제 3문화 아이들의 시대, 문화 홍수 속에 살아가기

2011/02/09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6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외국어 /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 3문화 아이들] #4 TCK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 이유, 허공에서 살아가기
2010/08/13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3 제3문화 아이, 그리고 귀향 가능성 / 허공에서 살아가기


Comment 16 Trackback 1
  1. this zin 2010.07.30 08: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 그런 고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네요...

    사실, 전 외국문화의 체험을 즐기는 편이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몇년 살다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물론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그것보다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제3문화 아이들' 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뭐랄까, 띵~ 하고 맞은 느낌? 과 함께 더 알고 싶어지네요~
    앞으로 좋은 글 계속 연재해주세요~ ^-^

    • Lynzi Cericole 2010.07.30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연재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하나도 없어 조금은 허탈했는데 뎃글 보니까 힘이 나네요ㅋ 이해를 위해 이면을 먼저 쓰게됐지만, 장점도 굉장히 많아요ㅎㅎ 부모가 아이를 이해만 하면 이보다 좋을 순 없죠^^

  2. worldofddanjit 2010.08.16 21: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제가 공부하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도 다국적/무국적/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이슈들이 슬슬 수면 위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중요해 지겠죠-

    • Lynzi Cericole 2010.08.17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와- 반가운 소리네요ㅎㅎ 제가 딱 중간 틈?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좀 서글프네요ㅜㅜㅋㅋ

  3. ishtar 2011.03.05 22:2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뒤늦게 읽은 글이지만, TCK 보다 더 애매한 위치에 있는 저로써는 더욱 공감하고 작게나마 위로도 받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Lynzi Cericole 2011.03.05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뜻깊은 뎃글이네요^^ 제 다른글들을 읽어보면, TCK가 흔히 '귀국자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더 넓은 개념이란걸 알 수 있을겁니다. 책을 보면 기숙학교에 다닌 아이들도 제 3문화 아이로 분류되고요-

    • Lynzi Cericole 2011.03.06 01:1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뒤늦게 블로그에 방문했어요! 만나고싶어하던 사람을 만난 느낌이랄까요ㅎ 명백한 제 3문화 아이신데요- 가족 안에 문화가 다를 때면 어딘가 외로운 느낌이죠... 뎃글을 남길 수 없어 제 블로그에 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ishtar 2011.03.07 00:37 address edit & delete reply

    ㅎㅎ 감사합니다! 제 누추한(;;) 블로그까지 와주시다니;; 종종 들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화비랑 2011.03.09 04: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어딘가 섞이지 못하고 겉돌던 느낌이었어요. 이젠 좀 괜찮은데 그 느낌이란 게 쉬이 잊혀지는 게 아닌가 봐요.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의 경우엔 TCK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하면서도 애매한 듯 해요 ㅎㅎ 너무 여러 곳을 떠돌아서 그런가 봐요^^

    • Lynzi Cericole 2011.03.09 07: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또 들려주셔서 갑사합니다~

      그 '괜찮아짐'은 영원히 없나봐요. TCK들은 성인이 되었다고해서 졸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 성인TCK라는 단계로 계속간다고 하네요. 일반에 비해 실제적인 사춘기도 굉장히 늦게 찾아오고요.

      여러곳을 떠돌았다면 더욱더 TCK스럽죠~ 어쨌든 '분리'와 '재배치'로 일어나는 변화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용어니까요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낙천주의 2011.04.13 10:26 address edit & delete reply

    폭풍 검색질 하다가 TCK라는 생소한 단어를 보았습니다. 이를 표현해 놓은게 저랑 너무 닮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 말고도 있다는 걸,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상기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 Lynzi Cericole 2011.04.13 13:2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뎃글입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낙천주의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시구요~

    • Lynzi Cericole 2011.07.09 14:4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TCK한국 지부가 생겼어요. 관심 있으시면 방명록으로 연락 바랍니다~ (그냥 가족적인 분위기라 거창하지는 않아요ㅎ)

  7. 이현강 2011.06.22 13:01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몇년전에 버지니아 공대에서 있었던
    조승희씨의 총기난사 사건이 생각나네요
    분명희 비슷한 상황일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네요..ㅠ

    • Lynzi Cericole 2011.06.22 17:0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네, 특히나 부모가 '내 자식'이란 생각에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억압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의 TCK들이 자신의 경험을 '혜택'이란 이유로 이런 쪽으로 나서는 걸 쉬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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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문화 아이들로 풀어본 재일교포들의 뿌리의식





 블로그에 '귀국자녀'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제 3문화 아이들에 대한 혼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 게시물에 작성했듯, [제 3문화]라는 개념은, 살고 있는 나라부모의 문화가 달라 만들어진 새로운 제 3의 문화-라는 뜻이다.

 *>> 자세한 내용
2010/08/01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2 제3문화 아이란...? / 허공에서 살아가기


 이 정의를 바탕으로 살펴볼 때, 교포들은 독특한 형태의 TCK(제 3문화 아이들)에 해당한다.


 TCK를 정의하는 기본 요소중에 '높은 이동성'이 결여되어 있고, 지금 상황으로는 지금  사회적으로 조명을 받는 연령대의 재일교포들 같은 경우에는 3세대가 많아 , 그들의 부모 또한 사실상 성인TCK로 분류되어 아이들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확한 의미로 '제 3문화'는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넓게 보았을 때 그들은 TCK에 속한다. 왜냐하면, '부모'라는 개념은 '고국'으로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TCK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문화적 유랑민', 어떤 의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중간지대'같은 곳에 본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특징과 혼란들이 있어서다.
 [제 3문화 아이들]이란 책에도 언급되지만, 국가의 이동이 없어도 독특한 문화집단에 속해있다가 다른 집단으로 이동하는 아이들도 이에 해당이된다. 또한, 일반적인 TCK들도 '미국 버블' '일본 버블'과 같은 '자국 문화 집단'에서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일본내 재일교포 사회는 일본 안의 '코리안 버블'로 볼 수 있다.('코리안'을 쓴 이유는 남과 북의 개념 때문이다.)



 재일교포 사회의 부모는 한국이다.

 
 일제시대 때 강제노역으로 끌려간 한국인들이 해방 후에도 자금부족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잔류해 있는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독특한 역사적 상황 때문에, 외모가 비슷해 '거울' 상태로 살아가면서도 , 재일교포들은 민족의식이 굳건한 편이다. 미국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결속이 비슷한 경우다.



 ('거울'상태 , 제 3문화 아이 유형 관련 포스팅: 2011/02/25 - [bein TCK, 제 3 문화 아이] - TCK/ 제3문화 아이들] #8 제3문화 아이, 그리고 숨겨진 이민자 / 허공에서 살아가기)


 다시 설명하면, 이들은 떠들어대는 언론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축구선수 이충성이 겪은 것처럼 일상에 아직도 지배적인 생각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과의 '잡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의 뿌리는 명백히 한국이며, 재일교포가 일본(지리적 고국)에 완전 동화되지 않고 아직도 저들의 사회(정신적 고국 공동체)를 유지해가는 이유 또한, [한국인이라는 뿌리의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버블'이 있다지만, 무균실이 아닌데다, 일본인과 외모가 유사한 한국인은 쉽게 '숨겨진 이민자'단계를 거쳐 그 나라를 반영해버리는 '거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고국문화(한국)과 달라진다.
 영국인들이 넘어가서 개척한 미국이 꽤나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을 가리키며 '봐. 일본인이 되어간다니까.'라고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 한국인이라는 의식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문화집단을 만든 것이니까.




 그럼, 재일교포들의 성장배경의 남다른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 3국의 혼란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부모세대에서 확실히 북한출신이라 생각하는 재일교포들은 북한과 일본 사이에 놓인 상황이지만, 조상들의 뿌리의식이 남한에 가있는 경우는 다르다.

 안타깝게도 남한의 관심부족으로, 재일교포에 대한 지원은 실상 북한에서 전담해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교육기관]인 [학교]가 익히 알다시피 조총련계, 북한 학교라는 뜻이다.



 다시 정리하자. 남한이 고향인 재일교포 가정은 , 남한 사람이 일본에 살며 북한의 교육을 받는 형태인 것이다.


 린지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적이 있다. 몸은 유럽에(또는 영국인 학교)에 있으면서 머리속에 채워지는 교육은 미국에서의 생활과 학교에 기반을 두고, 한국인의 뿌리를 지니고 있었다.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사고의 틀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가정 혹은, 뿌리는 , 아이의 가치, 의식 혹은 존재 등의 자아의 기반을 형성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조각들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지리, 땅- 살고 있는 그곳은, 그런 추억을 담는 그릇이다.




 재일교포가 일본에 애정을 보일 때, 그것은 '매국'행위가 아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일본은, 자신을 담은 땅이고, 앞서 표현했듯이 그릇이다. 어릴적 자랐던 놀이터에 누구나 애정을 갖는다. 일본에서 자란 재일교포들에게 일본은 아마 그런 곳일 것이다. 자신의 추억과 삶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재일교포들은 다른 나라에 체류하는 교민들과 다른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바로 역사적 상황 때문인데, 대부분의 재일교포들은 부모나 조부모들이 일본에 직접적인 고통을 겪은 입장이라 순수하게 일본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TCK들은 자란 땅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애틋해하고, 정작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체류했던 나라에 대한 그리움에 빠지곤한다. 그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거의 당연하고.



 하지만, 재일교포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을 마음껏 사랑하지 못하는 입장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에 기우는 순간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배신,과 동시에, 정신적 고국에 대한 배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유난히 재일교포 유명인을 들먹이며 언론질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설프게 내세우는 '다문화'슬로건 사업의 일환인지. 올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 추성훈, 양방언, 추성훈, 이충성, 추성훈, 이충성, 아유미... 뭐 이런식으로 계속 노출이 되고 있다.



 사람들의 별의미없는 선입견이나 차별이 깨진다면 좋기야 좋지만... 무튼,

 오늘 시사매거진이나 봐야지ㅇㅇ




 린지의 다른 글_
>>T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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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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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피' 이충성, 한-일 양국 비난 탓에..、 이제 이 문제도 마무리 될 때가






 마음 아파하는 것도 지겹다.


 지난번 추성훈씨 인터뷰 때도 분한 마음을 마구 글로 갈귀어버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라니.




 자꾸 이런 보도를 내보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대환영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인식도 변해야한다.

 실리적인 입장에서도 알아서 커서 들어오는 '자원'이 스스로 발길을
돌려야하는 이 땅에 드디어 이윤에 눈이 떠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의도가 불순했다 치더라도. 좋다.



 우선 사고란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황상 이충성이 '나라 팔아먹으려고'(매국노, 친일파 행위)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것이다.

 지난번 재일교포에 관한 다큐에서도 나왔지만, 한국에 정착을 시도했으나 . 한국 팀 쪽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재일교포 귀화선수 이충성]이란 제목만 보고 달려드는 난독증 단순 악플러가 아닌 이상 배경지식
정도는 갖춘 상태에서 욕하든 뭘하든 할테니.






 이충성의 직업은 축구선수-운동선수이다.

 성공의 피라미드에서 보면 운동을 포함한 예술은 극 상위 빼고는 자신의 '재능'을 써먹을 곳을 찾기도 힘들다.
그나마 일반인에게 눈에 띌 정도로 활동을 하는 이들은 상당한 능력으로 가파른 정상을 차지한 사람들이다.
 즉, 이충성은 다 알다시피 능력있는 운동선수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 이런 능력있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재능을 썩힌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다.

 자연히, 재능을 펼쳐보일 플랫폼을 찾을테고 그것은 경기이며 이다.
밥을 먹으려면 이들이 해야할 일 또한 풀팥에서 온힘을 다해 뛰는 일이다.



 게다가 뛰는 일은 밥벌어 먹는 것임과 동시에 운동선수로서의 본능이다. 그리고 이 본능을 북돋다주며
원동력이 되어주는 일이 바로 명예이고 응원이고, 그것을 제공해주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그 무엇]이다.



 이충성은 이것을 찾아 한국에 왔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그를 내쳤다.


 결국 그는 재능이란 짐을 싸들고 유목민이 되어 떠돌다가, 결국, 그가 나고 자란 곳,
제2의 조국인 일본에서 뛰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모르나, 그는 처음에 한국 국적을 가지고 뛰었지만,
일본에서도 역차별을 받으며 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겨우, 축구선수로서의 꿈인 월드컵의 잔디를 밟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라를 팔아서 그랬잖아"

라고 손가락질을 한다면,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아성찰이라는 최상의 욕구를 충족하고자하는 본능이 있다.
그나마 이충성은 그것을 향해가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오늘내일
'편안하게 밥벌어먹을 궁리'만 하는 이들이 아직 생각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문제다.


 이충성은 그저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망을 성취하고 싶어했다.



 만약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배아플테지만, 그가 삼신할머니의 랜덤으로 일본인 두명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그는 일본의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자기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노력과 불가피한 선택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 얼마나 그를 괴롭히는지는 잘 모른다. 이번 기사에는 아직까진
옹호의 덧글도 많이 보인다.



 지금 이충성덕을 보고있으면서 욕을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제일 못돼보이긴 한다.
완전히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고, 그들에게 이익을 주는데-
똑같이 응원을 해줘야지...



 그리고 아직까지 단순히 국적문제로 욕을 하는 것이라면, 그가 얼마나 힘든 선택을 했는지 알아주길.




 운동선수들은 입모아 말한다.

 운동선수로서의 최고의 순간이 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뛸 때라고.
태어난 곳이 아니면서도 조국이란 이유로 이충성은 그의 가슴을 뜨겁게하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했다.


그렇게 잘난 나라도, 일본보다 잘사는 나라도, 그가 성장할 때의 추억이 새겨져있는 나라도 아니면서,
추성훈도 그랬듯이 당연히 한국국기를 몸에 달고 뛰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산것도 아닌데 말이 돼? 그저 쇼맨쉽이지. 이런 반응을 보일까봐하는 말인데,

 나 또한 외국에서 오래 살아보고,
 가깝게 내 동생은 아예 미국에서 태어났고, 옆에서 재미교포 몇세대 가족들을 지켜본 결과,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웬만해선 딱히 나라개념없이 그저 태어난 곳이 한국이라
별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그 애틋함과 그리움, 그리고 애국심이 더 컸다.

 해외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한국에선 신경도 안썼던 태극기가 외국땅에서 펄럭일 때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기분을.




 이렇게 해서 차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결국 유도선수가 유도시합을 내려놓고 국가개념없는 종목으로 전향해버린 것에,
반겨주는 나라가 없어 묵묵히 자신에게만 의지한 채 뛰는 한 축구선수의 모습에



 이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직접 그 혜택을 받을 순 없었어도,
힘들었던만큼 한 몫을 해냈다는 기쁨과. 국적상관없이 다시 가슴으로 느끼는 조국에,
심심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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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K / 재일교포 이해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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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래곤포토 2011.02.20 14:0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충성이는 일본으로 귀화한 일본인입니다.
    언론에서 굳이 한국명으로 보도할 필요도 없고 그가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처하지 않는 이상
    제2의 추성훈을 만들면 안되겠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20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어떤 의미에서 '추성훈'이라고 하신지는 잘모르겠는데, 관심을 끊을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의 의식과 정체성 자체는 한국인이라고 여기는 쪽으로 보이니까요. 초탈한 면이 있긴하지만...

      아직 콕 집어 그 내용을 쓰진 않았지만, TCK에 관해 쓴 저의 다른 글들을 보면 조금은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ㅎ

  2. Paul K. Cho 2011.02.21 09:3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는 단지 두 운동선수만의 문제만은 아닌듯 합니다. 한국의 많은 인재들(쳬육계뿐 아닌 인문, 자연계 모두)이 한국을 떠났고, 떠나고 있는것을 보면 말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나 현지의 경쟁에 이기지 못하고 역귀화를 하는 하는 이들도 있다고들 합니다만. 같은 고생을 해야 한다면 오히려 나가서 하겠다고 하겠다고...나이, 성별, 학연, 지연으로 다양한 차별을 통해 길을 가로막고 있는 한국의 모습은 아직도 고쳐야 할 것이 참 많아 보입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폐쇄성의 문제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들(솔직히 모든 나라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회이긴 합니다)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오히려 그렇게 해서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글세...오히려 한국의 내 자리를 빼앗지 않아 고마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고 기회가 주어지며 성공을 꿈꿀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21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좋은 뎃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밥그릇 싸움이고, 단지 교포들이 찌르기 좋은 '허'를 가진 것이죠.

      전체적인 상황으로는 결국 미국같은 이민사회만 덕을 보는 구조이기도 하구요. 한국을 알리지만 부가가치는 그쪽에서 창출되는 상황이잖아요?

      한국자체도 이민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원래 다양한 인종들이 최초의 한국인을 형성했던만큼 DNA나 '외래'같은 터무니없는 이유에 의한 차별이없어져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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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난 한국과 일본의 한가운데 서 있다”에 달린 악플들, [너]와 [나]의 경계





  나는 재일교포, 혹은 재미교포 출신에 대한 기사들을 볼 때마다 착잡한 마음을 다스리는데 애를 먹는다.

 
 대개 ‘차별’을 겪은 내용과 그 아래 달리는 악플들 때문이다. 그것 외에도, 나는 단어를 찾지 못하는 그들이 자신을 (재일교포의 경우) ‘경계인’ ‘세계인’이라 표현하는 것에 안타깝기 때문이다.
 


 물론, 단어는 그저 소리일 뿐이지만. 나 또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으로, TCK라는 용어를 찾기까지 스스로 ‘허공의 존재’라 표현한적이 있는 만큼, 그 단어가 나오기까지 얼마가 큰고통이 있었는지 알아 그들의 인터뷰가 더 안쓰럽다.






 TCK 게시판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정확이 말하자면 유치원을 처음 미국에서 다녔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한국에 왔다. 나는 뽀뽀뽀나 하나둘셋 대신 Sesame Street으로 나를 구성하는 바탕의 틀을 만들었고, 웨딩피치나 사오정이 나오는 만화는 귀국 후 학교에서 가끔 추억얘기에 불타오르는 아이들의 입에서 들은 어떠한 존재일 뿐이다. 아침에 국에 밥을 말아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체끼가 있을 땐 베이글이나 소다크래커를 잘근잘근 씹어먹으면 나아진다(대개 오래동안 밥위주의 식사를 하면 그렇게 되는거라).



 
 내가 만약, 피치 못 할 사정으로 귀국하지 않았거나, 그 때 이민을 결심했다면 나는 아마 지금 -재미교포-의 신분으로 타자를 한땀한딴 씨름하며 누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일단, 누구든, 교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아한 생활을 한듯하지만, 외국에서 많은 차별을 겪은 입장에서 재일교포, 재미교포들이 한국에서 겪는 차별이 아무리 노력해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 잦은 침략을 겪은 민족의 공격성향인 건 아는데, 그것이 단지 ‘외국물을 먹고 자랐다'는 이유로 그들과 한패로 여기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일단, 정리를 해보자. 나의 복잡한 심정을.



  ※ [너]와 [나]는 , 그들vs우리 라는 개념으로 사용할 것이다. 이편 저편 뭐 그런.




 1. [너]와 [나]의 경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 나는, 우연히 부모를 따라 외국에 나갔다. 아빠가 해외지사에서 일하는 기간동안 나는 ‘교포’였다. 한국어보단 영어가 익숙했고, 미국과 영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쪽 사고방식으로 살았다는 소리다. 나는 [너]인가?

 하지만 나는 양부모 모두 토종한국인이고, 집에서 한국음식을 먹고, 가끔은 이탈된 느낌이 들지만 어디가서 주저없이 ‘South Korea’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지난 10년을 한국에서 살았다. 중고등학교는 100%한국에서 다녔다. 나는 과연 [너]일까 [나]일까.



 * 이민사회로 대변되는 미국이나 캐나다에는 두 종류의 교포들이 살고 있다.



 하나는,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이라 칭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미국인인데, 기원을 따지자면 한국에서 유전자를 받았다는 이들이다. 이들은 ‘순미국인’들 처럼 생활한다. 그리고 미국인인 것을 자랑스레 여긴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나오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그 예이다.



 두 번째는, 한 번도 한국땅을 밟아 본적이 없더라도, 한국적인 전통을 유지하려고하며 스스로를 한국인이라 칭하는 -재미교포-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도 강한 애국심을 보인다. 이들은 과연 [너]일까?




 그리고, 기자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칭하는 첫 번째 경우-한국계 미국인-는 과연 [나]일까? 그러니까, 그 미국인들이 ‘한국인’이라는 한국사회의 시선은 무엇일까.




 * 이젠 한국에도 다양한 유전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그 전에, 한반도 자체가 전세계의 핵심유전자들이 모여든 유전자의 우물이긴하지만(고인돌에 묻힌 뼈의 증거에 의하면, 한국인의 조상중에는 심지어 북유럽인들도 있었다.) 뭐 한동안은 말도안되는 ‘단일민족’을 유지했으니.

 어찌되었든, 국제결혼, 혹은 외국인들의 귀화로 인해 한국은 대놓고 다양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전혀 토종한국인의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고도 호적에 -한국인-이라 적혀있는 날이 다가왔다.
 


 이들은 [너]인가? 온전한 [나]인가? 이도저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나’는 아니라고 [너]일까?






 2. 그래서 무엇이 다르고 그렇게 불편하단 말인가.



 당신들도 미드와 일드 등등을 보고, 한국인이면서 파스타 먹고 커피 마시고, 일본어 하고, 그들의 예절도 따라해보고, 그들의 지식과 문화를 습득한다. 해외여행도 해보고, 아티스트 정재형씨처럼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인게 더 어설퍼보이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자아가 완전히 형성된 성인기 이후에 해외로 나간 사람들도 많고, 사람에 따라서 그 나라와 자기 안의 무언가가 너무 잘 맞아서 ‘그쪽화’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불편한가?



 그러면, 지리적인 농간으로 나라밖에서 태어났다거나,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 혹은 서류상에 외국인이라 적혀있는 사람들. 그들은 왜. 불편한가.

(원정출산은 해당되지 않는다. 고의적으로 그 땅와 관계를 맺지 않고 그저 ‘태어난’ 존재라.)




>> 생각이 다른 것이 그리도 불편한가? 인간은 본래 개성적인 존재다. 창의성을 앞세운 이 시대에 그들 앞에 있으면 피해의식이 느껴지는가?

>> 행동이 다른 것이 불편한가? 집안 마다 분위기가 다르듯 행동도 다르다. 같은 토착 한국인이더라도 환경에 따라 행동의 차이는 나타날 수 있다.



>> 왠지 ‘그들’과 한패로 보이는가? 교포들이 말하지 않는가.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물론, 자란 땅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깊히 알아봐라. 행여 그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 그건 사실 안타깝고 답답해서.하는 푸념의 소리에 가깝다.



>> 아니면 솔직히. 밥그릇이 뺏긴 느낌인가? 이주노동자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당신의 생계를 위협하러 온것으로 보이나? 그저 한국에서 돈뽑아가려는 존재들로 보이는가?




 묻고 싶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냐고.
 
 본인의 능력 부족의 독기어린 화살을 통쾌하게 쏘아볼 과녁을 찾고 있던 것은 아니냐고. 왠지 [우리]가 아니니까 공격할 명분이 주어진 것 같고. 그냥 꼴보기 싫은 건 아닌지.




 말해 달라. 정말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냥 ‘싫다’ 말고, 진짜 그 반감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을하든 하란 말이다.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표출만하는 것은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행동이다.





 3. 그럼 진정한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그들을 매국노, 양키, 일본 놈, 박쥐. 군대안가고 돈 벌러 온 인간.이라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태극기 앞에서 울어본적이 있냐고. 그저 펄럭이는 태극기 하나에, 심장이 무너져내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은 적이 있냐고. 한국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이 잘 못 된 정보를 얘기 할 때, 울며불며 따져본적 있냐고. 일상을 민간인 외교관으로 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본토에 있는 한국인들이 뭐라고 욕을 하던지 그저 심장이 늘 ‘고국’을 그리워하는 그 심정을 아냐고. 묻고 싶다.



 한국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선거권도 행사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키지도 않고, 나라 욕하는데 바쁘고 그리고 대개, 국가라는 개념이 별로 없이 그저 ‘살고 있는’ 이들이, 제 발로 한국을 찾아오고, 이야기하고, 한국인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이들을 욕할 자격이 되냐고 물어보고 싶다.



 ‘외국인’혹은 ‘교포’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가장 놀란 것은, 얼마나 나라를 너무도 가볍고 하찮게 여기는 태도였다. 이들은 한국에 살고 있을 뿐이지, 한국인이라는 자각이 없는 족속들이라 생각을 한다. 나는 이들보다는 태극기를 달고 운동을 하고 싶어했던 추성훈같은 사람들이 더 진정한 한국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 ‘한국인’이라는 것은 하나의 의식이다.


 사람의 발은 땅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어디든 떠날 수도, 휩쓸릴 수도 있고, 어디에서 태어나는지는 어떠한 우연의 산물이다.



 당신이 어느 날 이민을 결심하고 미국에서 가게를 여는 순간, 당신의 아이도 재미교포가 될 수 있고. 전쟁 때 동경유학 같던 증조부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그곳에 정착하고 살았다면, 어쩌면 당신은 이지메를 견디다 못해 알지도 못하고 갈 일없는 한국의 흔적으로 고생하느니- 하며 일본이름을 밤새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 말도안되는 악플들이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생각을 하고 써줬으면 한다.


  
나는 누구보다 강하게 한국인이라 주장해왔던 어린시절에 막상 '조국의 품'에서 처음 들은 소리, 그리고 별명이
'외국인'
이었다.
 

 경험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은 감이 안잡히겠지만 그 시선은 꽤나 힘들다. 그동안 나라밖에서 한 투쟁들이 눈앞에서 무너지는 경험도 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많은 해외동포들은 나라밖에 사는 서러움을 겪고, 그럼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보이지 않는데서 노력하고 열심히한다. 한국의 이름을 드높혀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에 선정되지 않았더라고, 이들이 [너]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





 과연 몇 명이 이 포스팅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그냥. 궁금하다.



 

Comment 19 Trackback 1
  1. S마이스토리 2011.02.12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추성훈 한참 한국에서 운동 생활할때 많이 힘들었다 하더군요..그놈의 빽도없구 그래서 항상 밀리는 것 때문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떠났다는 말도 있구요..추성훈 마음도 이해도 되고 욕하는 사람도 이해도 되고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12 18:0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욕하는 사람의 입장은 어떤건가요?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에요- 제가 그 입장을 모르는터라;ㅂ;

  2. 오붓한여인 2011.02.12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전추성훈씨 마음 이해되요.

    • Lynzi Cericole 2011.02.12 18:0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반갑습니다ㅎㅎ 오붓한여인 같은 분들도 계신데 표면에 드러나는 사람들이 악플러라ㅠ

  3. Klassikcat 2011.02.12 17:5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재미교포나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 역시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같은 한국인이며 같은 피를나눴는데 그사람들을 욕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 Lynzi Cericole 2011.02.12 18:0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안녕하세요^^ 윗글에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조선족의 경우도 마찬가지같아요. 한국에서 그들을 한민족으로 여기질 않으니 차라리 중국의 소수민족이 되는 편을 택하려는거 같기도 하구요ㅇㅇ

  4. 도플파란 2011.02.12 21:1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재외동포에 대한 차별은 우리가 느끼는 차이때문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즉 사유의차이에서 비롯되었겠죠.

    저도 저희친지가 교포로 지내고 있고, 만나고 하지만 어딘가 모르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이나 3 년에 한번씩 한국에 들어오지만 매번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어느 한시점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과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뭐 아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아마도 그분들이 한국을 떠나기전의 사유방식과 이민현지의 사유방식이 결합해서 생기는 현상이겠지만 같은 친지내에서도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는 사람을 주변사람과 저도 느낍니다.

    하지만 극복할여지는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살아온 과거와 환경을 알아가고 사유방식을 이해한면서 서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 차별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외동포의 일부분이지만, 그들의 행동에도 조금은 책임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서 겪은입니다만, 재중동포(조선족)의 한국이외의 유학국가에서 특히 유학생회 할동에서 빚어진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그들에게도 책임은 일정부분 있다고 봅니다. 즉, 재중동포 유학생들은 중국유학생회와 한국유학생회를 둘다 모두 가입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전혀 다릅니다. 두개다 활동하는 것은 맞지만, 중국에게 유리한 것이 있으면 중국인이라 소개하고, 한국유학생회에 유리한 것은 한국인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종종 현지 학생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에게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별은 없어져야 하지만, 차이는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차별과 차이를 구분 못한다는 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 Lynzi Cericole 2011.02.13 00:5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당연히 차이가 있죠. 그런데 그 차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차별을 하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반발이 많아보였거든요 제 눈에는.

      저도 이 포스팅을 하면서 한가지는 다음을 위해 남겨둔 부분인데, 중국동포, 즉 '조선족'의 경우처럼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건 좀 민감한 문제인데, 우선은 양쪽의 정체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그걸 악용하게 될 때 도덕적인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고.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욕바가지로 먹을 작정하고 쓸 포스팅에 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쭉 성장한 토종한국인인 저희 엄마도 지적을 한 부분이있는데, 한국사람들의 본성에 '못 된'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느라 작성을 못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좋게 말하면 머리가 좋고, 나쁘게 말하면 약은 부분이 분명 한국사람에게 존재합니다.
      아마 갖은 침략과 뚜렷한 기후적응 등을 위해 발전된 유전적인 성향같은데요. 그 부분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소중한 내용 감사합니다^^ 그 이질감은 뭐, 저도 사촌이 계속 캐나다에 있는 상황이라 저번에 오랜만에 귀국했을 때, 좀 어벙하고 미련맞고 etc.해 보이는 행동에 '아 나도 저랬구나'싶기도 하더라구요.

      솔직한 말로, 별로 보기 좋진 않죠 그부분은. 하지만 환경이 갑자기 달라지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단 인간의 뇌가 가드를 올리고 보거든요 .

  5. 드래곤포토 2011.02.12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추성훈은 한국과 일본 역사의 희생양이지요
    그는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아니고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아니지요..

    • Lynzi Cericole 2011.02.13 00:5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렇죠. 그러니까 그 중간지점에라도 가상의 땅을 만들어 '정가운데'있다고 표현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또 '독도네' '동해 한가운데 떠있냐'식으로 비꼬더라구요. 그 부분에 분이나서...

  6. 데댕구 2011.02.13 03:1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제가 생각한 해답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의식을 키우는게 첫번째 같습니다. 그중에도 재미교포와 재일교포는 어느정도 시샘이나 질투는 학교생활에서 그치고 한국 사회에서의 차별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압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를 겪는 사람은 탈북자 조선족등이 한국 사회에서 차별을 당하는 것은 마치 동남아에서온 노동자를 대하듯이 하등한 존재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같은 사람으로써 인종 차별 역시 안되는 행위지요) 정말 자라온 환경에 대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않는 국민의식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글고 한국에 차별만 하는 사람이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그들(교포들)과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구가 되는 사람들도 있으니 차별하는 사람의 말은 귀로 흘리고 진정한 차이를 인정한는 친구들과 유대관계를 쌓는 것도 교포들이 갖추면 좋은 지혜인것 같습니다.. 개념없는 그러려니 하고 개념있는 사람과 어울리면 됩니다!!ㅋ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ㅠㅠ 어쨌든 재일 재미 교포라고 외국인이라는 생각은 안하는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저는 북한, 공부 , 축구에 관한 포스팅을 하는데요... 괜찮으시면 제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십시오?!ㅋㅋ
    블로그 한지 얼마안되서 이웃도 없고 외롭네요ㅋ;ㅠㅠ

    • Lynzi Cericole 2011.02.13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러게요. 한국인들은 다르단 말고 틀리단 말을 구별하지 못하더라구요. 엄연히 단어가 있는데 의식속에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혼동하는 것이겠지요?

      예전에 조선족 아주머니랑 알고 지냈는데, 저희 가족은 그냥 친구처럼 지냈거든요. 근데 다른 한국가족들은 그냥 잡부 하찮은 사람 취급하면서 말도 안 섞더라구요...

      좋은분들도 많이 계시죠^^ 더 늘어났으면하는 바람에서 썼답니다. 저도 블로그를 꾸준히 안게 아니라 아는 사람들이 없네요;ㅂ;

  7. Paul K. Cho 2011.02.15 09:47 address edit & delete reply

    매일 여기 들어와 보는데 이 글의 제목만 보고 읽지 않았다가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 참 여러 생각을 해야하는 과제를 던져주는 글입니다. 본인은 전형저인 TCK가 아니지만 현재 TCK에 대한 정의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정의 중 하나의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물론 다양한 국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너)와 (나)의 대한 물음은 제게도 참 고민하게 했던 주제 중 하나입니다. 제 동생이 흔히들 얘기하는 국제결혼(본인은 적어도 국제결혼[international marriage]이라는 용어를 오히려 inter-cultural marriage, 또는 cross-cultural marriage로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문제에 대해 더 할말이 많지만 여기서 생략)을 한 경우입니다.

    가족이 만날때 바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합니다. 어떨때는 결혼한 동생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본인 역시 도플파란님이 말씀하신대로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지 않고 Lynzi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상황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 참 안타까운 상황인 것에 동의합니다. 나아가 다름(different)을 틀림(wrong)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은 참 많이 고쳐야 할 삶의 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간단한 리플형식으로 쓰려니 두서가 저절로 없어지고 짚고 넘어가려 했던 내용도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네요. 다음 기회에 잘 정리해 보겠습니다.

    • Lynzi Cericole 2011.02.15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감사합니다^^ 이런 변두리 블로그에 매일 들어와주시는 것도...

      그런 상황 어렵죠. 저같은 경우에는 몇해전까지 동생이 봉인(?)상태에 있어서 저 혼자 TCK,혹은 [다른/너] 특징을 보였었거든요.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저나, 저 혼자 '이상'해서 이해를 할 수 없는 가족이나 모두 함께 힘들었죠. 동생분과의 관계같은 경우 대화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소통을 하면 할 수록 접점을 찾을 수도, 다른 방식을 이해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 가족은 사정상 그게 불가능했어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기본적으로 우주와 우주, 세계와 세계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형성된 환경마저 다른 우주라면 끝도없는 미지의 세계겠지요. 그러기에 알아가는 과정이 더 놀랍고 소중할거에요- 가족분들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8. 2011.04.02 10:5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Lynzi Cericole 2011.04.02 18:0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재일작가들이라... 히토나리나 바나나같은 일본작가들은 읽으면서 정작 재일작가들은 생각을 안해봤네요ㅇㅁㅇ... 사실 3세대면 벌써 백년이잖아요... 무리도 아니죠, 그러면서도 남아있는 건 있나봐요~ 유대인들도 그렇게 유지되는걸 보면-

      좋은 재일작가 소개해주실래요:)??

  9. 2011.04.03 01:2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별로생각한적업엇던주제인데이렇게보니느낌이다르네요.

  10. 글쓰고픈샘 2016.02.11 19: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너무 잘 읽고 갑니다. 그냥 갈려고 했는데 너무 좋아 댓글 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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